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제일파마홀딩스, 24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사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가 7연임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CEO’에 등극했다.

제일약품 본사 사진.
제일약품 본사 사진.

제일약품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성석제 대표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며 2005년부터 제일약품을 이끌어온 성 대표는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 성 대표는 한국화이자 출신으로, 화이자 제품을 공동판매하며 제일약품의 매출을 높여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제일약품 주요 매출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 1,829억원(25.2%) ▲말초신경병성 통증치료제 ‘리리카캡슐(성분명 프레가발린)’ 720억원(9.9%) ▲해열‧진통소염제 ‘세레브렉스캡슐(성분명 세레콕시브)’ 478억원(6.6%) 등 화이자로부터 도입한 품목이다.

또한, 제일약품은 주총에서 2022년 매출액 7,25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7,252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손익 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 실적은 매출액 7,222억원, 영업손실 135억원, 당기순손실 150억원이다.

이밖에도 제일약품은 오너 일가 3세인 한상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 대표는 한승수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사외이사로는 연세대 산업공학과 정병도 교수를 재선임하고, 박춘호 전 신한은행 센터장, 세무법인세연택스 김왕성 대표세무사(전 평택세무서장)을 신규 선임했다.

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적지 않은 변화와 위기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인플레이션, 원자재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환경변화는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지만, 이러한 환경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큰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제일파마홀딩스도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사내 및 사외이사 재선임과 신규 선임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신규 선임된 전승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은 2020년까지 서울청 조사3국 조사2과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잠실세무서장을 지냈다. 현재는 세무법인 화인 대표세무사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