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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국감에서 연이은 주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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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국감에서 연이은 주식 논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0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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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충돌 관련 지적 이어져...자료제출 거부에 야당 의원들 반발

[의약뉴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관련된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연일 언급됐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백경란 청장에게 주식 거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직무 연관 주식 보유 관련 논란이 국정감사에 올랐다.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직무 연관 주식 보유 관련 논란이 국정감사에 올랐다.

앞서 백경란 청장은 지난 5월 18일 취임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현황에서 ▲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팜 25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 총 2억 4,986만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백경란 청장이 소유한 주식들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5일, “질병청장은 업무에 연관된 경제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한다”며 “그런데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산 것은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벡스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 생산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뤄졌다”며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없기에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백경란 청장은 “질병청 취임 이전 코로나19 감염병관리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얻은 자료로 사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강 의원은 “이는 의원들이 판단할 사안이기에 종합감사 이전까지 자료를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

백경란 청장의 주식 매도 시점에 대한 의혹제기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5일,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하고 이후 관련 주식을 매각하면 그 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는 제외된다”며 “그럼에도 백경란 청장은 언론에 해명자료를 내면서 인사처에서 직무관련성 심사가 이어진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27일에 백 청장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는데, 이를 인사혁신처가 2개월 이상 미룬 것은 의심스럽다”며 “백 청장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국민에게 직무관련성 심사가 이어진다고 거짓 해명한 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질책했다.

오늘(6일)도 관련 논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지적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에 참여한 회사 주식을 관련 부처 고위 공직자가 보유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는 백경란 청장의 신테카바이오 주식 보유 문제와도 연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신테키바이오 대표는 질병청 전 관료 출신이고, 백 청장이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이 17%가 올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백경란 청장은 결국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지 못했다”며 “백경란 청장은 거래내역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해서 떳떳해지길 바라며 공직자 이해 충돌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힐난했다.

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사처와 소통해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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