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1000여명 한자리 모여 최신지견 공유
불필요한 진단 치료 줄이기 위한 현명한 선택 권고안 제정-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가정의학회(회장 선우성)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약 1000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심포지엄과 연수강좌, 워크숍, 세미나를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가정의학회에 따르면 우선 노인진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인의학 core review 코스가 학술대회기간 동안 매일 개설, 올해 25주년 기념을 맞이해 새 회장이 취임하는 약물시판조사연구회 세미나를 통해 그간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일차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회적 요구에 맞는 의료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의대에서의 사회적 책무 실현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의 적용현황과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원격의료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서울시에서 시행한 일차의료에서의 원격의료 시행 경험과 보건소의 공공의료에서 시행한 원격의료 경험도 공유됐다.

특히 가정의학회는 대한의학한림원에서 진행 중인 ‘현명한 선택’ 캠페인에 동참해 개발한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 권고안 내용을 소개하고, 근거중심의학 진료의 개념과 실제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가정의학회는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 윤리의식 향상과 실천을 위한 발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전공모를 진행한 ‘가정의학과 매력찾기 페스티발’도 진행됐으며, 선후배간 정보를 교류하고 격려해주는 자리도 가졌다.

선우성 이사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학회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료의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가정의학회 회원들의 교육, 수련 진료 등 모든 영역에 도움을 주고, 가장 중요한 필수의료 중의 하나인 일차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좋은 학문의 장으로 꾸몄다”며 “알찬 연수강좌, 워크숍, 토론 등을 통해 가족주치의로서의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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