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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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3월 2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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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건보공단, 제1회 청원심의회 개최하고 위촉장 수여
-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민청원 심의기구 올해 처음 신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3월 21일 올해 처음 신설된 ‘제1회 청원심의회’를 개최하고 외부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청원24(온라인 청원시스템)’가 오픈되면서 청원기관에 해당하는 건보공단은 접수된 청원의 처리를 위해 ‘청원심의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청원심의회(내부 3명, 외부 4명)를 발족했다.

청원은 청원법에 따라 국가기관에 피해구제, 법령·제도개선, 부당행위 시정 등을 요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민이 제출한 건강보험 관련 청원을 교수‧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원심의회를 통해 심의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 절차를 마련한 것.

청원심의회는 공개청원(법령 제‧개정이나 공공의 제도‧시설 운영)의 공개 여부, 청원의 조사 결과 등 청원처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청원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김선옥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청원24, 고객의 소리(VOC)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접수되는 국민의 소리를 소중히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협, 프로포폴 처방·불법 투약 의사 자체 징계심의 요청
- 상임이사회 열고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 요청 의결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유명 연예인 프로포폴 처방·불법 투약으로 적발된 의사와 환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 대해 3월 21일 상임이사회 서면결의를 진행,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를 부의하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유명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서울 강남의 한 의원 소속 A 의사는 스스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다 적발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서울 시내 건강검진센터의 B 내과 의사는 환자의 내시경 사진을 찍어 동호회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협은 이번 사건이 의사의 품위를 손상시켰고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만큼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를 부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처할 방침이다.

의협은 “의료현장에서 어떠한 불가피한 상황이 있더라도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일부 극소수 의사 회원의 잘못으로 인해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이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한 혐의가 적발되거나 드러난 회원에 대해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기초해 △엄격하고 단호한 자율정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자율정화 △중앙회와 시도의사회가 함께하는 공동 자율정화 △무관용 원칙 등을 적용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결핵협회 전북지부, 노인결핵 검진사업 진행
- 지자체·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 맞춤형 결핵퇴치 협력체계 구성

대한결핵협회 전라북도지부(지회장 임환)는 전라북도와 함께 최근 관할 지역의 결핵 발생 특성을 반영한 ‘2023년 전북형 노인결핵 검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결핵예방법 제3조 및 제11조에 따라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결핵협회 전북지부, 전라북도, 관할 보건소가 함께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률이 높은 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올해 12월까지 전라북도에 거주 중인 65세 이상 건강고위험군 1만여 명의 결핵검진을 목표로 한 이번 사업에는 검진뿐만 아니라, 예방 홍보, 환자 치료, 복약 관리 등 결핵 치료 과정의 전반에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결핵협회 전북지부는 건강고위험군의 수검률 개선 및 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휴대형 X-선 촬영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팀을 운용해 거주·이용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특히 촬영된 흉부 X-선 영상은 결핵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판독되며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유소견자는 현장에서 즉시 객담(가래)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결핵환자 또는 기타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발견되면 결핵협회 복십자의원, 보건소 등을 통해 치료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치료 비순응 결핵환자에게는 복약 관리 서비스가 지원된다.

최종현 결핵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전북형 노인결핵 검진사업은 지역의 감염병 발생 특성을 고려한 보건의료사업”이라며 “단순히 전라북도의 결핵관리 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결핵협회, 결핵 스마트 관리 솔루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우수 아이디어는 결핵퇴치 사업 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예정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STOP-TB Partnership KOREA(위원장 정춘숙 국회의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함께 오는 5월 12일까지 ‘STOP-TB Open Innovation 결핵 스마트 관리 솔루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네이버 클라우드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2급 법정감염병인 결핵 퇴치를 위해 ICT, 인공지능, 빅테이터 등 디지털 헬스 신기술 간 융합과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진단부터 치료, 관리, 예방에 이르는 결핵퇴치 전 과정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설명회도 있을 예정이다.

참가자는 ‘STOP-TB Partnership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5월 중순 이후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상금 규모는 총 1,100만 원이며 여러 부수 혜택을 제공해 우수 아이디어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는 게 결핵협회의 설명이다.

즉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가 결핵퇴치 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수상팀에게 국내외 결핵사업 참여, 투자 기회, 기술지원, 상담·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상용화를 고려해 심사 과정에 적합성(40점) 및 창의성(30점) 외에 실현 가능성(30점)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선정했다.

신민석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취약계층 결핵 환자 및 비순응 결핵 환자에게 결핵 완치라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며 “많은 벤처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비아트리스 코리아 대외협력 및 마켓엑세스 총괄 전무도 “국내 결핵퇴치를 앞당기기 위한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파트너십 구축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기술이 더 많이 도입돼 전 세계 결핵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박영준 교수, 치협 학술대상 수상자 선정
- 치과 복합레진 광개시제 개발성과…2001년 미국 특허 등

박영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치협은 3월 21일(화)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대한치과재료학회에서 추천한 박영준 교수를 학술대상 수상자로 최종 의결했다.

박영준 교수는 1989년부터 전남대 치과대학 전임강사로 활동하며 1997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근무할 당시 치과용 복합레진 광개시제 개발 연구를 통하여 1999년 Dental Materials 저널에 제1저자·교신저자로서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2001년에는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또한 박 교수는 학술논문 160편, 특허 5건, (공)저서 12권, 역서 6권, 학회발표 144회의 수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2003~2016년 ISO/TC106 전문위원으로서 2011년 개발한 열가소성근관충전재료에 대한 ISO 표준이 새로운 표준개발 항목(NWIP)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국제학술대회(IDMC2011) 조직부위원장과 2019~2021년 대한치과재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치협은 강기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대응 일환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특별법 제정 관련 5개 단체 공동 비영리 법인 설립 추진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5개 단체 공동의견서의 핵심은 △보건의료데이터 특별법 제정 추진 △보건의료데이터 권리 침탈 방어 및 회원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데이터기본법상의 전문기관 지정을 목표로 하는 5개 의약단체 공동의 비영리 법인 설립 추진 등이다. <정윤식·jys@kha.or.kr>


▲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3 개막

-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주관한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3’이 3월 23일(목)과 24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3’은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a Better Daily Life and Future)’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속에 각국이 문을 닫은 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메디컬코리아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학술회의다.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과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브랜드를 강화하고, 글로벌 의료관광 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전 세계인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됐다.

메디컬 코리아는 전 세계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경향을 공유하고, 정부 간(G2G) 협력 등을 통해 국비 환자 송출, 해외 의료인 연수, 의료 해외 진출 등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에 기여해 왔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3’은 개막식과 유공포상 시상식,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 비즈니스 미팅, 메디컬 코리아 홍보관, G2G 회담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조연사로는 미래학자이자 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이 나서 인공지능(AI), 유전학, 바이오기술의 혁신을 통한 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두 번째 기조연사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플랫폼으로써의 역할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 기회’ 등 4개의 포럼과 6개의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에서는 총 65명이 참여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환자 수를 회복하고,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한국 의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 기회 △해외 의료인 온라인 연수(MKA e-class) △넥스트 노멀 시대, 국제의료 Restart 전략 △마이데이터 시대의 보건의료 혁신 등 4개 포럼에서 27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날인 3월 23일 오후 열린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기회’ 포럼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최신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각국 의료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 의료인 연수 포럼에서는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 및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과수술 술기과정 등을 소개하고, 온라인 연수 참가 연수생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학회, 협회와 국제의료사업의 동반 상승을 위한 주제로 6개의 세미나에서 26개 발표가 진행됐다.

30여 명의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가 디지털 헬스케어, 한-중앙아 재활의학,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의료 해외진출, 지자체 국제의료 사업 등의 동향 등을 살펴봤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의료 진출 관련 해외 구매기업과 국내 보건산업계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비즈니스 미팅 부스를 운영하며, 일부 참가자는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전시회와 연계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관과, 외국인환자 평가인증제도(KAHF) 홍보관,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홍보관 등 총 19개로 구성된 홍보관도 마련됐다.

한편 메디컬코리아 2023을 계기로 3월 24일 각국의 보건부 장·차관과 고위급 양자면담도 개최됐다.

조규홍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만나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 △한국 의료서비스 현지 진출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논의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아르메니아 레나 나누샨(Lena Nanushyan) 보건부 차관, 루마니아 카탈린 비쉐안(Catalin Bisean) 보건부 차관, 카자흐스탄 베이부트 예센바예프(Beibut Yessenbayev) 보건부 차관과 만나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보건산업 분야 협력 △의료서비스 진출 및 해당국 의료인 한국 연수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경험을 통해 자국 보건의료 기술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이뤄가겠다”면서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하고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동향을 적시에 분석하고 대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국제적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건보공단, ‘제6기 장기요양 혁신리더 과정’ 개최
- 지역사회 오피니언리더 양성 및 제도발전 방안 모색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3월 22일 건보공단 본부 열림홀에서 ‘제6기 장기요양 혁신리더 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장기요양 고위자 과정’을 3년 만에 재개하게 됐는데, 장기요양기관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을 실천해 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원활히 하도록 돕고자 ‘장기요양 혁신리더 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장기용양 혁신리더 과정은 건보공단과 지역사회 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오피니언리더 양성을 통해 장기요양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상생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건보공단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6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이번 과정은 장기요양기관 관계자 53명, 건보공단 소속 직원 4명 등 총 57명을 수강생으로 선발했으며 정책‧법령‧보건의료‧사회복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입학식에서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의 환영 인사 및 2023년 장기요양제도 운영 방향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향후 12주에 걸쳐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학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홍영삼 이사는 “장기요양 혁신리더 과정은 교육생 개개인에게 역량 강화의 기회일 뿐 아니라 정책과 서비스 현장의 간극을 중재할 수 있는 핵심리더를 양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제도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내 이종 간이식 기술 세계 최고 수준

-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 연구팀, 돼지 간 이식 원숭이 35일 생존

- 미국 의대팀 기록 뛰어넘고 이종장기 임상 적용 가능성 포문 열어

국내 이종 간이식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 연구팀이 돼지 간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35일 생존하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이종 간이식 최장 생존 기록인 29일을 뛰어넘었다고 3월 22일 밝혔다.

간부전 말기 환자들은 간이식을 통해 치료받아야 하지만, 뇌사자로부터 이식 가능한 장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한다. 2021년 기준 간이식 대기자는 6,388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이들의 평균 이식 대기시간은 2,372일(약 6년6개월)로 집계됐다.

간이식을 받기까지 환자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이종장기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번 성과는 이러한 이종장기 임상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간 사례다.

국내 연구진은 △이종장기를 위한 형질전환돼지 개발 △무균양산 시스템 구축 △임상 적용가능한 프로토콜 개발 등 신장과 간을 포함한 고형장기 개발 및 이식에 대한 가능성 검증 등 이종장기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본 실험에서는 수혜자 동물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를 선택, 이식 후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돼지의 유전자들(GGTA1, B4galNT2, CMAH 등)을 제거한 형질전환돼지의 간을 영장류에게 이식하고, 생존의 관건인 여러 면역억제제를 투여함으로써 이식수술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을 평가했다.

제넨바이오 이종 간이식 모식도
제넨바이오 이종 간이식 모식도

다양한 수술법을 시도해 가장 안정적인 수술법을 확립했고, 3년차에는 목표로 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간이식 생존 성적을 확보하게 됐다.

영장류 전신마취 후 정중절개를 통해 개복한 후 간의 좌엽과 중간엽을 포함해 약 70%를 절제하고, 왼쪽 부분에 돼지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영장류가 가지고 있던 30%의 간의 지원을 받으면서 돼지 이식 간의 영장류 내에서의 면역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으며, 생존 기록 또한 이전 세계 기록이던 29일을 넘어서 35일 생존한 개체도 나왔다.

기존 영장류 간의 30%를 지원 받았다는 한계가 있지만 장기간 면역반응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동일한 방법으로 실험한 13개체 중 3개체가 20일 이상 생존했으며, 기존 세계 기록인 29일에 도달한 개체는 35일과 29일 생존했던 2개체가 있었다.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는 “그 동안 전 세계 연구진들은 이종이식 중에서도 간이식을 가장 어려운 도전과제로 생각해왔다”며 “그 이유는 돼지 간 이식 후 발생하는 심각한 혈액응고장애(Coagulation dysfunction) 때문인데, 이번 과제를 통해 우수한 간 이식 성적을 확보함으로써 이종 간 이식의 임상적용 가능성과 의학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를 함께 수행한 삼성서울병원 박재범 교수는 “여러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최적의 수술법과 면역억제 프로토콜을 확립했고, 점차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며 “수술하는 환경과 수술 후 회복을 위한 집중관리 환경 또한 중요한데, 약 900마리의 영장류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이종이식연구에 최적화된 제넨바이오의 민간 영장류 시험 시설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이종 고형장기(신장, 심장, 간)의 유효성을 추가적인 영장류에서의 이종이식 시험을 통해 검증하고, 임상시험 IND 신청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이종 고형장기의 안전성과 관련된 독성, 종양원성 등의 항목들에 대한 평가 지표 및 방법들을 설정하고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의 고형장기 이종이식 임상적용 가능성과 근거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심각한 이식용 장기공급 부족을 해결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 각국 간담췌외과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인다
-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 35개국 700여 명 참여해 64개 세션에서 총 480여 편 연제 발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황윤진 회장(왼쪽)과 박상재 이사장.

세계 각국의 간담췌외과 전문가들이 부산으로 집결한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이사장 박상재, 회장 황윤진)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학술대회 및 58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데, 전 세계 총 35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여한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중동, 특히 지진과 전쟁 등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터키와 우크라이나에서도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27개국 388편(국내 205편, 해외 183편)의 초록발표가 진행된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편수이며, 특히 ‘Sailing toward a new horizon in HBP surgery’이란 주제 아래 64개 세션에서 총 480여 편의 연제 발표도 예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동욱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Senior Professor Lecture(Techniques and effects of right trisectionectomy with caudate lobectomy for hilar cholangiocarcinoma)와 황윤진 간담췌외과학회 회장(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Surgical role in advanced HCC personal experience’ 강연, 박상재 이사장(국립암센터 교수)의 ‘What should pancreatic surgeon consider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 강연 등이 눈에 띈다.

아울러 저명한 세계적 연자로 간 분야의 △Krishnakumar MADHAVAN 교수(싱가포르) △이광웅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Zhi-yong HUANG 교수(중국)를 비롯해 췌장담도 분야의 △Marco DEL CHIARO 교수(미국) △Itaru ENDO교수(일본) △Shailesh V. SHRIKHANDE 교수(인도)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다시금 세계 석학들과 200여 명의 해외참석자가 함께하는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Meet the Professor 세션’을 통해 일방적인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직접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는 젊은 간담췌외과의사들을 위한 교육 워크샵에 참여한 젊은 외과의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구성된 프로그램인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라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황윤진 회장은 “역대 최대 수준의 초록 접수가 이뤄졌는데 대면 학술활동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방증”이라며 “올해는 현장 중심의 학술대회인 만큼 국내외 원활한 학술 교류와 친목 도모를 통해 한국 간담췌외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지난 1년간 연구자들에게 연구비를 지원, 그 성과를 학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간호사 심포지엄과 Oral 발표, Poster 발표, E-Poster 및 Video 발표, 전시까지 모든 연구를 총망라 해 발표·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연구자들이 열광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2023년 호스피스·연명의료 시행계획 심의·확정

-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 개최

보건복지부는 3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 ‘제1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19~2023)’의 2023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2023년 호스피스·연명의료 시행계획은 호스피스 분야의 경우 말기환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유형별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6개소와 소아청소년 대상 호스피스 전문기관 2개소가 추가로 확충된다.

호스피스 병동이 없어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활성화를 위해 요양급여 암 적정성 평가 지표인 ‘호스피스 상담률’ 지표를 5대암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 질환을 확대하기 위해 각 질환별 말기 진단 가능 여부 및 우선순위에 대한 선정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도 개선을 위해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지정기한 설정과 수도권 호스피스 병상 대기 해소를 위한 ‘호스피스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연명의료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상담소’ 적극 육성을 통해 수요자 지향적 운영을 강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노인일자리 연계 대상 기관 및 참여 인력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노(老)-노(老) 상담에 따른 상담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기관의 유입 및 설치된 기관의 연명의료중단 이행률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의료기관 평가지표도 적극 개선하고, 제도 유입 필요성은 있으나 참여율이 저조한 요양병원의 실질적 제도 참여를 위해 요양병원형 공용윤리위원회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결과 분석을 통해 향후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식 기록 관련 의료인에 대한 벌칙 규정을 완화하고 교육명령 이행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법률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마무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는 호스피스·연명의료결정제도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정책분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와 전문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제2차 연명의료종합계획(2024∼2028)을 수립하고,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애 말기 지원을 위해 법률과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병원약사회, 정맥경장영양학회와 협약 체결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지난 3월 21일 병원약사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이사장 백무준, KSPEN)와 교육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상호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KSPEN은 영양에 관련된 기초의학, 정맥영양법 및 경장영양법을 중심으로 하는 임상영양에 관한 연구, 교육 및 업무개발을 위해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다학제·다직종 전문학술단체이다. 2001년 창립돼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NST)의 도입 및 인증평가 사업,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임상영양학 관련 임상 지침 및 가이드라인, 논문집 발간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2013년 KSPEN과 협약식을 체결해 양 기관간 교육, 연구 및 학술교류와 약사 연수교육 평점의 상호 인정, 필요에 따른 교육협력 사업, 기타 협력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관련해 협력해 왔다.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은 양 단체의 지속적인 협약 유지를 확인하기 위해 10년 만에 업무협약을 갱신한 것.

김정태 회장은 “서울대 약대 신완균 교수님과 약사 대표로 KSPEN 창립 준비를 시작해 KSPEN이 설립된 2001년부터 20년 이상 KSPEN에 참여했고, 2021년에는 병원약사로는 최초로 KSPEN 회장에 선출돼 1년간 활동한 바 있다”며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으로 KSPEN과 업무협약을 갱신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 단체 모두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백무준 이사장도 “KSPEN은 대표적인 다직종, 다학제 학회이며, 학회 내에서 약사의 역할이 크다”며 “환자의 질 높은 영양치료를 위한 전문가들의 교육과 연구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KSPEN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민명숙 원장이 참석했고, KSPEN 백무준 이사장(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외과)과 서윤석 총무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김현아 교육위원장(숙명여대 약대 교수)이 함께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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