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9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0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3년 만에 재개

-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상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하다가 코로나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연수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지난 6월 몽골 제2국립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최근 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의료진 앙흐뱌르(E. Ankhbayar)와 몽골 유일의 JCI 인증 병원인 인터메드(Intermed)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투무르어치르(CH. Tumur-Ochir)의 연수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투무르어치르 연수의, 박춘근 의료원장, 양흐뱌르 연수의.
사진 왼쪽부터 투무르어치르 연수의, 박춘근 의료원장, 양흐뱌르 연수의.

지난 11월부터 4주간 진행된 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앙흐뱌르 연수의는 박춘근 의료원장의 제자이자 몽골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킨 테무진(M. Temuujin) 과장과 델게르후(T. Delgerkhuu) 원장에 이어 본인도 이처럼 특별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희망했다.

투무르어치르 연수의는 인공관절치환술에 최신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연수 후에도 몽골에서 합동 수술 등의 의료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연수의들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BE)과 전방접근 척추체 유합술(ALIF),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 재치환술 등 전문적인 고난도의 수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아침 7시30분부터 진행하는 컨퍼런스 참여부터 병동 회진, 수술 등 일정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병원의 시스템과 의료진의 술기 등을 배우려는 두 연수의의 열정이 돋보였다”며 “연수의들이 본국에 돌아가 여기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적용해 보다 많은 사람을 치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5일에는 몽골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그랜드메드(Grandmed)병원의 정형외과 의료진 오르길(Z. Orgil)이 연수를 받기 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오르길 연수의의 윌스기념병원 연수는 이번이 3번째로 최신 의료기술 습득을 위해 다시 찾았다고 했다.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은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해외진출 기반 마련, 그리고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해외 의료진 연수 진행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와 의료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환자중심 원케어센터’ 개소식 개최
- 취약계층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 역할 기대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강원대병원 12월 6일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환자중심 원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강원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주관하는 환자중심 원케어센터는 질병에 대한 통합적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설립됐다.

이번 개소를 통해 강원대병원은 원내외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한 연계 및 조정 역할을 활발히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강원대병원 공공의료가 나아갈 방향 △권역책임의료기관 기능 강화를 위한 환자중심 원케어센터의 배경과 운영현황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앞으로도 필수보건의료 제공을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금연문화 조성 세미나 성료
- 지역사회 금연문화 조성 방안 모색 및 인식 제고 목적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최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제1회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역사회 금연문화 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경기도청 건강증진과,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금연학회 및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등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금연 사업에 중지를 모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길거리 흡연 문제, 공동주택 내 층간 흡연 갈등 및 청소년 대상 담배 마케팅 문제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해결방안으로 금연구역 조례 제정의 중요성, 금연아파트 추진 절차 및 청소년 대상 담배 마케팅의 문제점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금연사업 담당자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열렸다.

김열 센터장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구역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비흡연자가 있는 곳이 금연구역이 되는 지역사회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청소년들을 흡연 유혹으로부터 함께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림대학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후원했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금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박찬흠 교수,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우수연구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은 △신진연구 부문 △우수연구 부문 △우수개발 부문 △육성·진흥부문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진흥에 크게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수여된다.

박찬흠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시술이 간단하며 고막재생에 탁월한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세계 최초 인공 고막 패치를 개발해 재생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는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공 후두 개발, 줄기세포의 생존율 및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하이드로겔 세포 전달체 개발, 비칩습적 비강 전달법을 이용한 외상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 연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의학 분야를 뛰어넘어 우주 생물학(Space Biology) 분야 연구에도 나서고 있으며 누리호 3호에 탑재될 바이오 3D 프린터 및 줄기세포 분화 배양 연구도 현재 진행 중이다.

박 교수는 “의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의학의 발전과 사용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대규모 재난대응 모의훈련 실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상시 발생 가능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대규모 화재 상황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재난 상황 접수부터 활동까지 종합적인 재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재난 상황 방송 안내 및 구급 차량 원내 도착, 환자 신속 분류 및 심폐소생술 순으로 1시간 이상 진행됐고 훈련 종료 후에는 이태현 응급의학과 교수의 평가, 총평, 교육이 이뤄졌다.

이태헌 교수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훈련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체계적인 재난대응태세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춘천권(춘천시·가평군·양구군·인제군·홍천군·화천군)에서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재난 발생 시 48시간 이내에 활동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춘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을 보유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결과 ‘최우수’
- 대전병원과 안산병원 각각 95.6점·91.1점 기록…지역주민 희망 버팀목 역할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의 ‘시행계획 결과 부분’에서 일부 소속병원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과 안산병원이며 이 외에 모든 병원은 우수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요양병원 제외).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한 192개 전체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개 영역(공공성 강화, 적정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건강안전망 기능,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평가했다.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과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실적이 평가의 핵심 요소다.

근로복지공단이 수립한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추진실적은 89.5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의료계획 평가에서는 소속병원 10개소 평균이 전년 대비 5.4점 증가한 83.2점을 받는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과 안산병원은 각각 95.6점과 91.1점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현재 보훈병원, 경찰병원과 함께 특수대상 중심 공공병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산재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에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감염병전담병원 744병상 운영 및 5,55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고, 지역 필수의료 중심의 의료체계 지원과 지역 내 필수의료 사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에도 국민의 미충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거점공공병원 중심의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 및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허브 역할 수행을 위한 지역책임의료기관 운영, 100세 시대 돌봄간호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748병상 규모 확대 운영 등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수행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강순희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 역할 확충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산재 환자를 넘어 지역주민 모두에게 든든한 희망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세계초음파수술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치과 최현석 교수

최현석 교수
최현석 교수

최현석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 교수가 최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2022 세계초음파수술학술대회(WCUPS, World Congress of Ultrasonic Piezoeletric Bone Surgery)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15개국 40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시멘트리스 나사 유지형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Introduction of cementless screw-retained implant prosthetic system)’ 발표로 이 상을 수상했다.

최현석 교수가 발표한 보철 시스템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상채득을 시행함으로써 보철과정이 쉽고 편리하며, 유지 보수 시에도 3D 데이터를 활용한 손쉬운 수리가 가능하다. 또 수직 및 수평 하중 시에 응력이 효과적으로 분산돼 임플란트 고정체의 파절 위험성이 감소된다.

최 교수는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히 연구해 디지털 치의학을 선도, 치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 회장인 대구가톨릭대병원 치과 손동석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핸즈온 실습을 진행했으며, 쉽게 하는 3차원 골증대술에 관한 강의로 전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중앙대병원, 제1회 안전보건캠페인 실시

중앙대병원, 2022년 제1회 안전보건캠페인 실시
중앙대병원, 2022년 제1회 안전보건캠페인 실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1회 안전보건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함께해요 안전, 존중해요 서로’라는 슬로건 아래 교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교직원 상호 간의 배려를 통해 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

3일간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안전보건 우수부서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직원과 부서를 격려하고,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안전보건관리팀 등이 병원 전체 라운딩을 통해 교직원들과 위험요인을 직접 살펴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와 더불어 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해 교직원들이 재해발생 시 대응 방법, 교직원 및 내원객 대피유도, 응급구조팀 출동 및 이송까지 실제와 유사한 상황이 연출된 훈련에 참가하며 입체적인 재난 대응 상황을 체험했다.

또한,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질식재해 사고 시 안전장비를 사용한 구조훈련, 유해위험인자 노출 시 대처훈련 등을 통해 사고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특히 병원이 일터인 직원들에게 안전의 가장 기본인 직무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직원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팝아트 전문가가 진행하는 컬러테라피 프로그램 ‘팝아트 DIY - 행복한 얼굴 그리기’ 시간을 가져 많은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래, 병동 등을 둘러보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상황을 확인하고, 근로현장에서 교직원들의 고충도 직접 들어 이에 대한 개선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은 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보건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10개월 된 선천성 심장병 우즈벡 환아에 새 생명 선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우즈베키스탄 10개월 여아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바로토바 오이샤오나(Barotova Oyshaona, 이하 오이샤)는 보건복지부 나눔문화 확산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나눔문화 확산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나누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폐동맥 폐쇄 및 심실중격 결손으로 심장수술이 시급했던 오이샤는 어려운 경제 사정과 현지 의료기술의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선정된 것.

폐동맥 폐쇄 및 심실중격 결손은 선천성 심장질환의 하나로 정상적으로 연결돼야 할 우심실과 폐동맥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폐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전신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병이다.

출생 직후에는 동맥관을 통해 폐로의 혈액 순환이 이뤄지지만, 수일 내로 동맥관이 막히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신생아기에 수술을 받는다.

다행히 오이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지원으로 생후 3개월에 작은 인조혈관을 이용해 체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는 폐로 피를 보내기 위한 임시방편 역할만 할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심장수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오이샤는 어머니 쥬라보에바 딜푸자(Juraboeva Dilfuza Berdiyor Kizi, 23)씨와 지난 11월 15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와 흉부외과 이철 교수를 만났다.

이후 소아심장수술의 권위자인 이철 교수의 집도로 오이샤는 7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

이철 교수는 수술을 통해 기존 인조혈관을 떼어내고, 새 인조혈관으로 우심실과 폐동맥을 연결했으며, 심장 안의 큰 구멍을 막아 피가 서로 섞이지 않게 하고, 판막 성형술을 통해 오른쪽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막의 역류가 심했던 부분도 치료했다. 평소 입술 주변과 손톱, 발톱이 늘 푸른색이던 오이샤는 이번 수술로 청색증이 사라졌으며 식사량도 늘고 울음소리도 전보다 우렁찼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심장계 중환자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오이샤는 일반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12월 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소아 심장수술은 현대의학에서 가장 복잡하고 위험하며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병원의 수준 높은 역량을 보여주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 명의 심장병 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흉부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심폐기팀, 전문 간호사, 중환자실, 일반 병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이철 교수(왼쪽에서 네 번째), 소아청소년과 신주애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를 포함한 의료진과 국제협력팀이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았던 우즈베키스탄 환아 바로토바 오이샤오나(Barotova Oyshaona)양의 퇴원을 앞두고 건강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이철 교수(왼쪽에서 네 번째), 소아청소년과 신주애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를 포함한 의료진과 국제협력팀이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았던 우즈베키스탄 환아 바로토바 오이샤오나(Barotova Oyshaona)양의 퇴원을 앞두고 건강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다양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2,000례 이상 집도한 이철 교수는 폐동맥 판막 치환술의 성적 및 수술 시기에 대한 연구결과를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하는 등 많은 연구 성과도 가지고 있다.

이철 교수는 “멀리서 와서 큰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 되어 다행이고 잘 회복하길 바란다”며 “소아 심장수술은 외과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준비된 시설과 잘 훈련된 의료진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서울성모병원이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딜푸자씨는 오이샤가 큰 수술을 받을 기회를 준 한국 정부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오이샤는 향후 현지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오이샤 가족의 항공권 및 체재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했으며, 치료비 전액은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 우수발표상 수상

오상하‧김순제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박윤성 전공의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PRS KOREA 2022’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심순제 교수, 박윤성 전공의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심순제 교수, 박윤성 전공의

이번 수상은 지난 5월 열린 ‘제12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성과를 시상한 것으로 오상하·김순제 교수, 박윤성 전공의가 연구한 ‘ER Stress 감소를 통한 켈로이드 섬유아세포의 억제’가 기초재건성형 분야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켈로이드는 수술, 외상 등으로 인한 상처 후 발생하며, 창상 회복과 흉터성숙 과정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과도한 세포외기질의 침착으로 발생한다. 그로 인해 흉터가 커지게 돼 미용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흉터 부위의 통증, 움직임 제한 등의 기능적인 문제도 일으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켈로이드의 발생 원인에 대해 유전이나 자가면역 등이 관련 있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ER Stress(소포체 스트레스 Endoplasmic Reticulum stress)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섬유 증식성 질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은 켈로이드의 질환의 원인을 섬유 증식성 질환에 속한다고 판단하여 켈로이드에서 현재까지 실험하지 못한 ER Stress 억제를 본 연구에 응용하여 ER Stress 억제를 통해 켈로이드 섬유아세포의 선택적인 증식 억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ER Stress 억제가 기존의 켈로이드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오민호‧omh@kha.or.kr>


◆ 회복마취간호사회 학술대회 표창장 수상

국제성모병원 마취실 간호부 단체 사진
국제성모병원 마취실 간호부 단체 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실 소속 간호팀이 최근 열린 회복마취간호사회 학술대회에서 표창장을 수상했다.

국제성모병원 마취실 소속 간호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QI 부문에 참여해 ‘맞춤형 화재 예방활동으로 안전한 수술 환경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국제성모병원 마취실은 직접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화재 예방 대응체계 매뉴얼과 환경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환자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수술안전팀 운영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영 간호사는 “병원 수술실 안에서의 화재·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예방 활동으로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저소득층 사시환자 무료수술 지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저소득층 사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사시 무료 수술사업을 진행한다.

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는 질환으로 시력 발달과 미용상 문제로 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데, 이번 지원 사업으로 미용수술로 분류돼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던 만 1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시수술 희망자는 오는 12월까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외래로 신청하면 된다. 병원은 수술 가능 여부 확인을 위한 사전 검사를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외래진료비와 사전검사비를 제외한 사시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김용남 대전성모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병원의 이념과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사시 무료 수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아뿐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는 성인 사시 환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외과수술 1,000례 달성

중앙대광명병원이 외과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이 외과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12월 6일 병원 5층 PDR룸에서 외과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했다.

올해 3월 개원해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외과수술 1,000례를 기록한 것은 중앙대광명병원은 빠르게 지역의료체계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

이러한 성장세는 6대 중증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 도입, 양질의 의료서비스, 환자중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 질환에 따라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진료권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구축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중민 외과 과장은 “외과수술 1,000례를 달성한 것은 기념할 만한 일이긴 하나,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추후 다가올 5,000례, 10,000례는 목표가 아닌 이정표로 삼아 계속해서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대한수면학회 SMR 학술상 수상

김성재 조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성재 조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성재 조선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아침형-저녁형 일주기 유형별 수면시간, 주간 졸음 및 카페인 사용에서의 남녀 간 차이’라는 논문으로 SMR(Sleep Medicine Research)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일주기 유형과 관련된 수면습관의 성별 간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김 교수의 논문은 대한수면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Sleep Medicine Research’ 2012년 3호에 게재된 바 있다.

김 교수는 “SMR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수면의학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코로나19통합심리지원단 상담위원, 대한수면학회 무임소이사, 한국정신병리-진단분류학회 간행이사, 정신병리학회지 편집위원장, Journal of Sleep Medicine 편집위원, ISBD(국제조울병학회) Task Force on Chonotherapy 학술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대전시장 표창 수상

전윤빈 충남대병원 대전 아토피 및 천식 교육정보센터 파트장(오른쪽)
전윤빈 충남대병원 대전 아토피 및 천식 교육정보센터 파트장(오른쪽)

전윤빈 충남대학교병원 대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파트장이 ‘2022년 건강증진사업’에서 대전시민의 알레르기질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윤빈 파트장은 충남대학교병원에 대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개소한 2020년부터 알레르기질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전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대전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을 지원하며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천식 및 아나필락시스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시행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담당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전 파트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알레르기질환 사업을 수행하고 예방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