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1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1.1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건강칼럼] 소음성 난청,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악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수업 등 이어폰 사용 증가가 원인

선우웅상 교수, 젊은층 청력 건강 중요...경각심 가져야

선우웅상 교수
선우웅상 교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소음성 난청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음성 난청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기 어려워 문제점이 크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소음성 난청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폰, 소형 음향기기 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무선 이어폰 사용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의 증가로 10~20대를 중심으로 일상이 되고 있다. 실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4명 중 1명(22.6%)은 하루 평균 80분 이상 음악을 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 증가 등으로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진료 환자는 2020년 63만 7000명으로 2010년 39만 3000명에 비해 24만명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소음성 난청이 문제가 되는 것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볼륨을 크게 듣는 사람은 본인의 난청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을 모르고 나쁜 습관을 지속하다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소음성 난청 초기에는 고음을 잘 듣지 못해서, 소위 말귀를 잘 못 듣는 것 외에 일상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중저음도 잘 안들려 시끄러운 곳에서 상대 목소리 못듣고 ‘응? 뭐라고? 다시 말해봐’와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잘 안들리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음향기기의 볼륨은 더욱 높여 듣게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일상 속 대화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소음성 난청의 주요 증상으로 이명도 있다.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도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 한 상태를 말한다. 외부 청력 자극이 없는데 신경이 거슬릴 정도로 잡음이 들려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선우웅상 교수는 “젊은층의 소음성 난청은 청력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청각세포 손상은 통상 90dB 정도의 큰 소음에 노출되면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하지만, 적당히 높은 소음에 장기간 노출될 때도 청각세포 손상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지하철·버스 같은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악이나 영상 감상을 위해 주변 소음을 뚫을 정도로 이어폰 볼륨을 높이는 경우가 해당된다. 일시적인 소음노출에 의한 청각세포 손상은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큰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 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영구적인 난청을 유발하며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더불어 연령증가로 인한 청력감소가 시작되면 노년에 이르기 전 중장년에 들어서부터 일상 속 의사소통 장애가 발생하고, 노년에 들어서는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성 난청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것도 문제이다. 따라서 평소 난청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음향기기나 전자기기의 경우 최대 볼륨의 50% 이하로 듣는게 좋다. 국내에 유통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15단계 정도로 볼륨 조절이 가능한데, 약 85dB에 해당하는 10단계를 넘어서면 경고 메시지가 뜬다. 가급적 경고 메시지가 뜨기 전 볼륨으로 들어야 한다.

또 음악, 영화, 강의 등 오랫동안 음향기기를 사용해할 땐 1시간 사용 후 10분 정도 쉬어줘야 한다. 아울러, 평소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음(75dB) 정도라도 하루 6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하는 이어폰의 종류도 소음성 난청에 영향을 미친다. 귓구멍을 꽉 막거나 귀를 덮는 헤드폰 같이 외부 소음을 막는 형태의 이어폰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최근 개발된 소음제거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도 청력을 보호하는데 좋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중이염 등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의 경우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닐 경우 수술적 치료 혹은 골전도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청력재활이 필요하다면 보청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난청 역시 조기에 발견하고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난청에 대한 자각증상이 없고, 경각심도 낮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기에는 난청이 없더라도 3~4년에 한번정도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선우웅상 교수는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부득이하게 노출될 경우 반드시 방음 보호구 등을 사용해 귀를 보호해야 한다”며 “100세 시대에 건강한 청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평소 청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장은아 교수,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 ‘경기도지사 표창’

장은아 교수
장은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장은아 교수가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장 교수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적정 혈액보유량 부족사태 시기에 원내 헌혈캠페인 운동을 전개하여 직원의 헌혈 동참을 독려하고, 혈액수급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원활한 혈액수급에 앞장섰다.

또한, 원내 수혈관리실 설치와 운영을 주도하여 혈액재원의 폐기를 줄이고자 지표관리를 통한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매 분기 내부 보고를 통해 적정 혈액사용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원내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수혈과 혈액관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편, 장 교수는 미국 등의 선진 의료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바탕으로 2020년 코로나19 환자 혈청을 채집하여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원내 조혈모세포 채집과 이식치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장 교수는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 준 동료 직원들과 표창의 영예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혈액수급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자발적 헌혈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을 위한 의료비 후원금 전달 받아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최근 대한전문건설협회 시흥시협의회로부터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을 위한 의료비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시흥시협의회 이종균 회장은 “약소한 금액이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 이주여성이 의료비를 지원 받아 피해 회복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후원금을 전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시화병원 국제진료팀을 통해 전달된 의료비 후원금은 범죄 피해 이주여성뿐 아니라 외국인 취약계층의 치료 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외국인 환자가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2023년부터는 기부금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시화병원의 도움으로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던 미얀마 국적 20대 여성이 무사히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검사비용부터 수술 및 입원비용까지 지원하여 낯선 타국의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치료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돕고 있다.

시화병원 방효소 행정원장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시흥시에 거주 중인 모든 이주민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 이 곳에서 수술

강남세브란스병원, 2022년 수술 600례 돌파 기념행사 개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소장 송석원)가 2022년 한 해 대동맥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로, 수술을 요하는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한 셈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22년 진행한 대동맥 수술은 총 620례(개흉·개복 469례, 하이브리드 수술 151례)로, 전년도 집도 건수인 482례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대동맥 수술 2,716건의 22%에 달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연간 대동맥 수술 600례를 돌파하고 최근 기념행사를 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연간 대동맥 수술 600례를 돌파하고 최근 기념행사를 가졌다.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 파열은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중증질환이다. A형 급성 대동맥 박리증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높아지며, 48시간 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50%가량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골든타임’ 내 전문 의료진의 치료가 중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8년 대동맥클리닉을 개소한 이후, 전문적이고 최신화된 술기로 대동맥 수술을 집도해왔다.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후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 :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이다.

E-vita OPEN NEO를 도입해 9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에 성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E-vita OPEN NEO 323례 가운데 140례(약 43%)를 시행해 최신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함을 증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E-vita OPEN NEO를 최초로 개발했던 본고장 독일 기관보다 많은 수술 건수를 자랑했다. 특히 흉복부대동맥류 환자에게 개흉·개복 수술 대신 시행하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단독으로 시행할 만큼 월등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대동맥 수술 사망률을 3%대까지 낮췄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영상의학과(이광훈 교수팀)와 마취과(남상범 교수팀), 수술실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며 환자가 이송되는 즉시 수술이 시작될 수 있도록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대동맥 박리로 전원 의뢰를 받은 환자를 제주도에서 헬기로 긴급 이송, 골든타임 내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석원 소장은 “모든 의료진이 헌신적으로 임해주신 덕텍에 2022년 한 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대동맥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협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LDL 콜레스테롤 조절 병용 치료가 답

- 심혈관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 스타틴 단독요법 비해 효과 크고 부작용 적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 교수와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경호·조재영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1월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 35.855)’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고강도의 스타틴을 이용한 LDL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이 더욱 요구된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 요법은 근육통이나 간성 손상 등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 투약에 어려움이 있어 에제티마이브(ezetimibe) 등 비 스타틴 제재와의 병용요법이 그 대안으로 제시된다. 에제티마이브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용치료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IF 202.731)에 RACING 임상연구를 통해 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비교해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의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효과에 대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

(A)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심혈관계 사망과 심혈관 사건 발생률, 뇌졸중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0%로 단독요법군(11.3%)과 차이가 없었다. (B)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해야 하는 비율의 경우 병용요법군은 5.2%로 단독요법군 8.7%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C)LDL 콜레스테롤 저하 정도를 분석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병용요법군에서 79.9%로 단독요법군 66.8%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심혈관계 사망과 심혈관 사건 발생률, 뇌졸중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0%로 단독요법군(11.3%)과 차이가 없었다. (B)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해야 하는 비율의 경우 병용요법군은 5.2%로 단독요법군 8.7%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C)LDL 콜레스테롤 저하 정도를 분석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병용요법군에서 79.9%로 단독요법군 66.8%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레이싱 연구의 당뇨군 하위 분석을 진행했다. 국내 28개 병원 다기관 연구로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등록된 심혈관 질환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1,398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로수바스타틴 20mg)과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로수젯정)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LDL 콜레스테롤 저하 정도를 분석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병용요법군에서 79.9%로 단독요법군 66.8%보다 우수했다. 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심혈관계 사망과 심혈관 사건 발생률, 뇌졸중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0%로 단독요법군(11.3%)과 차이가 없었다.

특히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해야 하는 비율의 경우 병용요법군은 5.2%로 단독요법군 8.7%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 약물 순응도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중선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물 순응도는 더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성은 높인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40대에 벌써 노안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노화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적응에 초점 맞춰야

- 생활습관 개선, 40세부터 정기 안과검진 필수

노안 증상이 40대부터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사진=김안과병원)
노안 증상이 40대부터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사진=김안과병원)

김선영 씨(가명, 40대 후반)는 학생 때부터 근시가 있어서 항상 안경을 착용하고 지냈다. 근시가 있어서 원거리는 안경을 써야 잘 보였지만, 작은 글씨를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평상시 쓰던 안경을 쓰고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니터 화면도 뭔가 선명하지 않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안경을 벗고 봐도 초점거리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이 늦게 온다고 들었는데, 왜 벌써 노안이 온 건지, 안경을 써도 답답하고, 안 써도 답답해서 이 참에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노안 수술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대 초중반에 접어들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4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병원에서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섭섭함부터 충격, 심지어 분노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신체 중에 가장 빨리 노화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이 눈이다. ‘내가 벌써 늙었나?’하는 생각에 정서적 무력감과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40대에서 노안은 비만과 더불어 상대의 매력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노안은 외형상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반갑지 않은 노화과정이다. 하지만 노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감정을 잘 다스리고,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눈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 그 증상은 대개 40대부터 나타난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운 거리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또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을 느낄 수 있으며,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진다. 오히려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된다.

노안이 오면 근거리보다 먼 곳이 잘 보이는 이유는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수정체는 탄력성 있는 볼록한 렌즈 모양의 조직으로, 빛이 통과할 때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의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다.

노안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경 착용이다. 직업,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근거리 작업에 용이한 볼록렌즈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또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초점안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노안용 안경렌즈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있다. 안경이 불편하다면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섹 수술에 이용하는 엑시머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안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으므로, 치료보다는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노안수술’이라 불리며 노안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일차 목적이 백내장의 치료이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부터 빛 번짐, 흐려 보임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백내장이 없는 40~50대 환자의 노안 치료만을 위해, 또는 앞서의 사례와 같이 근시 노안 환자에서 안경 착용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노안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속도를 늦추는 데 다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오랜 시간의 근거리 주시는 눈의 조절기능을 둔하게 해서 노안으로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고, 실제로 안과 외래로 노안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오랫동안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기 전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눈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또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부터는 최소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 안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안질환들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녹내장과 황반변성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여부가 이후 시력보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또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을 혼동하기 쉽다. 만일 시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노안이 아니라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노안 진단을 받은 40대 환자들 중에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잘 적응하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100세 시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그리고 나’ 특강

- 미즈메디병원 아동발달센터 1주년 기념 양재진 원장 초청 1월 13일 개최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1월 13일(금) 오후 2시 미즈메디병원 로즈아카데미에서 아동발달센터 1주년을 기념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 원장을 초빙해 ‘스트레스 그리고 나’를 주제로 양육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특강을 개최한다.

양재진 원장은 TvN 어쩌다 어른,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이번 강의를 통해 육아 등 다양한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은 참석자들에게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즈메디병원 아동발달센터 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오프라인 강좌와 온라인 강좌가 동시에 열리고 사전등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강좌는 사전등록이 마감된 상태며 온라인 강좌를 신청할 경우 강의 전 문자로 시청 URL을 발송한다.

미즈메디병원 아동발달센터는 2021년 12월 20일 개소해 최근 1주년을 맞았다.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구성을 통해 아이들이 병원에 오는 것을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언어치료, 인지학습,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어린이 개개인의 발달과정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신장학회-위뉴, 신장질환에 관한 올바른 의학정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와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대표 황보율)가 신장질환에 관한 근거기반의 의학지식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에서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병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합병증인 만성콩팥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 콩팥병의 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기신장병은 그 발병률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러한 만성콩팥병의 발생을 줄이고 또한 진행을 늦추고자 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을 통해 국민들에게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다양한 홍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잘못된 건강 지식에 기반한 식이 및 약물 섭취 등으로 국민들의 콩팥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함에 있다.

‘위뉴’는 세계에서 학문적으로 높은 위상을 가진 국내 의료진들의 지식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의학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통하는 의학지식 플랫폼 기업이다.

의학 지식은 보통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올바른 지식획득의 기회측면에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위뉴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며 국민들에게 올바른 의학정보 전달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고자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 신장질환에 관한 올바른 의학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대국민 메시지 전달 △ 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계획한다. 이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식의 전달과 확산에 목적이 있으며, 대한신장학회는 이를 통하여 잘못된 식이 및 약물 섭취를 막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 및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콩팥병은 불치의 질병이 아니다. 의사와 환자가 힘을 합쳐 오랫동안 함께 관리해 나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의학지식을 환자들도 알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하여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위뉴 황보율 대표는 “국내 콩팥병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분들이 있다. 그러나 콩팥병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잘못된 건강 상식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하여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의학지식이 많이 만들어져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협약

- 원활한 진료 협력과 공동 학술연구 등 상호발전 도모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원장 양솔몬 소장)은 1월 10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원활한 진료 협력과 공동 학술연구 등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신현대 병원장과 송희정 진료처장, 안명진 사무국장, 김현정 기획조정실장, 신수희 간호부장, 이기수 진료협력센터장이,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는 양솔몬 원장, 하유미 진료부장, 김미정 간호부장, 정성봉 주임원사, 강주빈 계획과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검사 의뢰나 회신, 기관 후납 등의 진료 지원을 비롯해 의학 정보교류, 의료진 공동연구 및 교육 등 상호발전에 노력키로 했다.

특히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 체계 협조를 통해 보다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의학적 자문 제공 등 상호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솔몬 원장은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은 1, 2차 수준의 병원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료 협력뿐 아니라 조종사 공중환경 시뮬레이션과 연관된 진료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두 기관이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대 병원장은 “2023년 새해 공군 항공우주의료원과 뜻깊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진료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공동 학술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최경숙 회장과 의료현안 논의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1월 10일 최경숙 서울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의 방문을 받고 의료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고도일 회장은 “중소병원들이 간호조무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간호조무사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경숙 회장도 “서울시병원회장의 당부를 유념하겠다”면서 “각급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병원회 측에서는 고도일 회장과 김성환 사무국장, 서울시간호조무사 측에서는 최경숙 회장과 오복녀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윤종원·yjw@kha.or.kr>


◆ 충남대병원, 유전자검사기관 질평가 16년 연속 ‘A’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 진단검사의학과 분자세포검사실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2년 유전자검사기관 질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16년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한 충남대병원은 최상의 유전자검사 여건을 확보한 책임기관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

이번 평가는 4가지 영역 △검사실 운영 △분자 유전 △세포 유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 대한 현장실사 및 외부정도관리 점수의 합산을 통해 이뤄졌다.

진단검사의학과 권계철 과장은 “분자세포검사실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어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우수한 검사 과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전북대병원,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 돌입

전북대병원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 협약식
전북대병원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 협약식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도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북도 및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필수 의료인력 육성에 나섰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말 전북도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결핵과 등 6개 필수계 진료과목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6개 지원계 진료과목 전공의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와 3개 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12개 진료과목 전공의들에게 1인당 월 100만원의 육성수당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은 도내 청년 인재유출 방지와 도민들이 타지역 의료 이용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는 등 도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전문과목의 신입 전공의 지원율이 매우 낮은 편이고 이러한 미충원 지속 현상으로 수련환경의 악화와 지역의료 안전망 붕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전라북도의 전공의 충원률은 소아청소년과 25%, 외과 57%, 핵의학과 50%, 산부인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는 각각 0% 수준이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핵의학과 등 필수진료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인당 100만원씩의 별정수당을 지급해오는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필수 진료과 전공의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북도와 3개 상급병원 간 시행되는 인재육성 시범사업이 지역의료 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도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폐암학회 표적치료연구회장에 취임

양세훈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양세훈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양세훈 원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대한폐암학회 표적치료연구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대한폐암학회 표적치료연구회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The K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양세훈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양세훈 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회원 여러분들과 만남을 통해 폐암의 연구와 진단, 최신지견을 나눌 공론의 장을 많이 만들겠다”며 “또한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학문의 다양한 변화에 표적치료 연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양 회장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 연구교수, 대한의사협회 특별위원회 위원, 대한폐암학회 이사, 보훈심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 대한폐암학회 감사를 역임했다. 또한 원광대병원 내과장, 국제진료센터장, 진료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중앙약사심의회 자문위원, 환경오염 피해등급 중증도평가 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전립선 MRI 검사로 불필요한 조직검사 줄인다
 - 서울성모병원, 혈액검사(PSA)만 시행한 환자보다 90%까지 조직검사 줄여

전립선암은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로 시작하게 되며, 건강 검진 등을 통한 조기 발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들은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후 암으로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 문제는 전립선 조직검사가 직장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전립선을 여러 군데 찔러 조직을 떼어내어야 한다는 것.

또한 PSA 역시 전립선암에서만 만들어져 혈액으로 나오는 물질이 아니며 정상 전립선 조직에서도 분비되는 물질로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이 검사만으로 암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PSA 수치가 높은 환자 모두가 전립선암으로 진단이 되지 않아도 많은 환자들이 심한 통증과 감염 등 고통을 감수하며 힘든 검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문형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문형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교신저자)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최문형(제1저자)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 전 PSA 검사와 MRI를 시행한 환자 881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PSA 수치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함께 진행할 경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PSA가 4ng/mL 이상으로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진단률(양성예측율)은 PSA만 시행한 경우 29%에 불과했지만 MRI를 함께 시행할 경우 7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으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90%까지 피할 수 있었다.

이는 PSA만으로 조직검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보다 MRI를 함께 시행하여 얻은 정보를 통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환자의 고통을 경감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전에는 PSA 수치가 10ng/mL 이상으로 높은 환자는 대다수에서 전립선암이 진단된다는 인식이 있어 MRI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런 환자군에서도 MRI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유신 교수는 “MRI 검사가 번거로움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통과 합병증이 따르는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선별 방법이다”고 제시했다.

제1저자인 최문형 교수는 “MRI의 판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영상의 질과 판독을 하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학술적 방사선학(Academic Radiology)’ (IF:5.482) 최근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A등급 획득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3개소 등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현장평가를 재실시했으며,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과 안전성(감염관리 및 전문의 직접 진료율, 전원의 적절성 등), 효과성(전담 전문의·간호사 등), 기능성, 공공성 등 5개 영역에서 24개 지표를 평가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시설과 장비, 인력 등 필수항목 법정 기준을 충족했다. 세부적으로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등 5개 영역과 △감염관리의 적절성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최종 치료 제공률 △재난 대비 및 대응 등 24개 지표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운영 및 지역사회 공공사업 참여를 통해 가점을 획득, 종합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전남대병원 이병국 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센터뿐 아니라 병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응급환자 진료에 충실했기에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만큼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 신속한 진료, 정확한 진단, 최선의 치료를 통해 지역 내 응급의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아동학대 판단·치료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을 활성화하는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3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전남대병원을 선정했다.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1년간 운영되며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운영 및 활성화를 통한 학대피해아동 조기 발견 및 의료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광주시 등 지역별 광역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해 아동학대 판단·치료 전문성 강화 및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광주시 광역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아동학대와 관련된 신고·자문·의료지원 등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지원을 위한 공식기구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광주시 내 16개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해 아동학대 관련교육 실시하고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학대피해(의심) 아동에 대한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조화진 위원장(전남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아동학대 학대행위자 유형 중 부모에 의한 발생 건수가 83.7%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되는 상황인 만큼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담당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대피해 아동을 이른 시기에 발견하고, 신체적·심리적 회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인천광역시장 표창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은화 간호사, 김옥산 응급구조사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은화 간호사, 김옥산 응급구조사

김옥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응급의료센터 응급구조사와 이은화 간호사가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김옥산 인천성모병원 응급구조사는 지역 내 응급환자의 처치와 선별 진료 업무에 헌신하며 의료인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회 이상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대량재해훈련이나 각종 공공의료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 응급 네트워크 사업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대한심폐소생협회 산하 교육기관 운영과 전문강사(Instructor) 참여, 인천시 2022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사업의 운영 총괄을 맡았다.

이은화 간호사는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 응급환자 간호 등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김옥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응급구조사는 “앞으로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도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의료 훈련을 받으면 자신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인천지역 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는 “코로나19 대응과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응급의료센터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 소아병동, 부천핸썹으로 새단장

부천성모병원 부천핸썹 소아병동
부천성모병원 부천핸썹 소아병동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 소아병동이 최근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Bucheon hands up)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새단장 했다.

이번 소아병동 캐릭터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9월 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과 체결했던 ‘만화도시부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 소아병동 입구와 각 병실 입구, 병동 스테이션, 놀이방, 엘리베이터가 부천핸썹으로 꾸며졌다.

부천핸썹은 ‘푸처핸썹(Put your hands up)’이란 말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공공 캐릭터 공모전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도 있는 부천시 대표 캐릭터다.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병원장은 “부천시 최초 대학병원인 부천성모병원에 부천시 대표 캐릭터 부천핸썹으로 꾸며진 소아병동이 조성되어 뜻깊게 생각된다”며 “새로 단장한 소아병동에서 환아들이 밝고 평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고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010년부터 소아환우를 위한 만화책 비치 및 소아병동 캐릭터 꾸미기, 소아환우 캐리커쳐 그리기, 응급의료센터 내 내원객 대상 만화책 비치 등 만화를 통한 문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또한 ‘건강, 그 이상의 행복실현’이란 주제로 부천성모병원 주차장 외벽 만화벽화 조성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선경훈 교수(사진 왼쪽)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선경훈 교수(사진 왼쪽)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이 지난해 12월 28일 ‘2022년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선경훈 교수가 심정지 환자 생존율 증대를 위한 스마트 의료지도 현장소생술 사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로 국립중앙의료원장상을 함께 받았다.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경우, 119구급대원과 의료기관 의사가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활용해 이송과정에서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의 9개 거점병원 및 46개 소방관서가 참여했으며, 심정지 환자 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 거점별 기관과 구급대원, 의료지도의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김선표 조선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장)은 “조선대병원은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광주소방안전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한 응급의료 선진화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진료를 위한 심플 가이드’ 발간
 - 다양한 증례로 임상진료에서 치료저항성 우울증 평가와 대처 방안 제시

박원명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대표저자)가 국내 최초로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의 진료와 치료 지침을 제시한 가이드 북을 발간했다.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진료를 위한 심플 가이드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진료를 위한 심플 가이드

전체 우울증 환자의 30% 정도에 달하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서로 다른 계열의 두가지 항우울제로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다양한 부가적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치료저항성 우울증 중요성, 정의, 원인과 다양한 치료 방법, 그리고 환자들에게 유용한 진료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증례를 통해 실제 임상진료 상황에서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평가와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박원명 교수(치료저항성 우울증 TF 총괄위원장)는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함께 국내 의료상황을 토대로 한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대한 안내서를 만들었다”며 “이 책자를 통해서 임상의에게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진료에 도움이 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양질의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제23기 정신건강간호사 수련생 모집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 교육수련실(실장 복수경‧재활의학과)은 2023년도 제23기 정신건강간호사 수련생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면접은 1월 19일 오후 병원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오는 2월 6일 오전 10시 병원 홈페이지에 합격자를 공지한다.

수련과정은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로 150시간의 이론 강의와 850시간의 실습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학기당 120만 원(변동 가능)이며 수료 후 정신건강전문요원 2급 자격증을 부여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교육수련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전문요원 양성교육은 ‘정신보건법’이 규정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 자격과정으로 1년간의 수련과정을 마친 간호사에게 보건복지부에서 전문요원 자격을 수여하는 것이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2023년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신입생 모집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이하 보건의료경영대학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오는 2월 28일까지 ‘2023년 가톨릭대학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업의 CEO 및 임원, 정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등 약 30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최신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번 과정에서는 안전, 보건, 경영, 인문 등의 분야를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연수, 국내산업 시찰, 동호회 등 선진 리더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 과정 중에는 2022년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대응 방안과 경영시스템 구축 및 관련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2023년 가톨릭대학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오는 3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22주 과정이며, 매주 목요일 19시부터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입학 신청은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교학팀 방문 또는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신장이식 7천례
 - 혈액형 부적합 등 고위험군 포함 이식신 생존율 98.5%(1년)
 - 로봇 신장이식 국내 최다 100례···개복 수술과 임상결과 대등

서울아산병원이 지금까지 7천 번에 달하는 신장이식을 시행,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췌장이식외과 김영훈, 신성, 권현욱, 고영민 교수)은 만성 콩팥병 5기로 투병 중인 김 모 씨(여, 45세)에게 지난해 12월 14일 남편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7천례를 달성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김 씨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무사히 퇴원해 가족과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해 12월 14일 만성 콩팥병 5기로 투병 중인 김 모 씨(여, 45세)에게 남편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신장이식 7천례를 달성했다. 왼쪽 첫 번째가 집도의인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해 12월 14일 만성 콩팥병 5기로 투병 중인 김 모 씨(여, 45세)에게 남편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신장이식 7천례를 달성했다. 왼쪽 첫 번째가 집도의인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신장이식 5,460건, 뇌사자 신장이식 1,540건을 실시했다. 2019년부터는 연간 신장이식 건수가 400례를 넘으며 국내 신장이식 5건 중 1건을 도맡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거부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신장이식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2009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처음 성공한 후 국내 최다인 986건을 진행했고, 교차반응 양성인 신장이식은 2009년 이후로 353건을 실시했다.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부적합한 경우나 기증자와 수혜자 간 조직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교차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반응이 발생하기 쉽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포함했음에도 이식신(이식된 신장) 생존율이 98.5%(1년), 90%(5년), 77.1%(10년)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의 이식신 생존율 99.9%(1년), 85.4%(5년)와 대등하다.

이식신 생존율은 이식 후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신의 1년, 5년 생존율은 각각 97.4%, 92.3%로 혈액형 적합 이식신의 생존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교차반응 양성인 신장이식 역시 기증자의 신장에서 문제가 되는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한 후 안전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1년, 5년 이식신 생존율이 97.1%, 93.7%로 적합 신장이식과 비등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7천 명의 환자 가운데 수술 후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소실된 비율은 1% 미만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장이식 1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한 지 2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신장이식은 정교한 미세문합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로, 로봇을 이용하면 최대 10배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로봇 기구의 자유로운 관절 운동을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개복 신장이식에서는 약 20cm의 절개창이 필요하다면 로봇 신장이식에서는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 가량의 절개창과 배꼽 주변 1cm 안팎의 구멍 3개만 있으면 된다. 절개창이 작아 수술 부위 감염이나 탈장 위험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로봇 신장이식 100례와 같은 기간 시행한 개복 신장이식 690례를 비교분석한 결과, 신장 기능과 거부반응 발생 측면에서 두 수술이 비슷한 임상결과를 보여 로봇 수술이 개복 수술 못지않게 우수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높은 수술 성공률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서울아산병원만의 체계적인 다학제 시스템이 자리해 있다”며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신·췌장이식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모든 의료진이 협진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당뇨나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되어 신장이식을 받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한 빨리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면역학회장에 GIST 전창덕 교수

GIST 전창덕 교수
GIST 전창덕 교수

전창덕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제41대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전창덕 교수는 경북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2000까지 Harvard Medical School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GIST 생명과학부 교수, GIST 면역시냅스 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면역시냅스 신호제어연구 창의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전 교수는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서 학회 발전, 기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2023년 대한면역학회의 내실을 더 다져 기초와 임상이 잘 조화된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춘계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을 통한 면역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전달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 및 면역혁신 치료제 개발 등 과학 선진국의 위치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분야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면역학회는 오는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GIST 오룡관에서 춘계학술대회,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3)를 개최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