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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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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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2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이상 시행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

홍순창 교수
홍순창 교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은 방치할 경우 돌연사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적 방법으로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심장수술은 생명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므로 난이도가 높고, 수술자의 술기 수준과 경험이 중요한 수술로 손꼽히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은 지난해 심장수술 총 212례를 달성,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이상 시행했다.

홍순창 교수는 2015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부임한 이후 본원에서만 심장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심장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했으며, 2021년 단일 수술자로서는 이례적으로 200례 이상의 심장수술에 성공해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에도 212례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대혈관 및 말초 혈관 수술까지 포함하면 총 342례의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지난 1년간 시행했다.

2020년 국내 최초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t Proctor)’ 자격을 취득한 홍순창 교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 ‘무봉합 심장수술’, ‘최소 절개 심장수술’ 등 고난이도의 심장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당시 95세 국내 최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봉합판막 치환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수술을 받았던 환자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열린 생일 축하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순창 교수는 “지역 의료인력이 감소해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강원도 원주에 중증질환인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발전된 술기를 바탕으로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물감시사업 우수기관 공로상 수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약물감시사업 우수기관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한림대의료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약물감시사업 우수기관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최정희)가 최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에서 주최한 ‘약물감시 공로 포상식’에서 사업협조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역센터 및 지역협력기관의 약물감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약물감시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포함해 우수기관 9개소, 지역협력 우수자 5명이 수상했다.

2018년 1월 개소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국내 의약품 안전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지정한 공식 의료기관이다.

센터는 그동안 심포지엄 개최 및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며 의약전문가와 지역주민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르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윤식·jys@kha.or.kr>


고려대안산병원 의료정보팀, 대한병원협회 QI 우수사례에 선정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 의료정보팀의 QI 활동이 대한병원협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병원협회지 겨울호(vol. 389)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게재됐다.

이번에 우수사례에 선정된 의료정보팀의 QI 활동 주제는 ‘의료질평가 대비 입원 시 상병(Present On Admission, 이하 POA) 정확성 향상’으로, POA는 입원 기간 동안 새롭게 확인된 진단명과 입원 시점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진단명을 구분해 표시하는 지표다. 이는 의료의 질을 평가하고 환자 안전의 수준을 모니터링할 때 활용되며, 이와 함께 2012년부터는 포괄수가제(DRG) 7개 상병군 및 신포괄수가제에 한정하여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할 때 POA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성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의료정보팀에서는 POA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먼저 원내 POA 코딩의 정확도를 분석하였고, 평균 95.0%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에 목표 지표를 98.0%로 설정하고 개선활동을 수행하였는데, 매월 퇴원환자 중 표본 환자 100명을 추출하여 두 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담당자가 POA 정확도를 검토하였으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과별 교육, 1:1 대면 교육, POA 현황 및 누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확도를 관리하였다. 그 결과, 2021년 8월부터 POA 정확도가 99.0%까지 향상되어 목표인 98.0%를 초과 달성하며 QI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의료정보팀 강주희 팀장은 “환자 경험과 안전이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의료질평가 항목 중 POA 평가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POA 정확도 관리를 통하여 의료질 평가에 대비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OA는 환자 입원 후 발생되는 합병증 및 추가 자원의 손실을 예방하고자 도입되었으며 2017년 의료질평가의 전달 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POA 보고체계 운영 여부 평가로 시작하여 2023년 DRG 환자 POA 정확도 평가로 기준이 강화되었고 향후 전체 환자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 ‘건강력(力)을 기르자‘ 발간

박상흠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장(소화기내과)이 최근 자신의 여섯 번째 건강서적 ’건강력(力)을 기르자‘를 발간했다.

’건강력(力)을 기르자‘는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건강 길잡이 책자다.

책자에는 내과의사로서 저자가 40년 경험을 통해 얻어낸 질병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박상흠 병원장은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의 힘(건강력)을 기르면 질병의 출발단계에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책자는 △인간이해력 △마음경영력 등 2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강력 구성요소다.

저자는 책자의 총 26개의 세부 목록 속에 각각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도식과 명화를 곁들여 쉽게 풀어 놓았다. 난해한 전문영역임에도 어린 세대도 이해함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질병발생은 각자의 사연과 사연에 따른 희로애락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사연과 감정을 지혜롭게 잘 대처하고 우직하게 견뎌내야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 그 힘이 바로 내면의 힘이요, 건강력이라는 것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건강력이 준비돼있지 않으면 인간은 내부의 태생적·구조적 요인과 외부의 환경적 요인으로 나이들수록 질병발생은 가속화 될 수 밖에 없고, 건강력이 약하면 질병의 회복과정이 더디고,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건강력을 길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100세를 온전히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췌장·담도 질환 치료의 명의다. ’질병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천착해 얻은 내용으로 꾸준히 집필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는 △웰빙마음(2007) △친절의학(2011) △건강을 위한 마음경영 4단계: 지知, 관觀, 공空, 통通(2013) △‘암 극복전략: 암의 인문학적 이해(2017)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 속 인간이야기(2019) 등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 출간

다음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

한 세기에 걸쳐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나 6·25 전쟁 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이후 미국 유학 후 한국 최초 여의사 의료법인 설립,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4위 규모인 ‘가천대학교’ 설립,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 설립하는 등 한 세기에 걸쳐 이룬 이길여 총장의 업적이 담겨있다.

이 책은 이름 앞에 항상 ‘최초’가 붙는 이길여 총장의 인생을 견인한 동력들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여성 의사이자 다음 세대에게도 존경받는 교육자, 한 세기에 걸친 한반도의 역사가 투영된 그의 삶을 가천대학교 김충식 교수(한일미래포럼 이사장)와의 2년간에 걸친 대담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다음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로서 이길여 총장의 발자취가 그려져 있다.

“일본어만 써야 했던 초등학생 시절, 이길여 총장은 무심코 우리말을 썼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뺨을 맞는다. 그것도 같은 조선인 교사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무렵에는 일본군 ‘정신대’ 징발로 온 동네에 난리가 난다. 이길여 총장의 나이가 서너 살만 많았다면 진작 시집을 갔을 것이고, 지금의 길병원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책에는 해방이 되고 이리여중에 입학했을 때 좌우익의 갈등이 극에 달했고, 서울대 의대와 병원이 부산 국제시장 부근에 있던 시절, 이길여 총장은 세 명이 비좁은 방에 누워 잘 수 없어 돌아가며 한 명은 앉아서 공부를 해야 했던 일화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이길여 총장이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나자 인천 용동 우물가에서 ‘이길여 산부인과’를 열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 싶어 미국으로 갔지만, 조국과 환자들을 위해 다시 귀국하게 된 일련의 과정과 소회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같이 이 책은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6.25 전쟁과 휴전, 전후의 폐허와 가난 등 ‘기록 유산’ 같은 이길여 총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8년 이길여 총장은 국내 여성의사로서는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한다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길여 총장은 “의료 법인이 아니면 ‘병원’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었고 한 단계 낮은 ‘의원(醫院)’이라는 이름을 써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의료 법인 설립을 기피했던 이유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p.260)

“1968년 이길여 총장은 미국에 남으라는 주변의 강권한 만류를 물리치고 귀국을 결단한다. 가난한 한국보다, 더 가난한 조국의 환자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길여 총장의 애국과 봉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현 세대가 알아야할 내용들은 총 11장에 걸쳐 담겨있다. 책은 △1장, 미운 오리 새끼 △2장, 왈가닥 모범생 △3장, 전쟁과 가난, 그리고 의대생 △4장, 봉사 활동에 눈을 뜨다 △5장, 낯선 천국 미국으로 △6장, 이길여 산부인과 △7장, 종합 병원을 꿈꾸다 △8장, 길병원의 성장 가도 △9장, 성공시대 △10장, 어미새의 노래 △11장, 가천의 이름으로 등의 내용과 ‘책을 펴내며(김충식)’, ‘추천사(김병종)’ 등을 포함해 총 51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출판사는 샘터사.

☛ 저자 소개, 지은이 이길여 총장 : 이길여 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전북 군산의 시골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 후 이리여고에서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뉴욕의 메리 이머큘리트 병원과 퀸스 종합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했고 1978년 국내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1998년 가천의과학대학교를 설립했으며, 경원대학교를 인수했다. 2012년에는 4개 대학을 통합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3위 규모인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사재를 포함해 1천 6백억여 원을 들여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ㆍ당뇨연구원을 설립했으며 2009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UN 여성대회 정부 대표, 서울대 의대 동창회장, 의사협회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현재 가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봉사단, 경인일보에 이르기까지, 의료ㆍ교육ㆍ문화ㆍ봉사ㆍ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 성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1월 5일(목)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병원으로 첫 임상실습을 나가는 의학과 3학년생에게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입혀주고 의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사명감, 생명 존중의 정신을 다짐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올해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의과대학장 축사 △화이트코트 착복식 △학생대표 학생선서 △기념촬영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화이트코트는 의사에게 부여된 윤리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을 상징하며, 어떠한 차별과 편견 없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라며, “오늘의 다짐을 가슴 깊이 새겨, 환자의 아픔과 두려움에 공감하고 고통을 나누어 짊어질 수 있는 따뜻한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다은 학생대표는 “환자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으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베풀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의술 습득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선서했다.

한편, 이날 화이트코트를 수여받은 고려대 의대 의학과 3학년생 95명은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실습을 통해 다양한 술기 및 현장 지식, 의료행정시스템의 특성과 기능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의료 윤리, 의사의 사회적 책임 등을 수련하게 된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식

 365일 24시간 소아과 전문의 응급진료

사진 왼쪽부터 김영실 간호부장, 최희철 소아청소년 교수(소아응급), 이정원 대외협력실장(응급의학과 교수), 정일권 병원장,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양승부 부원장, 김성수 소아청소년과 과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진현 사무처장
사진 왼쪽부터 김영실 간호부장, 최희철 소아청소년 교수(소아응급), 이정원 대외협력실장(응급의학과 교수), 정일권 병원장,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양승부 부원장, 김성수 소아청소년과 과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진현 사무처장

 

경북 중서부권 최초로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 설치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1월 9일 본원 향설회의실에서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은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등 각계 기관장을 비롯하여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정일권 병원장, 양승부 부원장, 이정원 대외협력실장 등 100여명의 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소식 행사는 △개식 및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사 및 축사 △현판 제막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10월 27일 구미시와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미시로부터 시설과 장비 등 약 10억원에 달하는 재정적 지원과 구미시민의 긍정적 호응 및 관심으로 1월 1일부터 24시간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5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12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하여 가동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소아응급환자를 위해 전문적인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 램프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됐으며,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여 양질의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소아응급환자 내원시 신속한 환자 분류와 치료를 하는 등 진료의 효율성 및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구미시민 여러분의 호응과 관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민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진력하여 지역의 중심이 되는 최고의 거점병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일권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와 혁신적 협업과 구미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경북중서부권에서 최초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이룬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정착시키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순천향 인술 100년의 역사를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내시경점막하박리술, 경험 많을수록 절제 속도 빠르고 안전

조준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팀 논문으로 입증

조준형 교수가 내시경을 하고 있다.
조준형 교수가 내시경을 하고 있다.

위암 등 조기에 발견하는 위 신생물을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이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조준형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논문으로 확인했다.

조준형 교수는 SCI 논문인 미국 소화기내시경 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 발표한 ‘위 종양 위치에 따른 내시경적 점막 하 절제술의 절제 속도 :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 논문에서 위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성적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시술을 받은 356명(평균 66세)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병변 절제 크기는 약 7.4cm², 일괄 절제율은 91.9%, 합병증 발생률은 5.3%였다. 종양 절제 속도는 시간당 평균 13cm²이며,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전정부에서는 절제 속도가 더 향상되었다.

이는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전문가를 판단하는 국제적인 질 지표 기준에 부합하는 성적으로,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을 통해서도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치료 결과가 우수하다는 결론이다.

학계에서는 성공적인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의 조건으로 일괄 절제율 90% 이상, 시술 관련 합병증 5% 미만으로 보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술자가 병변을 1시간당 9cm² 이상의 절제 속도로 제거하는 것을 우수한 질 지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환자의 시술 관련 합병증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형 교수는 “경험이 많은 시술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위 종양을 절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향후 내시경 시술자들의 치료 내시경 성적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위 신생물은 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전암성 또는 암 종양으로 위 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조직 검사를 같이 시행할 수 있어 암의 전단계인 선종도 쉽게 진단이 가능한 점이다.

이러한 선종 및 조기 위암은 최근 내시경 술기의 발달로 인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고, 외과 수술과 다르게 위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시술법은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먼저 제거할 종양 주위를 명확하게 내시경 도구로 표시하고, 원할한 시술을 위해 종양 밑에 점막 하 용액을 주사로 주입한다.

점막 하 용액에는 박리할 점막 하층을 시술자가 알 수 있도록 색소 용액과 지혈 기능이 있는 에피네프린 희석액을 혼합하고 있다. 그리고 내시경 절제 나이프를 종양의 특성에 따라 시술자가 선택한 후, 1차적으로 점막을 원형 절개하고 2차적인 점막 하 박리술을 시행하는 것이 위암 제거술의 핵심 과정이다.

종양을 제거한 부위에는 소화성 궤양 같은 인공 궤양이 남게 된다. 이 궤양은 제거한 크기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 1∼2개월 약물치료를 받으면 궤양이 아물어 반흔이 형성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절제술 후에도 궤양 치유 전까지는 지연성 출혈의 가능성이 5%까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1차 치매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치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1월 9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 심화로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 질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에서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신규 치매 외래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신규 치매 외래 환자 담당 의사 중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구조적 뇌영상 검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필수 혈액검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선별 및 척도검사 비율 등 4가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5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치매는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발병을 막거나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다. 앞으로도 치매 환자들이 치매 환자가 정확한 진단과 적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 제22회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 수상

유정주 교수
유정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2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월 5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의 신뢰 회복과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2001년 제정된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다. 의사가 환자를 소재로 쓴 수필을 대상으로 매년 대상(1명), 우수상(3명), 장려상(10명)을 선정해 표창한다.

유정주 교수는 수필 ‘의사 생활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 순간’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126편의 응모작이 출품되어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상작은 청년의사 신문에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수필 ‘의사 생활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 순간’은 부인의 간세포암으로 내원한 한 노부부의 간절한 모습을 계기로,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사명감을 되새기게 된 유 교수의 사연을 담백한 어조로 담았다.

유정주 교수는 “매일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번에 한 노부부를 만나 치료하면서 처음에 의사가 되고자 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순천향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본받아, 환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유방암 항암치료 줄었지만 생존율은 그대로

고려대 안암 정승필 교수 빅데이터 연구결과

맞춤형 유방암 치료로 항암치료의 부담 줄여

정승필 교수
정승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승필 교수가 유방암 치료시 항암화학요법 적용을 줄이고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은 삼중음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고,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진행한 경우에도 전신치료시 적용하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탈모, 조기폐경, 체형변화, 구역, 구토 등의 여러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승필 교수팀의 연구결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였으나 유방암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규명됐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유방암학회에 등록된 75,730명의 수술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0,938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한 결과 2000년에는 유방암 수술환자 중 80%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나 2018년에는 20%의 환자만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으며, 나이, 병기등을 보정한 다변량분석에서 5년 생존율 90% 이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약 20년 사이 항암화학요법이 없어도 유방암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항암치료를 두려워하는 유방암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정승필 교수는 “유방검진으로 인한 조기 발견, 항호르몬치료제의 발전과 누적된 연구, 그리고 항암치료효과 예측을 위한 유전자 검사법의 발달로 인해 항암치료를 점차 줄이고 항호르몬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의 종류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될 경우 재발이나 전이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한다. 암의 병기, 분화도, 폐경여부, 유전자 검사 등을 종합하여 항암화학요법의 적용여부를 결정한다.

정 교수는 “유방암 환우들이 두려워하는 항암치료를 최대한 피하면서도 안전한 치료법을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병기가 높고 전이와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전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유방검진으로 유방암의 조기발견과 더불어 정확한 치료방향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승필 교수팀의 논문 ‘Omission of chemotherapy for hormone receptor-positive and HER2-negative breast cancer: patterns of treatment and outcomes from the Korean Breast Cancer Society Registry’은 대한외과학회지(ASTR : Annalsᅠ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 2022년 12월호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승필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장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자문의사로 활약하며 유방암의식향상, 유방암예방 및 치료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명의가 추천한 유방암 수술 명의에 선정되는 등, 환자 뿐 아니라 동료의사들에게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불면증·비만환자에게도 처방하는 ‘알프라졸람’, 저체중아 출산 위험 3.7배 높여

- 불안·공황장애 치료약 ‘알프라졸람’ 임신부 복용 주의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부가 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부가 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정신성약물인 ‘알프라졸람’이 임신 여성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위·십이지장,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임신 중 알프라졸람을 복용한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자연 유산과 저출생아 출산, 조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분석했다.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 여성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6.0%)보다 8.6%포인트 더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도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8.5%로, 미복용 그룹(3.8%)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위험도로 따지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성은 2.38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3.65배, 조산 위험은 2.27배 더 높았다.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를 분석한 결과, 7점 이하가 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2.19배 높았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신생아 상태(심박동, 호흡능력, 반사능력, 근육긴장, 피부색)를 점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통 신생아들의 생후 1분 아프가 점수는 8~10점이다. 아프가 점수가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선천성 기형 위험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해외 연구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14개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알프라졸람을 포함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를 복용한 여성이, 미복용 여성보다 자연유산은 1.86배, 조산은 1.96배, 저체중아 출산 2.24배,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 위험은 2.61배 높았다.

알프라졸람은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감기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불면증, 편두통, 비만 환자도 처방받고 있어 가임기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알프라졸람을 복용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20.8%(20명)도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우울증 16.7%(16명), 호흡기 질환 12.5%(12명), 공황장애 11.5%(11명), 편두통을 포함한 기타 신경병증 11.5%(11명), 비만 9.4%(9명), 불안 7.3%(7명), 불면증 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진정제 약물로 알프라졸람이나 디아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조사됐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알프라졸람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불면증, 호흡기질환, 비만 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임신부가 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열 교수는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알프라졸람을 복용해야 하는 여성도 있다”며 “의료진과 임신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복용하고, 복용할 때는 여러 약물보다 단일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태아세포에 축적, 스테로이드 합성을 일으키기도 하고 산화성 물질 억제에 중요한 글루타티온(glutathione)을 떨어뜨려 조직의 산화성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금기약품 1,078개 중, 임신 중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131개를 1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머지는 2급에 해당하며,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나 처방자의 판단에 따라 복용이 가능하다. 알프라졸람과 트리아졸람을 포함한 벤조디아제핀은 2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상계백병원 양승우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양승우 교수
양승우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가 올해 1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었다.

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 과학자들을 선정,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양승우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임상 면역학(Clinical Immunology, 인용지수 10.19) 잡지에 등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인간 태반 내 호프바우어 대식세포에 반응하는 시알산화 면역글로블린의 면역관용유지 효과’에 대한 내용으로 연구팀은 사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IVIG 중 유효성분인 시알산화 면역글로블린이 세포주, 생쥐 및 정상/임신중독증 태반 호프바우어 대식세포의 DC-SIGN을 자극하여 면역억제 사이토카인 IL-10의 분비를 증가시킴을 확인하였다. 또한, 현재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인 임신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공동 중개연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본 연구는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과/수의학과 강영선 교수와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를 맡았으며 연구실에 최형좌 연구교수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양승우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진행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지능 X-ray 판독 시스템 도입

인공지능 X-ray 판독 사례
인공지능 X-ray 판독 사례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흉부 X-ray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새해 도입한 LuCas-CXR 시스템은 인공지능 X-ray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진단/분석 솔루션 업체인 모니터 코퍼레이션 (주) (대표 이경준)가 개발한 신제품이다.

LuCas-CXR은 고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향상된 GPU를 사용해 X-ray 영상을 2분 내에 판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사가 영상 판독에 소비하는 시간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장점이 있다.

판독의 정확도 역시 상당히 뛰어날 뿐 아니라 계속되는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내과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함께 중복 활용할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판독 오류도 예방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LuCas-CXR을 이용해 환자들의 기관지와 폐 관련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uCas-CXR 도입은 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 (건양대 의대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팀이 진행하는 <수요자 맞춤형 의료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지난 3년 사이 100개 넘게 출시됐지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과 평가가 미진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병의원 현장에서의 임상실증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또 그 결과를 이용해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목표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흉부 x-ray 진단 서비스를 환자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을 위해 개발업체와 일선 병의원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몽골 의료인 초청 연수’ 수료식 개최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은 최근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몽골 의료인 초청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경기국제의료협회 주관의 ‘경기도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에 참여한 몽골 Tov주종합병원의 어용에르뎅(Oyun-Erdene Nergui)과 몽골 제일중앙병원의 또로즈(Dorjsuren Tsagaankhuu)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12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이비인후‧두경부외과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연수 기간 동안 해당과의 임상교육 컨퍼런스에 참여하였으며, 지도 교수와 함께 뇌하수체선종 절제술 등 60건 이상의 수술을 참관하며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김운영 병원장은 수료증과 수료패, 기념품(호의랑 인형)을 전달하며 4주간의 연수를 무사히 마친 2명의 몽골 의사들을 축하하였으며, 연수의들은 경기도를 통해서도 수료증을 전달받았다.

김운영 병원장은 “연수 기간 동안 본원에서 습득한 의술을 자국에서 활용하여 양국의 의료 기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들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더욱 심층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따뜻한 인술(仁術)로 외국인 심장병 환자에게 새 삶 선물해

시화병원은 따뜻한 인술(仁術)로 외국인 심장병 환자에게 새 삶 선물했다.
시화병원은 따뜻한 인술(仁術)로 외국인 심장병 환자에게 새 삶 선물했다.

“째주띤바데”(정말 감사합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의 도움으로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친 미얀마 국적 20대 여성 에리가 의료진에게 건넨 말이다.

에리는 본국에서 심장의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한 채 실신과 통증을 참아가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K-의료관광협회의 도움으로 외국인 환자 지원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던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에 입국한 에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에게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겨 혈류가 새는 ‘심방중격결손(ASD)’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 준비를 시작했다. 환자에게 가장 큰 걱정이었던 의료비는 시화병원에서 검사 비용부터 수술비 및 입원비까지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타국의 낯선 병원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국제진료센터에서 통역을 비롯한 치료의 모든 과정을 동행하며 빠른 회복과 쾌유를 도모했다.

지난 12월 29일 회복 기간을 거쳐 마지막 정밀검사를 받은 후 퇴원한 에리는 “이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숨이 찼는데 수술 후 증상이 많이 줄어들어 건강한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정성껏 치료를 해주신 심형태 과장님을 비롯한 의료진분들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심형태 과장은 “심방중격결손봉합술과 삼천판막 성형술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경과가 좋아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미얀마로 돌아가서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미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이 위치한 메디사이언스파크 전경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이 위치한 메디사이언스파크 전경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특허 창출 및 기술이전 역량을 인정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5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승명호홀에서 고려대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의료원과 특허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연구기관 지식재산 창출·활용 우수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훈은 지식재산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특허 창출 및 기술이전, 사업화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큰 기관에 주어지는 상으로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은 최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한 “2022년 지식재산의 전략적 활용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지식재산 관리체계 개선 △우수 지식재산 창출 및 확보 △조기 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고려대의료원은 한 차원 높은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사업화를 통한 혁신연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타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선순환적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의대-보라매병원 연구팀,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최종평가 ‘우수 등급’ 획득

사진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사진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서울의대 정형외과) 연구팀은 지난 5년간(2017년-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였다. 진행한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최종평가’에서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 연구팀은 강승백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하였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지난 5년간 총 25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여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및 영상학적 알고리즘을 발굴과 이를 통합한 예후/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 연구의 필수적인 무릎관절 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 800여개를 수집하였고, 이를 환자의 임상 및 영상학적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인체 관절조직뱅크’를 구축하는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2년 5,6월 종료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바이오) 최종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승백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는 계획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두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최종평가 ‘A(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논문 40편 및 특허 1건 등의 정량적 연구 성과 이외에도, 오믹스 기반의 바이오마커와 영상의학적 예측 모델을 통합한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예후 조기예측 시스템을 구축하였다는 점, 그리고 실제 임상진단에 적용하여 조기 진단한 사례를 도출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구책임자인 강승백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연구가 우수평가를 받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본 연구에서 구축한 관절조직뱅크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조기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시술 진료지침 변화 필요
 - 국내 연구팀, 증상 발생 후 시술까지 시간 짧을수록 사망률 감소 확인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 관상동맥 중재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까지 진료지침은 ‘병원 내원’ 후 24시간 이내 시술이 최근의 진료지침이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술이 사망률을 개선시킨다는 명확한 근거가 확인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지 2023년 1월호(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

왼쪽부터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왼쪽부터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2023;16:64–75, IF=11.075)에 논문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조기 관혈적 치료에서 증상 발생 시간의 중요성(Early Invasive Strategy Based on the Time of Symptom Onset of Non-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을 게재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ST분절 상승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STEMI) 환자의 경우 가슴통증, 답답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회복시켜야 한다.

하지만 ST분절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 심근경색(Non 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NSTEMI)의 경우 병원 내원 후 24시간 이내 시술을 받는 것이 현재까지의 진료지침이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과 달리 조기 시술적 치료가 사망률을 개선시킨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심근경색증의 숨은 난제로 꼽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National Institute of Health·KAMIR)에 등록된 약 5,800명의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를 3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병원 내원 기준이 아닌 증상 발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에서 생존율이 높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환자들의 기본 특성, 질환력, 기타 치료력 등을 통제한 후에도 증상발생 기준 48시간 이후 대비 48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집단의 사망 위험도가 24% 낮았으며, 시술까지의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생존율이 높았다. 또 119구급차를 이용해 내원한 환자군의 예후가 월등히 양호했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 허혈 시간(total ischemic time)이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와 더불어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 환자에서도 증상 발생 후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안태훈 교수는 “NSTEMI는 심근경색의 51%의 비중을 차지하며,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후 병원 내원하는 환자 비율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발생 후 관상동맥 중재술까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빠른 판단과 더불어 증상 발생 후 환자의 빠른 병원 내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배성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STEMI와 NSTEMI 모두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119구급차와 같은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조기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전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차정준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에게서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증상 발생 후 빠른 내원임을 보여주었다”며 “또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높은 심근경색의 사망률에 대해 병원 내원시간 단축을 통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지난 2005년부터 전남대병원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전국 40여곳의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로 정명호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논문 중 360번째 SCI 논문이며, 현재까지 약 8만2000명의 환자를 등록해 총 393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향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민호‧omh@kha.or.kr>


◆ 호남대 간호학과, 전남대병원에 기부금 및 헌혈증 전달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박우현 총학생회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채민영 부학생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근 전남대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에게 헌혈증 100매와 프리마켓 수익금 174만원을 전달했다.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박우현 총학생회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채민영 부학생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근 전남대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에게 헌혈증 100매와 프리마켓 수익금 174만원을 전달했다.

호남대학교 간호학과는 지난해 12월 30일 전남대학교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호남대 간호학과 학생 및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마켓 수익금 및 헌혈증을 기부했다.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11월 ‘NASA(Nurse Adaptation and Students Advance) 프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 174만원을 전남대병원 직원으로 구성된 학마을봉사회에 기부했다. 학마을봉사회는 이번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전달된 헌혈증 100매는 외국인 환자나 건강보험 무자격자 등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를 지속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현혈증을 무려 9년간 잊지 않고 기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프리마켓 수익금 역시 환자 치료비로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 1,000례 달성

조선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지난 3년간 시행한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Core Needle Biopsy) 건수가 1,000례를 돌파했다고 1월 9일 밝혔다.

조선대병원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는 2006년부터 연간 50~100례 정도 시행됐지만 2018년 말 영상의학과 김진웅 교수가 초빙된 이후 전문 교수진‧간호사‧방사선사로 이루어진 ‘조직검사 전문팀’이 구성되면서부터 조직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 지난 3년간 1,000례를 달성했다.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Core Needle Biopsy)
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장이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Core Needle Biopsy)를 하고 있다.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란 영상 검사에서 환자의 체내에 어떤 종괴나 국소 병변이 보이거나 환자가 직접 만져지는 종괴나 국소 병변이 있을 경우, 초음파 영상을 보며 체외에서 가는 바늘을 종괴나 국소 병변에 삽입하여 조직의 일부를 잘라내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를 말한다.

특히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의 초음파 유도 하 흉부ㆍ복부 조직검사 건수가 2022년 한 해 동안 400례(연간 광주ㆍ전남 단일 병원 중 최다 건수)를 돌파해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암환자 진료와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췌장, 장기 자체가 혈관조직이 많아 조직을 얻기 힘든 비장, 주위 장기나 혈관들로 둘러싸여 접근이 어렵다”면서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러한 종양 조직들을 다수 조직검사 해온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충분히 안전하게 조직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정확한 병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에 잰걸음
 - 충청남도와 MOU…추진단 발족하고 홍성화 의료원장 단장에 임명
 - 2026년 3월 개원 목표, 1월 말에 충남도와 공동협의체 공식 출범 계획

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이 충청남도에 건립하는 ‘내포 명지병원’을 오는 2026년 3월 개원 목표로 본격적인 잰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1월 4일 명지의료재단은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1월 6일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포 명지병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설계 목표, 비전 등을 공유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위한 세부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추진단 산하에는 기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혁신소통위원회, 자문단 등의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으며, 조속히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최근 충남 내포 명지병원 추진단을 발족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최근 충남 내포 명지병원 추진단을 발족했다.

특히 지난 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거론된 ‘충청남도-명지의료재단 공동 협의체’를 늦어도 2월 초까지 구성하고, 정기적인 미팅과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진척을 도모한다는 것.

이와 함께 공동협의체에서 기본건립안에 대한 계획이 확정될 경우, 즉시 설계공모전에 돌입하는 등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을 맡게 된 홍성화 의료원장은 “개원 시기를 2년 이상 앞당기는 스케줄은 결코 쉽지않겠지만, 충남도와의 공동협의체로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라며 “양측이 각자 해결해야 할 부분들을 차질없이 해결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도 “내포에 제3의 명지병원 건립은 단순히 종합병원 개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향후 미래의료를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를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의 구현 과정”이라며 “기존의 의료인프라와 지역 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월 4일 충청남도와 홍성군, 예산군과 명지의료재단 등 4자 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내포 명지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5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 전문의 94명·간호사 414명을 포함한 총 857명의 전문 의료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도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오민호‧omh@kha.or.kr>


심철민 전북대병원 방사선사
심철민 전북대병원 방사선사

◆ [동정]원자력의학원장 표창장 수상

심철민 전북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방사선사가 방사선 비상진료사업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전북대병원 핵의학과 의료기술팀장으로 근무 중인 심철민 방사선사는 지난 15년 동안 방사선 비상진료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센터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한빛권역 방사선 비상진료체계의 수립에 기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새울 방사선 연합훈련, 고리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등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사업 활동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왔다.<오민호‧omh@kha.or.kr>


박정애 건양대병원 감염관리팀 간호사
박정애 건양대병원 감염관리팀 간호사

◆ [동정]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박정애 건양대학교병원 감염관리팀 간호사가 감염병 모니터링 및 신고업무 성실 이행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박정애 간호사는 감염관리 전문간호사로, 건양대병원 감염관리팀에 근무하며 표본감시감염병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수집, 신고 등 표본감시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여 원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힘써왔다.

실제로 원내 의료관련감염병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장관감염증,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지속적으로 감염병 모니터링 및 대응을 시행했으며, 표본감시감염병 신고 지정병원으로 지연 및 누락 없이 100% 신고율을 보였다.

박정애 간호사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종감염병 예방과 원내 감염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환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응급의료 발전 공로 대전광역시장 표창 수상

정낙칠 대전성모병원 원무팀 파트장
정낙칠 대전성모병원 원무팀 파트장

정낙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원무팀 파트장이 응급의료 발전 및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정 파트장은 중증질환 정보관리 담당자로서 중증질환 및 의료자원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 확립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연휴 기간 재난 발생 및 다수 사상자 발생 대비 비상진료 체계를 수립하고 응급의료센터 내 폭력 발생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응급의료 질 향상에 기여했다.

정 파트장은 “대전시민과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양질의 보건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나눔의료로 몽골 환아에 새 삶 선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군지(14살)양에게 나눔의료로 새 삶을 선사했다.

몽골 국적의 군지양은 태어난지 24개월만에 선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아버지는 군지양이 태어나자마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몽골의 의료환경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진과 나눔의료로 치료를 받은 군지양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진과 나눔의료로 치료를 받은 군지양

군지양의 척추 만곡(굽은 정도)은 최대 120도로 이를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과 우울증, 뼈가 장기를 짓눌러 심폐 기능의 약화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제성모병원은 군지양을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은 우수한 국내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수행하는 의료지원사업이다.

군지양은 모친인 아리운볼드 오르길마(39)씨와 지난해 11월 15일 입국해, 17일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의 집도로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다. 17시간의 대수술이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군지양은 지난달 퇴원해 현재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는 “환아는 신경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키도 7cm 커졌다”며 “군지양이 큰 수술을 잘 버텨줘 고맙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군지양은 “수술 후 허리가 곧게 펴진 저의 모습을 믿을 수 없었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처럼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이번 나눔의료가 한참 꿈을 꿀 나이의 아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며 “국제성모병원은 앞으로도 해외 나눔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건강을 잇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이 되기 전 대장암 뿌리 뽑는 근치적 절제술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

대장,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

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소화기관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약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을 지닌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돼 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대장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대장 질환으로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한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고, 대변실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건강한 사람은 변 자제 능력이 있는데 그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특히 항문에 가까운 대장을 수술 받은 경우 대변실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장에는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가장 관심이 높아진 질환은 대장암이다. 박 교수는 “대장암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성도 있고 유전 등의 내력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 대장암도 있다. 암은 일반적으로 유전자 변이를 통해 발생하는데, 부모나 형제, 혹은 조부모 대에서 대장암 병력이 없지만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유전성 대장암은 25%, 산발성 대장암이 75%를 차지한다. 즉, 네 명 중 한 명 만이 유전성이고 나머지 세 명은 유전적 요인 없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위치 특성상 간과 폐로 전이가 잘 된다

대장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대장암이 아주 초기인 경우 내시경 만으로도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대장암은 위치의 특성상 간과 폐로 전이가 잘 된다. 대장과 소장을 지난 혈액이 무조건 간을 지나기 때문이다. 또 그 다음 폐로 이동한다. 이처럼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원격전이’라고 한다. 원발 부위보다 떨어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격전이가 없다면, 대장암은 무조건 근치적 절제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치적 절제술이란 대장암의 종양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암 발병 부위 주위로 암세포가 퍼져나갔으리라 예상되는 부위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대장암의 뿌리를 뽑는다는 의미다. 종양이 커지면서 인접한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암 발생 부위만 절제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주변 부위까지 넓게 제거해야 한다. 다만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된 경우에는 근치적 절제술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가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왼쪽).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가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왼쪽).

대장암 수술 후 5~7일경 퇴원쯤 구체적 병기 확인 가능

대장암 수술 전, 의료진은 환자의 병기를 결정한다.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수술 계획을 위한 병기에 불과하며, 이후 외과적 수술과 조직검사 결과를 통해 암 조직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살펴본 후 구체적인 병기가 결정된다. 구체적인 병기는 대장암 수술을 한 후 5~7일경 퇴원할 때쯤 알 수 있다.

박 교수는 “1~2기인 경우 항암요법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대장암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보조 항암요법이다. 4기의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고 항암만 할 수도 있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를 4기라고 하는데, 이때는 다학제적 진료를 통해 수술이나 치료 방향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암은 1기의 경우 완치율이 90~100%이며, 2기는 75~90%, 3기의 경우 50~75% 완치율을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완치’라는 말은 5년 동안 재발되지 않은 경우 사용된다. 지금까지의 환자 양상을 보면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완치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대장암은 적극적 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대장암을 두려워해 숨지 말고, 병원으로 빨리 와서 늦지 않게 수술 받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대장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절대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적극 당부했다. 대장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나 때문에’라는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살면서 다양한 위험인자가 누적돼 그냥 생긴 것이다. 치료는 의료진에게 맡기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인사] ■연세대학교 의료원

◇팀장(부장)

◆의료원(행정부서)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팀장 김영아 ▲디지털헬스실 정보서비스팀장 강은혜

◆세브란스병원

▲의공기술팀 팀장서리 방영호

◇팀장(차장) 및 파트장

◆세브란스병원

▲의공기술팀 영상생체기기파트장 김희숙 ▲의공기술팀 수술검사기기파트장 문승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추진본부 건축팀 건축파트장 이종우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1팀 물리치료3파트장 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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