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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성명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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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성명 비상식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26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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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의 성분명 처방 관련 발언을 두고 의료계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성명을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약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성명은 국민 불편을 무시하는 밑도 끝도 없는 막장 수식어를 늘어놓은 수준 이하의 성명”이라면서 “비상식에 실소를 금치 못하며, 의사 만능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이어 “약국 현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방약이 장기 품절돼 일반약을 뜯어 조제하다 이제는 일반약도 부족하다”며 “환자들은 약을 찾느라 고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성분명처방은 소비자의 약에 대한 선택권 및 의료접근성 강화, 환자 약제비 및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 효과 등 신속히 도입해야할 제도”라며 “정부는 의료계 반발에 못이겨 의료서비스 복지 선진화로의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약은 성분명 처방이 약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서울시약은 “그동안 의사들은 성분명처방이 약사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외쳐왔다”면서 “이는 의사들이 리베이트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실토한 셈이며, 돈의 권력을 놓기 싫다고 생떼 쓰는 뻔뻔한 모습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분명처방으로 환자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알게 되고 능동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선택권, 약의 정보를 알게 돼 소비자의 알권리가 확보된다”며 “의약품 선택권이 의사, 약사, 환자로 분산되어 일부 남아 있는 리베이트 관행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게 다수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막말과 낡은 레퍼토리로 성분명처방을 반대하는 논리는 이제 역사 속에 퇴출돼야 하며, 현명한 국민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가 보험 재정 안정화와 국민 알권리를 위해 정부의 소신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촉구하며, 성분명처방이 전격 도입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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