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병원장 퇴임 9개월 여 만..."중증질환 진료 강화, 필수의료체계 안정적 유지에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지난 9개월 여 동안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던 부산대학교병원이 마침내 새 수장을 맞는다.

정성운 부산대병원 신임 병원장<br>
정성운 부산대병원 신임 병원장

교육부는 18일 부산대병원 제28대 병원장으로 흉부외과 정성운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시작해 2026년 1월 19일까지 3년이다.

부산대병원은 전임 이정주 병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지난해 4월 2일에 맞춰 2월 초 이사회를 열어 병원장 후보 2명을 선정,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새 정권 출범, 박순애 교육부장관 퇴진 등의 상황을 겪으면서 병원장 임명은 계속 늦춰졌다.

신임 정성운 병원장은 부산 출생으로 1988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국립순환기센타, 미국 Iowa 대학병원 등에서 연수했으며, 부산대병원에서는 흉부외과 과장,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대외적으로는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 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법무부 국가배상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4월부터는 병원장 공백상태에서 직무대행을 맡아 대내외 교류, 각종 평가, 진료환경 개선, 고객 지원 등 다양한 현안들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성운 신임 병원장은 "동남권 대표 의료기관이자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중증질환 진료를 강화하고, 지역의 필수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대병원인 부산대병원의 병원장 임명은 병원 이사회에서 교육부에 2배수를 추천하면 인사검증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정성운 신임 병원장의 취임식은 설 연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2월) 초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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