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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연말까지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로드맵’ 발표···해제 시기 1~3월 전망
政, 연말까지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로드맵’ 발표···해제 시기 1~3월 전망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2.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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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공개토론회, 자문위 검토 거쳐 조정방안 확립 계획
재감염 비율 ‘13.29%’ 역대 최고···백경란, 2가백신 접종 당부

향후 3주 안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는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내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을 발표할 수 있도록 신속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15일 공개토론회를 거쳐 전문가의견을 수렴하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의 검토까지 거쳐 조정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날 백 청장 발언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독성이 약해진 점, 국민 다수가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해 면역을 보유하고 있는 점, 세계적으로 방역이 완화되는 추세인 점을 근거로 그 방향과 시기를 논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코로나 위중증 및 사망자 규모가 유지되고 있어 동절기 유행이 감소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실내 마스크 의무를 유지할 필요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더라도 일부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본격적인 한파로 유행 확산 여지가 남아있고 확진을 받지 않아 집계되지 않는 경증환자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중환자와 사망자의 증가 속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숨은 감염자 규모는 2차전국민항체조사 결과를 확인하면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5주 코로나 주간 위험도는 6주 연속 전국 ‘중간’으로 평가됐다.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신규 발생 비율이 증가한 것이 고려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015명, 감염재생산지수는 1.00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5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1.5% 증가한 467명,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0.3% 감소해 일평균 48명이다. 그 중 60세 이상은 위중증 414명(88.7%), 사망 46명(95.8%)에 달했다.

재감염 추정사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1월 1주 10.36% → 11월 2주 10.66% → 11월 3주 12.1% → 11월 4주 13.29%로 증가했다.

백 청장은 “재감염자는 최초감염자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2배 가까이 높다고 확인됐다”며 “감염 경험이 있는 국민도 권장되는 시기에 2가백신을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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