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분은 1위...전산업의 4분의 1 차지
사회복지 서비스업 126만 개ㆍ보건업 100만 개
의약품 제조업 일자리, 8.9만 개...의료용 기기 5.8만 개
지난해 보건ㆍ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 전체 산업 대분류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업과 보건업의 임금근로 일자리수가 나란히 100만개를 넘어섰다. 다만 늘어난 대부분의 일자리가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에 집중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1959만개로 전년 동기대비 49.1만개, 2.6%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보건ㆍ사회복지업의 일자리수는 226만개로 전년 동기대비 13.7만개, 6.5%가 늘어났다.
증가분은 전산업 대분류 중 1위로, 전체 일자리 중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증가율은 전체 일자리의 2.5배로 19개 분야 중 정보통신, 전문ㆍ과학ㆍ기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보건ㆍ사회복지분야의 일자리 종류 별로는 지속 일자리가 150만 개로 66.4%, 대체 일자리가 45.2만 개로 20.0%, 신규 일자리는 30.7만개로 13.6%를 차지했으며, 18.3만 개 일자리는 소멸했다.
중분류 별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125.9만 개로 전년 동기대비 9.8만 개가 늘어 증가분 1위를 기록했고, 증가유도 8.5%로 두 자릿수에 가까웠다.
보건업은 100만 개로 5.1만 개가 늘어 증가분 5위를 기록하며 100만 개로 올라섰으며, 증가율은 4.0%로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전산업 평균은 크게 상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보건ㆍ사회복지업의 일자리 증가분 13.7만 개 중 11.2만 개(81.8%)가 여성에 집중됐다.
전체 226개 보건ㆍ사회복지업의 일자리 중에서도 여성의 일자리가 187.7만 개로 83.0%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 증가분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예년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건ㆍ사회복지업의 전체 226만 개 일자리 구성에 비해 신규 13.7만 개 일자리 구성에서 60대 이상 고령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 것.
보건ㆍ사회복지업의 전체 226만개 일자리 중에서는 20대 이하가 16.2%, 30대가 16.8%, 40대가 20.3%, 50대가 22.3%, 60대가 24.5%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20대와 60대 이상의 격차가 10% 이내였다.
그러나 신규 일자리 13.7만 개 중에서는 60대 이상이 7.9만 개로 57.7%를 차지했고, 50대가 3.6만 개로 26.3%에 달했으나, 20대 이하와 30대, 40대는 모두 1만 개 이내로 10%를 넘지 않았다. 특히 신규 일자리 중 30대는 0.4만 개, 2.95에 그쳤다.
한편, 제조업 중 의약품 분야의 일자리는 8.9만 개로 전체 제조업의 2.1%에 불과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0.3만 개, 3.9%가 늘어 제조업 평균 증가율 1.3%보다 3배 더 높았다.
또한, 의료용 기기는 5.8만개로 0.2만 개, 4.3%가 늘어 의약품 분야의 일자리 증가율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