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개 보건의료기관 근무 의사 5908명 전수조사
"의대 정원 확대 정책 근거 마련에 중요 지표될 것"

경상남도청 전경(사진제공: 경상남도)
경상남도청 전경(사진제공: 경상남도)

지자체가 의사 인력 확충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나서 주목된다.

경상남도는 경상남도의사회, 경상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25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포함한 도내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근무 환경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경남 지역 종합병원 26개소, 병원 281개소, 의원 1,707개소, 보건기관 36개소로 총 2,050개소 근무하는 의사 총 5,908명이다. 이들 중 182명이 공중보건의사 다.

설문은 3개 부문 26개 문항으로 진행되며 근무 현황과 의료기관의 근무 환경, 의료취약지 근무 관련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남도는 최근 의사 부족으로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해 도민의 의료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의료인력 확충 정책의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의료인력 수요 추계를 위한 정책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의사회와 협의해 회원인 의사들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비회원인 의료기관에는 공문 발송과 홈페이지 배너, SNS를 통해 안내·홍보할 계획이다.

경남도 이도완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공공병원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진료권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장·단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의료인력 유출 방지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 마련에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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