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재되며, 국내 최초로 세계적 기준에 걸맞은 중독관리센터로 거듭났다.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홈페이지 메인화면.

WHO 중독관리센터는 화학물질로 인한 공중보건학적 위기상황 감지‧대응 능력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2023년 1월 기준 회원국의 47%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95개국 348개소가 등대 돼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OECD 38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중독관리센터가 없었지만 이번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등재로 국제적 위상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21년 8월 설립 됐다. 권역응급의료기관인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속 응급의료진 및 보건학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 중으로 현재 19만3686건의 독성물질 DB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이용자는 7만8481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와 중독상담 콜센터 및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사업장 등 노출 사고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응급처지 정보 △전문가 수준의 독성물질 유해성‧중상‧치료방법 등을 통해 시민건강피해 최소화와 의료인‧119 구굽대원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돕고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독성물질관리센터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명확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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