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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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7.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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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아야”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사진>가 후보자 지명 40여 일만에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7월 4일 오전 사퇴의 변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저와 관련이 없는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면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특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회계처리 과정에서의 실무적인 착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었다”며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이긴 하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자신의 사퇴가 국민을 위한 국회의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국민 행복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연일 야당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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