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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이태원 참사 애도, 총궐기대회 연기하고 유가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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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이태원 참사 애도, 총궐기대회 연기하고 유가족 지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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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대한간호협회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오는 11월 2일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신간호사회와 함께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간호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많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11월 2일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5만 명이 모여 개최할 예정이었던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를 무기 연기한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이 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간호협회는 정신간호사회와 공동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재난심리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와 정신간호사회는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단체는 트라우마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사진과 영상 공유 및 혐오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의 일부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며 2차, 3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 없이 영상과 사진을 본 국민에게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본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심리 충격 상황으로 온라인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혐오 표현은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 심리 충격 상황을 해결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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