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안협의체, ‘필수의료’ 중심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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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안협의체, ‘필수의료’ 중심으로 운영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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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회장 “의대정원 등은 현안 풀어나가다 필요한 시점에 논의”
차전경 과장 “코로나19 대응과 필수의료협의체에서 쌓인 신뢰가 밑바탕”

의사협회와 정부가 구성한 의료현안협의체가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1월 26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필수 의협회장이 만나 닻을 올린 의료현안협의체는 1월 30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돛을 펴고 긴 항해에 들어간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1월 26일 상견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뢰감을 가지고 서로 충분히 소통을 하며 현안에 대해 하나하나 근본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시급한 사안인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결론을 내릴 게 아니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천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월 30일 첫 회의는 간사단에서 주요 아젠다 설정과 함께 일정을 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필수 회장은 의료현안협의체가 9·4 의정협의에 따라 의대정원 증원 논의에 착수하게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에 풀기로 했지만 추후 중장기적인 아젠다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아니다”면서 “현안, 즉 필수의료를 하나하나 풀어가다 그게(의대정원 증원) 필요한 시점이 되면 그때 논의할 것이고 지금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일단 현재는 그 문제(의대정원 증원)보다는 비대면 추이도 봐야 하는 만큼 주로 필수의료를 먼저 논의하면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수의료부터 진행하고, 시기가 됐을 경우 의정 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도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과 필수의료협의체 운영 경험을 통해 쌓인 신뢰가 의정 간 의료현안협의체의 밑바탕이 됐다”며 “오늘 회의는 큰 틀에서 의정의 신뢰를 확인한 훈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차 과장은 의료현안협의체의 구체적인 아젠다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필수의료가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병원협회가 포함됐던 기존의 ‘필수의료협의체’는 운영이 종료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상황과 안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다른 경로로 (병협의) 의견을 물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차 과장은 이번 의료현안협의체의 목표는 ‘필수의료’며, 의협도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필수의료는 한 번에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 현재는 최우선순위만 정해진 만큼 차순위를 비롯한 세부적인 사안은 협의를 진행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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