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기초의학 가치 재발견 기회 될 것”
첨단세포치료사업단 등 4개 사업단 구성…첫 해 70억원 투자

지난 6일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기자간담회 모습. 추진단장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가 사업추진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청년의사).
지난 6일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기자간담회 모습. 추진단장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가 사업추진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청년의사).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기초의학 분야에 향후 10년간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별도 조직인 ‘기초의학사업추진단’도 출범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3월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오는 8일에는 비전 선포식을 가진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 육성‧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첫 해인 올해에는 약 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 분야에 투자하기 어려운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단일 기관으로서 기초의학의 육성·발전을 위해 대규모 조직 구성과 자금을 투자한다는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이번 사업단 출범이 기초의학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으로 구성된다. 이 4개 사업단은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 ▲AI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및 뇌질환 극복, 뇌기능 기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단장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를 필두로, 주지현 교수(가톨릭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소장)가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을,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가 초정밀의학사업단장을,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가 합성생물학사업단장을, 의료정보학 김태민 교수가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장을 맡았다.

민 교수는 “기초과학 차원에서의 의학연구는 수많은 과학적 요소들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가장 바탕이 되는 역할을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실현하는데 까지 완성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융합연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미래의학 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단이 분야별 경계를 넘는 통합과 융합을 통해 인류건강 증진의 울창한 숲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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