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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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2월 2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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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유권 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젊은연구자상은 서울의대 강지훈·김혜영 교수

임성기재단(이사장 이관숭)은 12월 14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연구자상 제2회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가 선정됐다. 또한 만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의 ‘젊은연구자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영 교수가 받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최고 수준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으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임 회장 가족이 최우선적으로 설립한 임성기재단이 제정했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유권 박사
유권 박사

대상 수상자 유권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 박사의 연구는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 학계에 제시했다. 유 박사는 초파리 모델에서 발견한 암에 의한 식욕부진 기전이 마우스 암 모델에서도 적용되며, 이를 토대로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도 같은 기전이 작동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유 박사는 현재 약 3,500종의 유전자 변형 초파리를 모델 동물로 해서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초파리는 인간 질병 유발 유전자의 70% 가량을 몸에 지니고 있어서 적절한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타겟 질환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하는데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강지훈·김혜영 교수
강지훈·김혜영 교수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강지훈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진료 교수,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 단계적 축소 용법’을 제시하고, 실제 임상 진행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면역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신장(kidney)의 초기 염증 반응 기전을 동물모델을 통해 확립하며 염증 유발 과정에서 특정 지표(Siglec-F)를 나타내는 면역 세포가 관여한다는 점을 증명했고, 이를 인체 신장 조직에서도 추가 확인하는 등 연구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더불어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평가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임성기연구자상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글로벌 신약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씩 전달되며, 시상식은 내년 3월 6일(월) 오후 5시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진행된다. <박해성·phs@kha.or.kr>


◆안국약품,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재인증
-신진작가 발굴, 육성 등 공로 인증

안국약품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재인증’
안국약품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재인증’

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문화예술계 중 미술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재인증’을 세 번째 연이어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사업은 지난 2014년 제정된 ‘문화예술후원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예술분야후원활동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단체 및 기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분야에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후원 성과를 일궈 낸 기업과 단체를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2016년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2019년 재인증에 이어 매 3년 인증이 만료되는 올해 재인증을 받았다. 안국약품은 단기간에 쉽게 성과가 나오지 않는 미술계의 특성상 지원이 열악한 여건에서도 꾸준한 미술신진작가 지원과 활동기반 제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문화 소외지역 주민이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안국문화재단과 AG갤러리에 대한 후원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2021년 처음 시상한 국내 주요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국내 우수작가에게 수여하는 ‘안국미술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홍보지원, 상담지원, 작가컨설팅 등 비재무적인 지원활동과 재무적 지원활동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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