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에이티센스·스마트사운드·딜라이트룸, 의료 환경 개선 및 산업 발전 공로 인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가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기기·의료IT 분야 업체들이 올해 연말 개최된 다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따뜻하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사회적 난제인 의료비용 증가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출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바이오헬스분야 R&amp;D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원텍<br>
바이오헬스분야 R&D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원텍

먼저 피부 미용 의료기기업체 원텍(대표 김종원, 김정현)은 지난 7일 '2022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바이오헬스분야 R&D 우수기업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우수기업 평가에서 비임상시험 3건, 임상시험 2건, SCI 등재 논문 6편, 학술발표 9건, 인허가 8건, 특허출원 16건(등록 9건), 상표등록 2건, 고용창출 및 사업화 등의 내용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표 제품 ‘홀인원’은 2100nm 파장 레이저로 인체조직의 탄화 현상이 적으며, 다른 레이저 대비 조직 침투 깊이가 현저히 낮아서 주변 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체 개발한 1mm 이하의 가는 광섬유를 사용해 최소 침습적 레이저 수술이 가능한 장비로 추간판탈출증(척추디스크),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등의 수술에 사용된다.

김정현 대표는 “레이저 기술로 인류의 생활을 더 가치 있게 하고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더욱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br>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선도기업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는 같은날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및 기술대상 수여식에서 국내 최초 14일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개발 기술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이티센스는 국내 질병 사망률 2위인 심장 질환의 진단 방식을 기존 24시간 연속 검사에서 최대 14일 연속 검사로 확대하는 제품을 초소형, 초경량화할 뿐만 아니라 저전력 설계, 방수 기능 제공 및 AI 알고리즘 개발까지 해내며 국내에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를 실현하고, 국내 의료 환경의 혁신적 개선을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에이티패치는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조기진단 하기 위한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로 지난 10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두께 8.3mm, 무게 13g으로 작고 가벼우며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이 있어 검사 중에도 샤워,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정종욱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에이티센스만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비용이 사회적 난제로 다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건강과 삶의 질을 선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선도기업 스마트사운드(대표 이정호)는 국내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최근 ‘2022년도 보건산업진흥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고 있는 스마트사운드 이정호 대표(사진 오른쪽)<br>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고 있는 스마트사운드 이정호 대표(사진 오른쪽)

대표 제품 ‘스키퍼’는 분당서울대병원 EMR 시스템 연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엣지컴퓨팅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SW플랫폼 기술개발을 포함해서 고대안암병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종합병원 10여 곳과 임상협력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사망률 1~4위인 심장 및 폐질환 주요 증상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AI 진단 기술을 확보 및 고도화하고 있다.

더불어 비대면 원격 진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내 격리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청진 결과를 격리병실 외부에 있는 담당 의사가 실시간 청진음 모니터링을 통해 진단하고, 환자별 청진음 데이터를 저장해 증상 변화를 확인하고 이력을 관리한 사례가 있다.

한편 모닝 웰니스 앱 개발사 딜라이트룸(대표 신재명)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딜라이트룸은 지난 2012년 스쿼트, 퍼즐, 수학문제 등 기상미션 기능을 제공하는 알람앱 ‘알라미’를 출시했다. 누적 다운로드 약 7,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450만 명을 기록하며 현재 전 세계 97개국 알람앱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략적인 구독 및 광고 수익모델로 작년에는 매출 약 130억 원 및 영업이익 약 60억 원을 달성했다.

신재명 대표는 “알라미와 함께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가는 전 세계 유저분들이 있었기에 연이어 수출의 탑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향후 사용자의 수면-기상-생활습관 전 과정을 케어하는 기업으로 확장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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