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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공세에도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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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공세에도 성장세 유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2.1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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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25조...얀센 스텔라라, 10조 돌파

휴미라(애브비)가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5조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TNF-α 억제제가 잠식해가고 있는 인터루킨(InterLeukin, IL) 억제제 시장에서는 스텔라라(얀센)가 10조원을 넘어섰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휴미라와 스텔라라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오리지널 품목들이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공세가 시작된 휴미라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5조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5조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24조 8000억(이하 2월 14일 환율 기준)으로 전년대비 4.3% 증가, 25조원에 다가섰다.

휴미라보다 앞서 특허가 만료된 1세대 TNF-α 억제제들은 모두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엔브렐(화이자, 암젠)의 매출액은 암젠이 10.6%, 화이자가 12.2% 역성장, 합산 매출액이 7조 6000억에서 6조 8000억 규모로 11% 감소했다.

레미케이드(얀센, MSD) 역시 얀센의 매출액이 14.9%, MSD는 9.4% 감소, 합산 매출 규모가 4조 9000억에서 4조 2000억으로 14.4% 축소됐다.

아직 특허가 유지되고 있는 심퍼니(얀센, MSD)도 MSD의 매출액이 2020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얀센의 매출액이 소폭 증가, 합산 매출액은 3조 7000억 규모로 역성장을 면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플렉트/렘시마) 매출액은 2020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암젠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는 30% 이상 성장, 5000억대로 올라섰다.

IL 억제제 시장에서도 스텔라라가 10조원을 넘어서며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후발주자들이 직접 비교연구를 통해 우월성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 9조 2000억대의 연매출 규모가 11조 규모로 확대됐다.

스텔라라와 주요 적응증이 겹치는 IL 억제제 중 선두주자인 코센틱스(노바티스)가 4조 8000억 규모에서 5조 7000억규모로 외형을 확대했지만, 스텔라라와의 격차는 4조 4000억에서 5조 3000억으로 더욱 벌어졌다.


이 가운데 스카이리치(애브비)는 몸집을 두 배 가까이 불리며 3조 5000억까지 올라섰고, 트램피어(얀센)도 60% 가까이 성장, 2조 5000억을 넘어섰다.

탈츠(릴리) 역시 6000억 규모에서 8000억대로 올라섰지만, 상대적으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적응증이 다른 IL 억제제 중에서는 듀피젠트(사노피)가 50%에 가까운 성장률로 7조원을 넘어서 시장 2위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 스텔라라와의 격차를 7000억 이내로 좁혔다. 앞선 3분기보다 1400억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악템라(로슈)는 코로나19를 기회로 20% 이상 성장, 외형이 3조 7000억에서 4조 6000억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외에 일라리스(노바티스)와 케브자라(사노피) 등의 매출 규모도 앞선 2020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안전성 이슈에 더해 코로나19 백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홍역을 치렀던 JAK 억제제 시장에서는 젤잔즈(화이자)가 선두를 지켰지만, 린버크(화이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2020년 2조 9000억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 3조원대 진입을 바라봤던 젤잔즈는 지난해 0.8% 성장에 그치며 그대로 2조 9000억 선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린버크는 126%에 이르는 성장률로 2조원 선에 근접, 2조 이상 벌어져 있던 젤잔즈와의 격차를 1년 만에 1조원 이내로 좁혔다.

다만, 분기별로는 지난 3분기 1900억 이내로 줄어들었던 격차가 4분기 2450억으로 확대됐다.

린버크에 앞서 시장에 진입했던 올루미언트(릴리)는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직 1조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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