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제는 지자체·구별로 역할분담 통해 자체 해결해야
구 단위 민관의료협의체 구성은 전국 처음-책임 막중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은 5일 오후 7시 중식당 연경에서 광산구 지역병원 활성화를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의사회와 중소병원 대표원장과 함께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 광산구의사회-중소병원장 광산구청 자유 토론
광주시 광산구의사회-중소병원장 광산구청 자유 토론

토론회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종선 광산구의사회장,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 양동호 광주시의사회대의원회 의장, 이삼용 광주보훈병원장, 김옥현 보건소장, 임은진 행정과장 및 다수 중소병원장이 참석했다.

김종선 광산구의사회장은 “팬데믹을 통해 의료문제는 결국 지자체·구별로 자체 해결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체 해결을 위해서는 광산구라는 하나의 블록안에서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하고 맡은 역할에 대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광산구민이 생각하는 미충족 의료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필요하다”며 “광산구청에서는 정부나 광주시와는 별도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 의사회와 병원장들이 힘을 합쳐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구 단위에서 민관의료협의체가 구성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계와 협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책임감도 무겁다”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박 청장은 각 병원장의 주차 등 애로사항에 일일이 체크하고 답변도 하면서 신속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으며, 산부인과와 소아과 운영의 어려움도 경청했다.

한사랑병원 김민철 원장은 김종선 광산구의사회장을 지칭하면서 “젊고 유능한 의사 인재를 민관의료협의체로만 이용하지 말고 광산구의 정책분야에도 활용해 달라”고 추천했다.

한편 광산구 민관의료협의체는 광산구의사회, 중소병원, 광산구 소방서 등이 참여해 응급의료체계 구축, 민관협업 재난 훈련 실시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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