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공모 마감…박은철·권순용 교수 등 지원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위탁하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심평원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위탁하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심평원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차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강중구 일산차병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심평원은 지난 3일 차기 원장 공모를 마감했지만 지원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차기 심평원장 공모에는 강 원장을 비롯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심평원장 임명 절차가 본격화되기 앞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내정설도 돌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인물이 바로 강 원장이다. 이미 심평원 내부에서는 강 원장이 내정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외과 전문의인 강 원장은 국내 유일한 보험자병원인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00년 일산병원 개원을 주도한 장본인이자 성공적인 운영을 견인해온 병원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장, 제8기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보건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장, 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협의체 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기도 하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위원장을 맡아 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의 큰 그림을 그린 박은철 교수도 심평원장에 도전했다. 박 교수는 심평원 조사연구실장 등을 지내며 보건의료분야 정책 전문가로 꾸준히 활동해 온 인물로 심평원장에 가장 부합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권 교수의 심평원장 공모 지원설도 나오고 있다. 권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의무원장을 비롯 성바오로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은평성모병원 초대원장을 지낸 인물로 가톨릭의료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은평성모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이끌었다. 국내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법을 도입한 것은 물론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도 펼치고 있다.

심평원장 공모 지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복지부 최희주 전 실장도 여전히 유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실장은 복지부에서 건강보험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해 온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이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후 순천향대 건강과학대학원장으로 있다가 현재 대형로펌인 율촌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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