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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비판 수위 높이는 NMC···19일부터 ‘피켓 시위’ 돌입
기재부 비판 수위 높이는 NMC···19일부터 ‘피켓 시위’ 돌입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1.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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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전문의협, “제대로 신축할 생각 없다면 차라리 문 닫아라”
“국민들에게 참담한 실태 알리겠다”···감축 철회할 때까지 전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계획 감축에 대한 의료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9일부터 기재부가 계획 축소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매일 정오 내원객들에게 대국민 호소문을 배포하고, 피켓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의료진들은 매일 점심시간에 의료원 로비에서 ‘공공의료 관심없는 기재부는 자폭하라!’, ‘제대로 된 모병원 없는 중앙감염병병원 의미없다!’, ‘제대로 된 모병원 없는 중앙외상센터 기대마라!’, ‘넥스트 판데믹, 공공감염병병원 없이 못 막는다!’, ‘국립중앙의료원 제대로 짓든가, 문 닫아라!’ 등 강도 높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들에게 사안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다.

앞선 16일 협의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사업 축소 불수용 입장을 결정하고,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도 지난 16일 성명서를 발표해 극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모병원 규모를 늘리지 않고 감염과 외상 병동만 추가로 얹는다고 해서 필수중증의료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감염병 위기 등 재난 상황 시에 필수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임상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지방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중심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1000병상 이상의 신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재부는 낮은 병상이용률을 근거로 신축 계획을 감축했다”며 “신축 이전 논의가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대로 된 투자도 없었던 것과 메르스와 코로나19 사태 속 기존 입원 환자들을 억지로 내보내가며 감염병 대응을 하게 한 요인을 고려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공공병원 진료가 절실한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국립중앙의료원이 처한 참담한 실태를 직시하고, 축소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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