31일 수가협상 3차 진행…1차 밴딩값 두고 불만 가득한 공급자 단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 제시받아…조금 더 기다려볼 것”

수가협상을 앞두고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단장과 대한의사협회 김봉천 수가협상단장(사진 오른쪽)이 기존에 제시했던 수치보다 낮은 수치를 받아들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가협상을 앞두고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단장과 대한의사협회 김봉천 수가협상단장(사진 오른쪽)이 기존에 제시했던 수치보다 낮은 수치를 받아들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차 추가소요재정(밴딩)을 두고 공급자 단체가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기존에 제시했던 수치보다 한참 낮다보니 불만스럽다 못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약사회는 별도의 기자 브리핑 없이 현장을 빠르게 떠나며 불만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공급자 단체는 31일 오후 7시 30분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 요양급여비용 최종 수가협상을 가졌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재정소위 3차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되기도 했다.

익일인 6월 1일 오전까지 수가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협상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밴딩값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병협 송재찬 수가협단장은 “우리나라 의료 체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 (물가) 인상률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를 제시받았다”며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김봉천 수가협상단장 역시 “저희가 제시했던 수치와 많은 차이가 있어서 일단 놀랐다”며 “1차 협상 제시값으로는 의협 회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밴딩은 1조 848억원이었다. 2024년 밴딩 수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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