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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코로나 재유행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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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코로나 재유행 대응 분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7.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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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서울형 백서 발간...의사회에 대한 회원 인식 달라져
▲ 박명하 회장.
▲ 박명하 회장.

[의약뉴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11월, 서울시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재택치료 서울형’이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민 건강에 크게 이바지 했다.

8~9월경 다시 한 번 코로나19 대유행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하는 서울시의사회의 행보가 분주하다.

의원급 재택치료 서울형은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외 지역별 의원급 의료기관도 재택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시범운영 모델은 ‘24시간 당직모델’과 ‘센터 협업 모델’ 2가지로 24시간 당직모델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개별의원에서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담당하고 심야시간에는 7~10개 의료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환자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센터 협업 모델은 야간에 서울시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비대면 진료와 응급대응을 담당한다.

처음에는 의료인에 대한 과도한 방역규정과 보건소의 업무부담으로 사업 확대가 지지부진했지만, 시와 의료계의 소통으로 문제점이 일부 해소되면서 올해 1월 21일 구로구 등 5개 구에서 시작됐다.

이후 재택치료 서울형에 참여하는 구의사회가 늘어나면서 구로구, 동대문구, 노원구, 서초구, 중랑구, 강북구, 종로구, 서대문구, 성북구, 관악구, 중구, 성동구, 마포구 등 총 13개구 의사회가 사업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관리한 재택치료자는 7월 6일 기준으로 46만 3170명에 달한다.

재택치료 서울형에 대해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코로나19가 잠시 소강상태지만, 8월이나 초가을에 재확산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의원급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재택치료 서울형을 만들고, 13개 구의사회 회원들이 참여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항원검사, 전화상담, 대면치료까지 동네의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하고, 이런 점에 있어서 회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서울형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병원만이 재택치료를 담당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것으로, 의사회에서 독자적,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받아들여줬다”고 전했다.

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회원들이 구의사회 및 서울시의사회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의사회의 존재 의미에 대해 인식을 달리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보건소와의 관계에서도 서로 역할을 이해하고 앞으로 커뮤니티 케어 등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까지 회원들에게 있어 동네의원은 경쟁 관계였는데, 재택치료 서울형을 같이 하면서 동료의식이 생겼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며 “재택치료 서울형에 참여하면서 당직을 교대로 하고, 팍스로비드 등 처방을 할 때 좀 더 잘 아는 회원이 정보를 공유했다. 어떤 회원은 재택치료 서울형을 함께한 동네의원을 동지, 전우 같다고 표현했는데, 이게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재택치료 서울형은 몇 개 구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북이나 노원 등은 병원이 재택치료를 그만하고, 의원이 전담하고 있는데, 병원의 경우엔 재택치료를 진행하면 그에 따른 인력을 새로 충원해야하지만, 의원은 원래 하던 업무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의원 쪽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이제까지 재택치료 서울형을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다. 백서 발간식은 오는 14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명하 회장은 “재택치료 서울형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 등을 담아 백서를 만들었고,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널리 알리려고 한다”며 “코로나19가 아직 끝난 상황이 아니지만, 재택치료 서울형의 성과에 대해 한 번은 정부나 회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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