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1.1% 증가...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 9.3% 늘어
[의약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극성을 부린 지난 상반기, 병ㆍ의원 등 보건 산업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상반기 병원 취업자는 총 68.1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7만명, 7.4%가 늘어났다.
취업자 상위 20개 산업 소분류 중 증가한 취업자수로는 비거주 복지지설 운영업, 작물 재배업,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으며, 증가율도 전산업 평균 3.2%를 두 배 이상 웃돌며 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의원 취업자는 41.1만명으로 3.5만명이 늘었으며, 증가율은 9.4%로 전산업 평균의 3배에 가까웠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8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만명이 늘어 상위 20개 산업 소분류 중 취업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병ㆍ의원 및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의 성별 현 종사자수는 여성에 편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상대적으로 고령에서 비중이 더 컸다.
성별 취업자 상위 산업 소분류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상위 10개 산업에 병ㆍ의원 및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여성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위, 병원이 4위, 의원이 8위 등 상위권에 포진했다.
연령별 상위 5개 산업 소분류 중 15~29세에서는 병원이 2위, 의원이 5위였고, 30~49세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2위, 병원이 3위,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2위로 집계됐다.
산업 중분류별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취업자수가 155.9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만명, 9.8%가 늘어 전산업 평균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보건업 종사자수도 116.3만명으로 9.1만명, 9.5%가 늘어 전산업 평균 증가율의 3배에 가까웠다.
이에 따라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5.2%에서 5.6%로, 보건업은 3.9%에서 4.1%로 확대됐다.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보건업 역시 여성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에서는 취업자 상위 산업 중분류 10개 업종 가운데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보건업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여성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위, 보건업이 5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상위 5개 산업 중분류 중 15~29세에서는 보건업의 비중이 4위, 30~49세는 보건업이 5위를 기록했고, 50세 이상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위를 차지했다.
직업 소분류에서는 취업자 증가 상위 10개 직업 가운데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가 1위,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가 5위, 간호사가 8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는 64.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5만명, 9.3%가 늘었고,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47.3만명으로 3.7만명, 8.6%가 늘었다.
나아가 간호사는 29.8만명으로 3.0만명, 11.1%가 늘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상위 10개 직업 가운데 디자이너(12.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산업 대분류 기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임금 수준은 300만원 미만이 평균을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전산업 평균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반면, 300만원 이상은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비중은 24.8%로 전체 4분의 1을 차지, 전산업 평균 9.4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100~200만원 미만도 19.6%로 전산업 평균 15.6%를 상회했으며, 가장 비중이 높은 200~300만원 미만도 37.5%로 전산업 평균 35.1%보다 높았다.
이와는 달리 300~400만원 미만은 10.4%로 전산업 평균 19.5%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400만원 이상은 7.6%에 그쳐 전산업 평균 20.1%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