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기평의원회서 투표...오는 26일 정총서 인준 절차 거쳐 2024년부터 임기 시작
이진우 차기회장, 회원학회 협의체 구성-안정적 재정 확보-신규 사업 발굴 등 전략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연세의대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사진>가 대한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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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는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년도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하고, ‘제 25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대한의학회 현직 부회장인 이진우 교수와 박정율 교수(고려의대 신경외과)가 후보로 나섰으며, 경합 끝에 이진우 교수가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이진우 차기 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총 인준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대한의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 이 차기 회장은 “의학회는 유일무이한 의학 관련 학술협의회라는 점에서 학술에 기반한 전문성, 그리고 그동안 축적된 중립적 이미지가 강점”이라며 “다만 한편으로 가치 자원을 수렴할 수 있는 체계의 부족 유사단체와 차별화되는 역량의 부족, 재무구조의 불안정, 폐쇄적인 조직 문화 등 의학회의 발전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차기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의학회 핵심 업무 재조정 ▲회원학회 참여 협의체 구성 ▲안정적 재정 확보, 신규 사업 발굴 ▲학술 근거 정책개발 ▲사회적 소통 확대 ▲사무국 통합과 직원 역량 강화 등 6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 차기 회장은 “단점은 해소하고, 강점을 극대화해 의학회가 회원학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포용성이라는 큰 두 가지 화두를 가지고 제시한 핵심 전략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88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이진우 차기 회장은 연세의료원 미디어홍보실 홍보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 부원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2월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에 임명됐다.

아울러 이 차기 회장은 연구중심병원협의회 회장, 의학회 기획조정이사, 보건산업진흥원 이사,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 현재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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