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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외과醫 신임회장 "간호법·면허박탈법 통과시 대통령 거부권 발동해야"
이세라 외과醫 신임회장 "간호법·면허박탈법 통과시 대통령 거부권 발동해야"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3.27 09: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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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한 법안들 의료환경 악화시키고 갈등 야기해"
임기 중 외래 진료 통한 외과의사 활로 모색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신임 회장이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외과의사회는 신임 이세라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임익강 회장은 “대외적으로 의료계가 간호법이나 의사면허박탈법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외과의사회는 이세라 총무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라며 “이 신임회장으로 인해 앞으로 외과의사회가 더욱 융성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현안에 문제가 많다. 외과는 질병의 근원적인 문제를 찾고 완치를 목표로 한다. 그런데 정부의 의료정책들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정부에게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만 살리는게 아니라 거기서 나와서 외과의사들이 균형을 맞춰서 살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완성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의사들을 더 잘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일에 동의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발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달을게 아니라 직역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신임회장은 “간호법이나 수술실 CCTV, 의사면허 취소 법안은 의료환경을 악화시킬 것이고 또 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모든건 신뢰의 문제인데,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테니 정부도 정책방향을 바꿔달라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의료문제는 간호사들도 함께 겪는 일이기에 같이 나서야 의료·간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현 의협 비대위와 반목하는 것이 아니고 간호계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법안을 만들어 독립하는 일은 다른 갈등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직능이 서로 반목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등이 통과되면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회장은 임기 중 추진 과제로 외과의사들이 외래진료를 통해 생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외과의사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내시경 전문의 평점인증을 추진하는 사업도 이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20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3개 룸에서 △외과, 내시경 △유방, 갑상선, 피부미용 △만성질환, 통증, 혈관을 주제로 연수강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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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국회 2023-03-27 09:24:15
민주당이 장악한 독재국회 막으려면 대통령 거부권 밖에 답이 없네요 ㅠ 내년 총선때 민의로 민주당 독재 심판하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