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월 26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1월 2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1.2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 전자파 인체 영향 연구에 기여

-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안영환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안영환 교수
안영환 교수

안영환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전자파 인체 영향 규명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 교수는 전자파 생체영향과 뇌 기능에 관한 연구에 주력해 왔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복합 전파환경에서의 국민건강 보호 기반 구축사업’에 공동연구 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휴대폰 전자파 생체영향에 대한 세계 첫 국제 공동 동물 연구인 한·일 공동 휴대폰 전자파 발암성 연구(International Validation Project of the NTP Study on Carcinogenesis of Mobile-Phone Radio-Frequency Radiation)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 건강 위험성에 관한 WHO 연구 그룹(WHO Task Group on Radiofrequency Fields and Health Risks) 연구자에 위촉돼 2023년부터 한국 대표로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우주텍으로부터 기능성 인솔 기증받아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윤호주)은 최근 (주)우주텍(대표 허민수)으로부터 국민보건 향상과 코로나19 극복에 노력하는 의료진 및 교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인솔 ‘닥솔’ 2,000족을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에는 윤호주 병원장, 김태환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장, 박시복 재활의학과 교수, 허민수 대표 및 이길형 상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증받은 ‘닥솔’은 서서 일할 때가 많은 의료인력의 신체 균형 유지와 피로도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추천 맞춤형 기능성 인솔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맞춤형으로 제작된 인솔이 서 있거나 움직임이 많은 의료인력의 피로도를 낮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수 대표는 “닥솔은 족부교정용 인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개인별 최적화 맟춤형 제품”이라며 “신체밸런스 향상, 자세 및 걸음걸이 개선, 고른 체중분산으로 인한 피로도 완화 등의 장점이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투하는 의료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외상 환자 중심 케어를 위한 트라우마 다학제 심포지엄 개최

- 교통사고, 사회재난 등 외상성 손상 후 회복에 필요한 다학제적 논의 예정

서울대학교병원-국립교통재활병원 트라우마 다학제 연구자모임이 주최 및 주관하는 ‘외상 환자 중심 케어를 위한 트라우마 다학제 심포지엄’이 오는 2월 3일 오후 2시부터 병원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최근 교통사고, 자살, 산업 재해, 사회 재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외상성 손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적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급성기 외상치료 이후 신체적, 정신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 등 환자 입장에서 겪는 중장기적 문제들을 다학제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생존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회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정은 학장과 국립교통재활병원 방문석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급성기 이후 외상 환자의 현황과 다학제적 니즈'-'후유문제관리'-'환자중심케어' 세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이구주 교수,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허성철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 외상외과 장예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 등 다양한 진료과 연구자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오는 1월 29일(일)까지이며 현장 및 온라인 참석(컨퍼런스빌 www.dvwebinar.co.kr)도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교통재활연구소(031-580-5456)을 이용하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지원’ 어린이집 후원금 전달 행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은 1월 20일 보라매병원 어린이집에서 송경준 대외협력실장 등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라매병원 어린이집 아이들과 학부모가 중고물품 판매 바자회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병원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기금으로 기부하여,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송경준 대외협력실장은 “아이들이 직접 판매 바자회에 참여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및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구토… 뇌졸중 위험 신호?

이호준 교수
이호준 교수

추워진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어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이호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은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대처가 빠를수록 뇌 조직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 주요 증상은 반신마비, 감각 이상, 두통, 구토, 실어증, 발음장애, 어지럼증, 걸음걸이 이상, 시야장애, 복시,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다. 특히 일시적으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왔다가 수 분 내에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 진행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에 의해 손상된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뇌혈관을 점차 좁게 만들어 혈액 공급이 부족하거나, 좁아진 부위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로 들어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출혈은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죽상경화증이 있어 신축성이 떨어지고 약해진 혈관 벽이 터져 생길 수 있다. 뇌동맥류·뇌동정맥 기형 등이 있는 경우에도 파열에 의해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혈액 응고 질환, 혈관염 등 기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 진단은 전문의에 의한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 검사 및 심장 검사 등이 필요하다. 기본이 되는 영상 검사로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하며, 추가로 도플러 및 초음파 검사, 뇌혈관 조영술, 단일양자방출단층촬영(SPECT), 정밀 심장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뇌졸중 치료는 급성기 증상 호전과 악화 방지,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로 이루어진다. 뇌경색은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등 약물치료가 있으며, 큰 혈관이 막혔다면 혈전제거술 등 혈관 중재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뇌출혈은 혈압조절과 출혈 원인이 된 혈관 이상을 치료하는 혈관 중재 시술·수술로 치료한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치료와 증상 호전을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해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는다.

이호준 교수는 “최근 뇌졸중 치료는 한 과에서 전담해서 시행하기보다 응급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 전문의들이 모여 함께 치료하는 다학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흡연, 과음, 먹는 피임약도 혈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식사는 과도한 소금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하며, 체중을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호준 교수는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일반적으로 기온과 압력의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뇌경색 환자라면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외상이 발생해 지혈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또, 한 번 뇌졸중이 발생하면 급성기 치료가 이루어져도 뇌가 받은 손상 정도에 따라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뇌졸중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NMC 전문의협의회, 사업축소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국립중앙의료원(NMC) 전문의협의회(회장 이소희)가 1월 25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축소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모든 국민들에게 국가중앙병원이 처한 현실과 변하지 않는 암담한 미래를 알려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제대로 된 국가중앙병원이 지어지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성명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해 결단을 촉구할 계획인 것.

앞서 NMC 전문의협의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계획 축소’와 관련해 긴급 총회를 개최했다.

의견수렴 결과 압도적인 비율인 98%로 기재부의 결정을 불수용하기로 의결했으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대국민호소문’을 배포하고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NMC 전문의협의회는 NMC 신축·이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현재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규탄시위와 서명운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윤식·jys@kha.or.kr>


◆ 후배들 위해 1억2천만원짜리 장비 기부

- 경희대치과병원, 치과보존학교실 동문회 치과용 미세현미경 전달행사 진행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최근 본교 치과보존학교실 동문회가 후배들의 교육 연구를 위해 기부한 1억2천만원 상당의 치과용 미세현미경 전달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 최경규 부원장, 김덕수 보존과 진료과장, 경희대 치과보존학교실 동문회 김덕 회장, 부산굿윌치과병원 류길주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존학교실은 1970년 개설돼 치의학 발전과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치과보존학교실 동문회는 개설 50주년을 기념해 뜻깊은 행사를 고민하던 중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4천만원 상당의 미세현미경 1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치과보존과학교실 동문인 경희대치과병원 최경규 부원장, 김덕수 보존과 진료과장과 부산 굿윌치과병원 류길주 병원장, 박준섭 병원장도 기부에 동참해 총 3대의 미세현미경이 후배들에게 전달됐다. 기부된 치과용 미세현미경은 치과대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경희에서 배운 학문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치과의사로 활약하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좋은 뜻을 펼쳐주신 치과보존학교실 동문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덕 동문회장은 “경희대 치과보존학교실 개설 50주년을 기념하고 배움에 대한 보답으로 진행한 기부에 동문 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치의학과 모교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 차병원 EMR 인증 획득

-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제품인증과 사용인증 모두 획득

일산 차병원 전경
일산 차병원 전경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의료정보원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은 전자의무기록이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관리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 작성과 관리, 보존에 필요한 전산정보시스템이다. 일산 차병원은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유형2에서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제품인증과 사용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일산 차병원은 향후 3년간 정부로부터 공인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자격을 갖추게 됐다.

강중구 병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일산 차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환자 진료의 안전성 확보와 진료 정보 보호 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의료 질 개선과 환자 안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제22회 당뇨병 교육자 자격 인정시험 3명 합격

-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환자 대상 혈당 관리·약물 복용·투여 등 전문교육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주관으로 시행된 제22회 당뇨병 교육자 자격 인정시험에 김정현·김은진·이보람 간호사가 최종 합격했다고 1월 25일(수)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은진 간호사, 김정현 간호사, 이보람 간호사.
사진 왼쪽부터 김은진 간호사, 김정현 간호사, 이보람 간호사.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과 관련한 올바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자들의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인정하기 위해 매년 당뇨병 교육자 자격 인정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의사나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대한당뇨병학회 회원 중 일정 기간 당뇨병 환자 교육에 직접 종사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만 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에 합격한 간호사 3명을 비롯해 의료분과, 간호분과, 영양분과, 약제분과 등 모두 13명의 당뇨병 교육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보람 간호사는 “당뇨병 교육의 전반적인 지식과 상담 능력 등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혈당 관리, 적절하고 안전한 약물 복용 및 투여, 효율적인 자가 관리와 합병증 예방, 올바른 식사 조절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안면골 및 두개골 결손, 3D프린터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인공 뼈로 새로운 치료길 열려

2년 전 교통사고를 겪은 전모씨, 교통사고로 인해 우측 이마부터 광대뼈까지 이르는 골 결손이 발생했다. 이마와 광대에 이르는 안면부 함몰과 변형으로 인해 사회활동이 어려웠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인공뼈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안면골과 두개골은 기능적, 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안면골은 얼굴의 모양을 결정지을 뿐 아니라 음식을 씹거나, 숨을 쉴 때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두개골은 우리의 뇌를 보호하고 이마와 뒤통수의 모양을 결정짓는다.

안면골과 두개골은 교통사고, 낙상 등 외상으로 손상되기도 하며, 암이나 염증 치료를 위해 부득이하게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훼손된 안면골과 두개골은 기능적, 미용상 목적을 위해 반드시 복구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티타늄 금속판이나 환자의 엉덩뼈, 종아리뼈, 정상 두개골에서 자가골을 채취해 재건을 했다. 그러나 티타늄 금속판의 경우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돼 염증을 일으키는 등 잦은 합병증을 동반했으며, 자가골을 채취할 경우 채취한 부위에 또 다른 결손이 생기기 때문에 광범위한 골 결손에는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안면골과 두개골은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의 기술로는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호진 교수는 최근 3D프린터를 활용한 인공 뼈 이식에 성공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필요한 골조직을 인공적으로 제조하고 환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환자맞춤형 인공 뼈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골 결손 부위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골 결손이 생기기 전 안면골 및 두개골의 모양을 가상으로 만들어 낸다. 최대한 원래 얼굴 모양과 가깝게 인공 뼈를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프린팅하며, 사용되는 재료 역시 환자 맞춤형으로 선택된다.

이렇게 제조된 환자맞춤형 인공 뼈는 광범위한 머리 및 안면부의 골 견손도 재건할 수 있으며 안구함몰, 안면 비대칭, 안면골 저형성증, 두개골 비대칭, 두개골 함몰, 두개골 결손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는 “환자맞춤형 인공뼈를 이용한 재건은 시뮬레이션과 인공뼈의 제조에 많은 경험이 요구되는 첨단 기술로 안면골 및 두개골의 이상적인 재건이 가능하다”며 “다만, 수술 후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수술 전 적절한 검사가 시행되어야 하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신장학회, 2023 세계 콩팥의 날 기념 수기 공모전 개최

- 콩팥병 환자 및 가족,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는 '2023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나의 콩팥병 이야기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본인과 주변인들의 콩팥병 진료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주제로, 콩팥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모 부문은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콩팥병 환자나 가족, 콩팥병을 치료하는 의료진인 의사와 간호사로 나누어 시상이 진행되며, 각각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상금 50만원, 장려상 7명에게 상금 10만원으로 총 상금 540만원이 수여된다.

수기 공모전 접수 기간은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19일까지이며, 응모방법은 이메일과 우편 접수로 가능하다.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 또는 병원에 비치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수집동의서, 참가서약서와 함께 A4 용지 2매 이내 또는 200자 원고지 16매 이내 분량의 수기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수기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은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를 거친 시상작은 3월 9일 대한신장학회 SNS와 개별 통지로 발표되며, 추후 대한신장학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수기집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2006년부터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지정하고 각종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한신장학회의 주관 하에 세계 콩팥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콩팥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세계 콩팥의 날 주간에는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대한신장학회 라이브 토크쇼 ‘2!3! 라이브 토크’, 대한신장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에서 신대체요법 공동의사결정 패널토의 ‘다행 캠페인’이 준비되어 있다.

대한신장학회 송상헌 홍보이사는 "수기공모전을 통해 콩팥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투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성 콩팥병을 겪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대략 12%로 국민 7명 당 1명은 만성 콩팥병을 가지고 있다. 고령화와 당뇨병,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인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임상연구 수주

정문기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문기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문기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을 위한 단일염기다형성 모델’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대동맥 판막 질환 및 대동맥류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그 치료와 추적관찰이 적절치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기에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의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환자의 수는 수만 명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예방법 및 스크리닝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최근의 연구에서 다양한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이하 SNP)이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러한 연구에서 동아시아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정문기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환자와 연관되어 있는 SNP를 식별하고 환자 맞춤 스크리닝 키트를 제안하여 질환의 진행을 조기에 파악하고자 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정문기 교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예측 모델이 우리나라 대동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가이드라인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문기 교수는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에서 근무중이며, 부정맥, 실신, 심근병증, 심부전, 고혈압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제1차 치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차 치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95점으로 전체 평균 72.9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88.5점보다 크게 상회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신규 치매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치매치료제를 처방한 전국 88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4개의 평가지표와 5개 모니터링지표다. 평가지표는 △신규 치매 외래환자의 담당 의사 중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의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구조적 뇌 영상 검사 △필수 혈액검사 △선별 및 척도검사 시행률 등이다.

치매 증상 및 질병의 경과를 평가하는 모니터링지표는 △신경인지기능검사 시행률 △이상행동증상 평가 비율 △일상생활장애 평가 비율 △항정신병 약물 투여율 △지역사회 연계 비율로 구성됐다.

정성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장 겸 인천광역치매센터장(신경과 교수)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치매를 비롯한 인지기능장애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치매는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질환의 경과를 지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원인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광주영신원’ 찾아 이웃사랑 실천

왼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최모세 영신원장
왼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최모세 영신원장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월 20일에 광주 동구에 위치한 아동 양육시설 ‘광주영신원(원장 최모세)’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광주 영신원은 1956년 5월 한국전쟁의 상처를 가진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는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없는 미취학 아이들부터 고등학생까지 양육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설 명절을 맞아 영신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과일, 한과 등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설 명절을 맞아 병원에 전달된 각종 선물로 보내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더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광주영신원에 전달한 것이다.

김경종 병원장은 “요즘 같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에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신장암 베트남 환자, 서울성모병원서 건강 되찾아
 - 홍성후 교수로부터 고난이도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 수술 받아
 -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해외환자 대상 영상 원격진료 본격화

베트남에서 온 환자 레 쟝반(Giang Van Le, 63·남)씨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로부터 신장암 수술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2년 전 베트남에서 CT, MRI 검사를 받은 레 쟝반씨는 신장에 암이 아닌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나 최근 옆구리 통증이 있어 다시 검사를 받은 후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신장암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들은 것.

레 쟝반씨 가족은 최고의 의료진과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신장암 수술 의사를 수소문하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 수술 경험이 많고 국제학회에서 수차례 발표해 추천한다는 한국 의사의 의견을 듣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홍 교수와 레 쟝반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성모병원의 원격진료시스템(보이닥, VOIDOC)을 통해 만났다. 보이닥은 Voice-Doctor 혹은 보이는-Doctor라는 의미로 보안시스템이 탑재돼 환자의 기록이 안전하게 보관되며,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영상을 통한 상담이 가능하다.

홍 교수는 원격진료를 통해 환자의 CT, MRI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하대정맥혈전이 동반된 신장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수술적 치료가 시급하다고 들은 레 쟝반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기로 마음을 굳히고 지난 1월 16일 입원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가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을 앓았던 베트남 환자 레 쟝반(Giang Van Le, 63·남)씨와 퇴원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가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을 앓았던 베트남 환자 레 쟝반(Giang Van Le, 63·남)씨와 퇴원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했다.

하대정맥혈전을 동반한 신장암은 전체 신장암의 4~10% 정도이지만 종양과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1년 생존율이 30%가 안될 만큼 생명을 위협한다. 하대정맥혈전제거술과 근치적 신장적출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 5년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수이다.

문제는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 수술이 모든 비뇨기암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 온몸의 피가 심장으로 들어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인 하대정맥을 박리하고 결찰 및 절개해 혈전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수술 중에 혈전이 떨어져나가면 폐나 뇌 그리고 각종 장기에 색전증이 발생해 수술 중에 사망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수술이다.

일반적으로는 개복수술을 하며,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혈관외과, 흉부외과와 협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개복하지 않고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홍 교수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해 하대정맥혈전을 동반한 신장암 수술을 시행한 이후 복강경 및 로봇을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고난이도 수술 성공은 학계에서도 화제가 돼 국내외 학회에서 라이브수술 및 수술 술기 비디오로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장암 수술 권위자인 홍 교수의 집도로 레 쟝반씨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신장적출술 및 하대정맥혈전제거술을 받았으며 레 쟝반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식사와 보행을 시작, 순조롭게 회복해 수술 4일 후인 1월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홍 교수는 “2016년에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해 하대정맥 혈전을 동반한 신장암 수술을 시행할 당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까 몇 주 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수술 방법을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후에도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 최근에는 혈관용 풍선을 이용해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환자뿐만 아니라 해외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레 쟝반씨 아들 레 광덩씨는 “서울성모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친절하고, 아버지의 상태를 잘 살펴봐 줘서 감사하다”며 “홍 교수님이 친절하고 전문지식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이지연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세계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원격진료프로그램 ‘보이닥(VOIDOC)’을 통해 영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실제 임상현장과 동일한 환경 구현, 의료의 질 개선 및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에 앞장

주요 내외빈이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주요 내외빈이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1월 25일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규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획부학장 등 병원 임직원, 성남시 및 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마련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1,009㎡ 규모로,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OSCE/CPX(객관구조화진료시험/진료수행능력시험)실 △회의실 △실습실에는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

센터 내 교육 시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및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까지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 의료진들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특히,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다. 전실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공간으로,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 의료진들은 전실에서 보호구를 착용하는 시작 단계부터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간호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수술,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분야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상 수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수술실에서는 수술 현장에 들어간 듯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복강경수술, 혈관조영술 등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각종 술기를 연습할 수 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와 대상을 확대해 병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남종 병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며,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유환 SMART 시뮬레이션센터장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중지를 모은 결과”라며, “의료진들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드는 데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구로구의회 표창’ 수상

조금준 교수
조금준 교수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구로구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의장 곽윤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산부인과 교수이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조금준 교수는 고위험 산모 및 태아의 건강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은 물론, 지역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해왔다. 구로구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및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부 및 협업을 이끌어 내는 등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금준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구로구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통한 구로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 교수는 고위험 산모 및 태아의 건강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폭넓은 연구 및 활동을 해왔다. 또한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지원, 미혼모 및 청소년 산모 지원 등 소외계층 산모 건강 증진에 힘쓰는 등 다방면에서 산모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