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숙 의원, “의료기관 코로나19 격리 지침 준수 여부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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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의원, “의료기관 코로나19 격리 지침 준수 여부 점검해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3.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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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크게 줄었지만, 병원 내 의료진 격리기간 그대로
중수본 지침은 7일…그러나 대부분 3일 또는 5일 쉬고 다시 일해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격리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 내 의료진 격리기간은 그대로라며 의료인에 대한 격리 지침 준수 여부 점검이 필요하다고 3월 9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해 3월 22일 발표한 ‘병원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수가 1단계(3만명 이상 5만명 미만)일 경우 병원 내 의료진은 7일 격리 후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2022.3.22.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2022.3.22.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러나 올해 1월 28일 이후 일 확진자 수가 3만 명 미만으로 내려갔는데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이 이같은 정부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상급종합병원(45개), 지역거점공공병원(35개)의 의료인력 확진자 격리기간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80곳 중 의료인력 격리기간 지침을 위반한 의료기관은 55곳, 약 70%에 달한다는 것.

의료기관 종류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45곳 중 7일 격리기간을 준수한 곳은 9곳(20%)으로 나타났다. 5일은 34곳(75.6%), 3일은 2곳(4.4%)이었다. 지역거점공공병원은 35곳 중 7일은 16곳(45.7%), 5일 18곳(51.4%), 3일 1곳(2.9%)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최연숙 의원은 “의료진이 감염병으로부터 건강해야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다”며 “의료진에게도 원칙에 맞는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의료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충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의료기관의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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