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7페이지 분량…전국 기독병원·고양시 지역교회 등과도 공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팬데믹을 거치며 수많은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부대꼈던 의료현장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로 답답함과 외로움을 느꼈을 환자들을 위로하고자 병원 직원들이 의료현장을 경험하며 쓴 수기를 책으로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수기집의 제목은 ‘세상 모든 근심을 우리가 다 짐질 수 없지만’으로, 명지병원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진심을 세상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개월여 제작기간이 소요된 수기집 발간에는 의사와 간호사, 일반직 직원 등 24명이 참여했으며, 이왕준 이사장과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도 기꺼이 참여했다.

총 217페이지인 수기집은 △환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에피소드를 담은 ‘환자와의 동행’ △일상에서 경험한 신앙고백을 담은 ‘하나님과의 동행’ △해외의료봉사 및 해외아동 초청진료, 원격진료 등을 다룬 ‘세계 이웃과의 동행’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명지병원 원목실은 비매품 수기집을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기독병원 및 고양시 지역교회 등과도 공유해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 확장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수기집 출간을 기획한 정해동 원목실장은 “코로나19로 가족이나 지인의 방문이 어렵다보니 병원에 남은 환자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환자 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온 의료진을 위로와 격려하고자 이 책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가 꿈꾸는 병원은 위로와 치유의 공감이 담겨있는 곳”이라며 “이 책은 환자를 향한 명지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진심이 담긴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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