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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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월 1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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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브라질 시장 진출 전략 모색
-제약바이오협회‧주브라질대사관‧KOTRA 상파울루무역관, 설명회 공동 주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브라질 의약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오는 1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브라질 제약시장 진출 설명회’를 온라인 ZOOM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협회가 주브라질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파울루무역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웨비나에서는 브라질 제약바이오산업 동향을 조명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요인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최두옥 과장이 ‘브라질 제약시장 진출 기회요인’을 발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브라질법인) 윤홍주 대리가 ‘브라질 의약품 공공입찰 경험과 공공입찰 참여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대웅제약 나보타사업센터 김병진 센터장이 ‘대웅제약의 브라질 수출 사례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약 225억 달러(한화 약 27조원)로 중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고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공공의료 보장 확대, 만성질환 발생률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 중 우리나라가 최초 수교를 한 국가로, 지난 2015년 4월 양국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전문가 교류, 보건 분야 경험과 규제 등에 대한 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과 산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브라질 시장은 한국의 주요 의약품 수출 대상국이자 중남미 최대의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업들은 브라질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제품개발 파트너십(PDP), 현지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브라질 의약품 인허가 및 등록절차를 총괄하는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미국 및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역내 주도국인 브라질에서 의약품 인허가를 획득하면 인근 중남미 지역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규모와 선진적인 규제환경,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협회는 지난 2021년부터 2년에 걸쳐 중남미 10개국의 의약품 인허가 등록 제도를 소개하는 ‘신흥시장 진출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2022년 멕시코 공공입찰 지원 사업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브라질 시장 동향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한 기업 사례와 장벽 극복을 위한 경험 등을 공유해,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은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만큼, 이번 웨비나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브라질‧중남미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국내 제약산업 원로 모임 ‘팔진회’, 48년 동행 마무리
-1월 9일 모임을 끝으로 해체…잔여 회비 제약바이오협회에 기탁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사진 왼쪽부터)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사진 왼쪽부터)

제약업계의 대표적 원로 모임인 팔진회(八進會)가 48년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했다.

팔진회는 1975년 당시 국내 주요 제약기업의 오너 경영인 8인이 제약산업계의 발전을 도우면서 ‘여덟 사람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아 만든 친목모임이다.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보령 김승호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유영식 옛 동신제약 회장과 지금은 고인이 된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허억 삼아제약 회장이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팔진회가 출범한 1975년은 석유파동으로 인한 성장둔화와 고물가, 국제수지 악화 등 3중고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의 도전과 성장이 돋보였던 시기였다. 제약산업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연평균 34.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같은 고도 성장은 동아제약을 비롯한 당시 주요 제약기업들의 건실한 경영과 제품 개발 경쟁의 산물이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팔진회 참여 제약기업 1세대 오너들의 지휘 아래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산업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진회는 1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마지막 모임을 갖고, 48년간 지속해온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승호·윤원영 회장과 이종호 명예회장은 이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오찬을 갖고 팔진회 활동 마감의 뜻을 밝히면서 남아있는 회비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써달라며 협회에 기부했다.

팔진회는 그간 48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강신호·김성호·이종호 회장이 한국제약협회장을 잇달아 맡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이후에도 약업계 원로로서 보건의약계 자문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 그러나 결성 당시 30대, 40대였던 회원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고령화되면서 회원들이 별세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결국 모임을 마무리하게 됐다.

팔진회의 마지막 간사사가 된 보령의 김승호 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팔진회가 약업계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어느새 48년이 됐다”면서 “이제 모임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마무리하면서 남아있는 회비는 협회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에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 할 팔진회의 발자취와 산업에 대한 애정은 약업계 후배들에게 큰 울림과 자극이었다”며 “팔진회 대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씨젠의료재단, 2023년 계묘년 시무식 개최
-ERP·LIS 시스템 단계적 오픈 및 재단 연구소 통합관리

2023년 계묘년 시무식
2023년 계묘년 시무식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은 1월 2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갖고 ‘글로벌 질병검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은 본원 임원 및 전문의·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4개 지역 검사센터 및 8개 지역본부 임직원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천종기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의 최일선에서 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 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최고의 검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 재단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통합경영정보시스템과 차세대 LIS(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진단검사의학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업무 혁신을 준비한다. 본원 및 지역 검사센터의 사옥 건축을 현실화해 오는 5월에는 대전충청검사센터가 최고의 시설을 갖춘 신사옥으로 이전된다.

또한 분자진단연구소·질량분석연구소·면역연구소·AI연구소 등 재단 연구소를 통합관리해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외부 기관 및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사업에 본격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천종기 이사장은 “과거에 매달린 생각과 습관들을 버리고, 새로운 희망에 도전해야 할 때”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더 큰 꿈을 꾸며 행동하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박해성·phs@kha.or.kr>


◆셀론텍, 무릎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 ‘카티졸 프라임’ 출시
-6개월 내 5회 투여 가능…환자 부담 낮춰 접근성 높아져

셀론텍의 무릎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 '카티졸 프라임'
셀론텍의 무릎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 '카티졸 프라임'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대표이사 형진우)은 무릎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 카티졸의 5회 요법 제품인 ‘카티졸 프라임’을 출시했다고 1월 10일 밝혔다.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은 관절 연골조직 표면층(연골막)의 주성분인 콜라겐 주사제형 의료기기로, 관절연골 보호 및 강화를 통해 통증 완화, 운동 기능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카티졸은 셀론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릎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이며 아텔로콜라겐이 주성분이다. 카티졸에 사용되는 아텔로콜라겐은 셀론텍만의 특허 기술로 생산됐다. 무릎 관절강 내 사용되는 아텔로콜라겐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고순도 콜라겐으로 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돼 있다.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완료해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고, 신의료기술 평가와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셀론텍에서는 그동안 △6개월 내 3회 투여가 가능한 ‘카티졸 엑티브’ △2회 투여가 가능한 ‘카티졸 엑스트라’ △1회 투여가 가능한 ‘카티졸 울트라’ 등 3가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고, 이번에 6개월 내 5회 투여가 가능한 ‘카티졸 프라임’을 추가함으로써 제품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티졸 프라임’은 주로 의원 및 중소형 병원의 외래 진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투여 시 발생하는 환자 부담 비용이 기존 제품들 보다 낮아 초기 치료 비용이 부담되는 환자들에게 선택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셀론텍 최범 영업마케팅본부장은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분들이 가까운 의원에서 치료받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누리길 희망한다”며 “카티졸 프라임이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유엔에스바이오, 항암제 연구소기업으로 최종 승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서울대기술지주 합작기업…신약 개발 기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 기술지주가 합작 설립한 ‘유엔에스바이오’가 항암제 연구소기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유엔에스바이오(대표 강원호)는 지난해 12월 27일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이 주관하는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등록이 최종 승인됐다고 1월 10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이전받아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R&D(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유엔에스바이오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기술지주의 합작으로 설립된 항암제 신약 기반의 연구소 기업이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지난해 추진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서울대(병원/약대) 기술 활용 차세대 항암제 신약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 조인’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서울대병원(연구중심병원)과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로 출자하는 최초의 연구소기업이다.

강원호 유앤에스바이오 대표는 “연구소기업 등록을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항암제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견주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중심병원이 연구소기업의 설립주체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가 개편됐으나 아직 연구중심병원 연구소기업 설립은 미미한 수준이다”며 “서울대병원,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기술지주가 함께 설립한 유엔에스바이오가 연구소기업으로서 연구중심병원의 제도활용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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