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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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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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원자력의학원,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과 협약
-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경쟁력 강화 기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 국가RI신약센터와 가천대(총장 이길여)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이 8월 25일 오전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 회의실에서 신약개발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사항으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개발 공동연구 △사업단 신약후보물질 방사선기술 이용 비임상연구 △연구협력 관련 상호 기술지원 및 인력교류 △공동·협력연구를 위한 공간, 시설, 장비 공동활용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세포 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 신약개발 과정에 방사선 기술을 이용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무 국가RI신약센터장은 “센터의 축적된 방사선의학 기반 신약개발 지원 능력과 mRNA 백신 사업단의 첨단 신약개발 기술의 연계 협력으로 신변종 감염병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백신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종 사업단장은 “국내 신약개발기관들이 2년 이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인 일정의 백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진행에 이번 공동연구 협력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 환자영양지원학회 차기회장에 선출

윤기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8월 20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 대한환자영양지원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대한환자지원영양학회는 병원 입원환자 중 적극적인 영양 지원이 요구되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영양 공급을 위해 연구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들이 모여 2001년 영남환자영양지원연구회로 발족, 2013년 대한환자영양지원학회로 거듭났다.

윤 교수는 복강경 위암 절제술, 감시임파절을 이용한 위암 부분 절제술, 유문 보존 위절제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진행 위암의 경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합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교수는 2013년 EBS 명의 ‘우리 곁의 명의–고신의대 암센터’ 편에 출연, 지역을 대표하는 외과의사로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 자기장 자극 이용, 치매‧파킨슨 증후군 정복 나선다
 -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전류 및 깊은 자기장 자극 치료 장비 도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이 안전한 직류전류와 깊은 자기장 자극을 이용해 치매, 파킨슨 증후군, 우울증 등 치료에 나선다.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경두개직류자극치료(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와 깊은 경두개자기자극치료(Deep 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장비를 각각 도입했다고 8월 26일 밝혔다.

경두개직류자극치료 장비는 환자가 머리띠 모양의 헤드밴드를 착용하고 전두엽에 미세한 전류(1.5mA~2.0㎃)를 저하된 전두엽의 뇌 피질에 전달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이 병원용 스테이션에 기존의 약물 처방과 같이 전류의 강도와 자극시간 및 빈도 등의 처방 정보를 입력하면, 환자는 처방 내역이 저장된 휴대가 간편한 모듈과 처방된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헤드밴드와 스펀지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시스템을 통한 환자의 순응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송인욱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치료는 전신성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고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재택치료까지 고려 중이다”며 “최근 우울증 치료에 대한 신(新)의료로 인정받으면서 우울 증상의 동반이 많은 치매를 포함한 인지 저하나 파킨슨 증후군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경두개직류자극 치료 모습(왼쪽), 경두개자기자극 치료 모습(오른쪽)
경두개직류자극 치료 모습(왼쪽), 경두개자기자극 치료 모습(오른쪽)

또한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국내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경두개자기자극치료 장비도 도입했다. 경두개자기자극치료는 자기장으로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물론 뇌졸중 재활,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깊은 경두개자기자극치료(Deep TMS) 장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연합 통합규격인증(CE)을 받은 특허 기술로 기존 일반 TMS 장비보다 좀 더 깊숙이 뇌실질을 자극한다.

환자가 헬멧을 착용하면 약 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머리를 움직여도 목표 부위에 기존 장비보다 안정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다. 임상 결과, 기존 TMS 치료 중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 대비 6배의 높은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송 교수는 “최근 빠른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매나 파킨슨 증후군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의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이들 질환에 대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며 “최근 신의료로 인정된 경두개직류전기자극치료는 인지 저하와 파킨슨 증후군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에 대해 인천성모병원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한 비침습적 비약물치료로 신경퇴행성질환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경두개자기자극치료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두통, 어지럼증, 치매, 우울증, 파킨슨 증후군, 신경병증성 통증 또는 근막통증증후군과 같은 난치성 통증 등의 치료에 다수의 연구 결과 있는 치료법”이라며 “특히 이번에 도입한 경두개자기자극치료 장비는 기존 기계보다 깊게 뇌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더 좋은 치료 효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장비로, 기존 치료로 충분치 않던 질환들에 대한 치료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구강내 타액과 치태 매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서식
 - 전북대병원 허석모 교수, 코로나와 구강위생 연관성 연구서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을 매개로 전파‧악화 될 수 있어 롱코비드 시대를 맞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허석모 전북대학교병원 치주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와 구강위생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신 방역 지침을 제시한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8월 26일 밝혔다.

허석모 교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4호(3월)와 제7호(6월)에 각각 ‘대한민국 치과의료 종사자의 코로나19: 2년간 감염발생 현황 분석 및 치과감염관리 지침 최신지견’과 ‘롱코비드 시대 구강건강관리: 코로나19와 치주질환 연관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논문을 게재했다.

허석모 교수가 제시한 코로나 예방 위한 구강위생방법
허석모 교수가 제시한 코로나 예방 위한 구강위생방법

구강건강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밝힌 두 논문을 통해 허 교수는 롱코비드 시대를 맞아 치과의료 종사자는 물론 치과에 방문한 환자에 대해 일반적인 감염 관리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구강위생 교육 및 기본적인 치주 치료와 유지 관리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논문 ‘롱코비드 시대 구강건강관리’에서 허 교수는 불량한 구강위생이나 심한 치주 질환을 가진 치과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구강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이 미각 장애가 알려졌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궤양, 미란, 수포, 농포, 반점, 구진, 플라크, 홍반 등 다양하다. 또한 고령환자나 기저질환자, 중환자실 환자들의 경우 치태조절과 구강 위생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호흡기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성 병원체들은 구강 병원체들과 함께 치아나 보철물, 혀, 구강 점막 같은 구강 등에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호흡 기관으로 내려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치주염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중환자실 입원률, 인공호흡기의 필요성 및 사망률이 증가했으며 질병 악화와 관련된 바이오마커의 혈중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강 내 치아, 혀, 구 강 점막 등이 코로나19 등 호흡기성 질환 감염의 중요한 서식지 혹은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 내 치태, 타액, 치주낭에 서식하거나 복제돼 전파될 수 있고 구강 상피에 직접 부착하거나, 비말을 매개로 하여 타액 박막에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치태에 직접 부착하거나 치주낭 내 치은열 구액을 매개로 하여 서식할 수 있다. 즉,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강을 매개로 하여 전파되고 악화될 수 있다게 핵심이다.

이에 치주질환자의 구강위생 습관, 전문가 구강 세정 및 치태 조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허 교수는 강조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JADA)의 2021년 11월 발표에 의하면, 간단하고 짧은 구강 세정만으로도 타액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치과 진료 전 60초의 구강 세정을 하는 경우, 45분 동안 타액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70~97% 감소했다.

허 교수는 이를 근거로 일반인 및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구강위생 방법으로 △흡연, 음주, 단 음식 피하기 △칫솔질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하루에 2번 이상(잠자기 전 필수) 칫솔질하기 △혓바닥 깨끗이 닦기 △치약, 컵은 개인별로 사용하기 △칫솔 및 구강위생 용품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기 △구강 세정하기 등의 위생 규칙 등을 제시했다.

허 교수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치과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병원 기저질환자의 구강위생을 청결히 유지한다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롱코비드 시대에 치과의료 종사자는 치과에 방문한 환자에 대해 일반적인 감염 관리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구강위생 교육 및 기본적인 치주 치료 및 유지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환우사랑 헌혈 릴레이 캠페인 진행

중앙대학교병원은 8월 25일 중앙대의료원 노동조합지부와 공동으로 '환우사상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8월 25일 중앙대의료원 노동조합지부와 공동으로 '환우사상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8월 25일 중앙대의료원 노동조합지부(지부장 이지윤)와 함께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 헌혈버스에서 ‘환우사랑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등으로 헌혈을 할 수 없는 헌혈 불가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중앙대의료원 노사가 화합해 원활한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 환우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헌혈 캠페인에는 병원 내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헌혈 행사를 통해 모인 혈액은 서울남부혈액원에 전달되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한준 병원장은 “의료계 종사자로서 헌혈의 소중함을 각별히 느끼며 헌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준 병원 교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은 환우사랑을 실천하고 생명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팀, 온라인 경진대회 참여
 - 우수한 성적으로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지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

박승 충북대학교병원 의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의료인공지능팀(이하 인공지능팀)이 최근 온라인 경진대회에 참가해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지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충북대학교병원 의공학과 박승 교수(의료인공지능팀장)
충북대학교병원 의공학과 박승 교수(의료인공지능팀장)

인공지능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한 ‘2022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이미지 영역에서 ‘토지 피복지도 항공위성 손상 이미지 복원’ 문제에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을 적용,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의료인공지능학회가 공동 주관한 2021년도 생체신호·EMR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 팀프로젝트에 참가해 ‘강화학습 기반 마취환자의 자발호흡 예측’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공지능팀은 이번 온라인 경진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올 한해 IEEE Transactions on Neural Networks and Learning Systems(IF 14.26), Neural Networks (IF,영향력지수 = 9.66) 등 최상위권 국제학술지에 4건에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심전도 파형 구성요소 인식 트랜스포머 기반의 심방세동 진단’ 등 3건의 특허 출원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승 교수는 “작년 7월에 설립한 인공지능팀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유수 대학의 인공지능 연구실과 신생 IT 기업에 견줄만한 기술력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충청 지역의 의료 서비스 선진화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SGI서울보증, 충북대병원에 기부
 - 취약계층 환아 및 가족 의료비로 후원금 1천만원 전달

SGI서울보증(대표이사 유광열)은 8월 26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에 취약계층 환아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SGI서울보증(대표이사 유광열)은 8월 26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에 취약계층 환아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SGI서울보증(대표이사 유광열)은 8월 26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을 찾아 취약계층 환아 및 그 가족의 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충북대병원에서 열린 이날 후원금 전달식 참석한 SGI서울보증 윤정섭 대전충청본부장, 전재길 청주지점장 등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정섭 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가족 의료비에 사용돼 건강을 되찾고 희망을 드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석 병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준 SGI서울보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박관 교수팀,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 달성
- 다양한 연구 통해 국제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등도 제시

박관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제공: 건국대병원)
박관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제공: 건국대병원)

박관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최근 반측성 안면경련 및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microvascular decompression, MVD) 5,000례를 달성했다.

박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5,000례 이상의 미세혈관감압술 중 반측성 안면경련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삼차신경통의 경우 80% 이상의 높은 수술 성공률과 1% 미만의 청력 소실 등 매우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의 유일한 완치법으로 알려졌으며,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해 안면신경이나 삼차신경을 누르는 원인 혈관을 감압하는 수술이다.

박관 교수팀은 여러 국제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미세혈관감압술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발표한 연구 논문 중 △임상 진행 단계 △혈관 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 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의 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 기법 △난이도가 높은 증례에 대한 수술 전략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국제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도 박 교수팀은 수술 중 청력 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뇌간청각 유발 전위검사 및 근전도 검사 등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결과와 예후인자 분석을 국제학술지에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술 합병증에 대한 원인분석과 예방법 △수술 후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분석 △수술 후 증상이 남거나 재발하는 원인 △질환의 자연 경과 △수술 결과에 대한 수술 전 예측 △수술 후 삶의 질 향상 등 지속적·통합적인 임상연구를 수행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려 노력 중인 박 교수팀이다.

실제로 박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반측성 안면경련의 통합 지침서(Hemifacial spasm: A Comprehensive Guide, 2020) △수술 중 신경감시의 실행 가이드(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 in hemifacial spasm: A Practical Guide, 2021) 등의 단행본 서적을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판한 바 있으며, 같은 출판사에서 삼차신경통에 대한 통합 지침서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관 교수는 “그동안 꾸준히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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