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인근미 학술이사, 명승권 근거중심의학위원장, 선우성 이사장
(왼쪽부터)인근미 학술이사, 명승권 근거중심의학위원장, 선우성 이사장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줄이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 캠페인권고안이 발표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930일부터 10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02022년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성 이사장은 일차진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을 제정했다환자는 불필요한 의료비용의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대한가정의학회가 선도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명한 선택 캠페인은 20124월 미국내과학위원회 재단의 9개 전문학회에서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 ‘TOP5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주도 하에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에 대한가정의학회는 근거중심의학위원회에서 20215월부터 현명한 선택 권고안 개발과정에 착수해 최종적으로 7가지 권고안을 제정했다.

권고안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다 임상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건강식품을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환자에서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 전산화단층촬영(PET, CT)을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성인에서 뇌동맥류, 뇌종양, 치매 등의 선별검사 목적으로 뇌 MRI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성인에서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를 하지 않는다 외래에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의 생활습관병을 처음 진단했을 때 우선적으로 수주 내지 수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한다.

한편, 2022년 학술대회는 약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학술대회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선우성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필수의료 중의 하나인 일차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학문의 장으로 꾸몄다가족주치의로서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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