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같은 대사적 스트레스가 갑상선암의 발생 혹은 나쁜 예후에 영향을 주는 기전이 드러났다.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팀(충남대 의과학과 김정태 박사,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 교수,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th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충남대 의과학과 김정태 박사,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 교수,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충남대 의과학과 김정태 박사,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 교수,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논문의 제목은 “ADM2가 대사스트레스 환경에서 갑상선암 악화에 미치는 영향; Adrenomedullin2 stimulates progression of thyroid cancer in mice and humans under nutrient excess conditions”이다.

그동안 비만과 같은 대사적 스트레스는 갑상선암의 발생 혹은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관찰 연구들이 관찰되기는 했다. 그러나 그 기전은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비만과 연관된 갑상선암의 악화 기전이 규명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강예은 교수팀은 인체 생리학적 분화 갑상선암 동물모델에 고지방 식이를 하여 대사적 스트레스를 줄 경우 미토콘드리아 스트레스에 의해 유도되는 미토카인 중 하나인 Adrenomedullin2(ADM2)가 증가하며, 이것이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 그 과정에서 ADM2가 비만과 연관된 갑상선암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강예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과 연관된 갑상선암 공격성이 일어나는 이유를 밝히는 한편, 갑상선암 환자들에서 대사적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향후 실제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