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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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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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마취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마취 적정성평가는 마취 영역의 의료 질 개선 및 환자안전관리 기반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으며 이번 평가는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마취료가 청구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구조영역(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여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장비 보유 종류 수) △과정영역(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비율) △결과영역(마취 중·후 정상체온 유지 환자 비율) 등 총 13개 항목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모든 항목에 100점을 받아 만점을 획득해 종합병원 전체 평균 88.5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기록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안전한 마취 환경에서 환자가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마취 환경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관리 활동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솔병원, 대한2차병원 복강경외과학회 지역집담회 개최

한솔병원(병원장 이동근)은 6월 18일 본원 신관 한솔아트홀에서 ‘2022년 제2회 대한2차병원 복강경외과학회 지역집담회’를 개최했다다.

이날 행사에는 한솔병원 의료진을 포함해 약 28명이 참석했으며 대한2차병원 복강경외과학회 정의철 회장(진주제일병원)과 정춘식 감사(한솔병원)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복강경 수술 사례 및 노하우, 최신 정보, 연구결과 등이 공유됐다.

총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집담회는 외과 전문병원의 복강경 수술 사례와 다양한 비디오 자료 시청 및 김정윤 청담튼튼병원 원장, 김종태 진주제일병원 부장, 이관철 한솔병원 진료부장, 박만우 대구 구병원 과장, 정춘식 한솔병원 진료원장 등 외과 전문 의료진들의 발표로 꾸려졌다.

한편, 대한2차병원 복강경외과학회는 2009년 발족 이후 매년 각종 심포지엄을 개최해 2차병원 의료진이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 기법 등에 대한 교류 등 최신 의료정보를 나누며 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비뇨의학회 ‘상생협력 우수병원’ 선정
- 미즈메디병원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최근 대한비뇨의학회 ‘제1회 비뇨의학과 상생을 위한 병·의원 공동 심포지엄’에서 ‘병의원 상생협력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미즈메디병원 국검센터(비뇨의학과) 전경
미즈메디병원 국검센터(비뇨의학과) 전경

상생협력 우수병원은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의원에서 전원 의뢰된 건수와 의원으로 재회송한 건수의 합산값,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한 건수와 상급병원에서 회송받은 건수의 합산 값을 기준으로 김포 우리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14개 병원이 선정됐다.

미즈메디병원 김종현 진료과장은 “병·의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환경이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마인즈랩-㈜휴레이포지티브와 3자 업무협약 체결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이 6월 20일 ㈜마인즈랩, ㈜휴레이포지티브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구축과 연구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원주연세의료원 고상백 의과학연구처장, (주)마인즈랩 유태준 대표
사진 왼쪽부터 (주)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원주연세의료원 고상백 의과학연구처장, (주)마인즈랩 유태준 대표

㈜마인즈랩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이며, ㈜휴레이포지티브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디지털치료제(DTx)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의료기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공동사업 추진 △의료 분야 사물인터넷(IoMT) 및 인공지능 분야 기업 공동지원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산·학·연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원주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고상백 처장은 “원주연세의료원, 마인즈랩, 휴레이포지티브 상호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강원·원주지역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국내·외 선도모델로서 혁신적인 디지털헬스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신규 유닛사업’ 등 각종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차세대 의료패러다임 선도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신대복음병원, 장기이식센터 및 연구소 개소 2주년 세미나 개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6월 16일 장기려기념암센터 6동 대강당에서 장기이식센터(소장 임학), 장기이식연구소(소장 신호식) 개소 2주년 기념예배 및 세미나 행사를 열었다.

고신대복음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장기이식연구소는 2020년 6월에 개소해 신장 및 간 이식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술과 많은 연구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실제로 1983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인공신장실을 개소한 고신대복음병원은 1984년 12월 6일 부산·경남지역에서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약 69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아울러 고신대복음병원 간이식팀은 2014년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2016년 부산지역 최초로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수술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약 70례의 간이식수술을 실시했다.

장기이식연구소는 운영위원회 및 병설 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미국, 캐나다, 서울의대 등 국내외 자문위원 위촉 및 학술행사를 통해 활발한 학술 교류를 펼치고 있다.

특히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임상 및 기초 교수가 참여하는 국책과제를 유치해 이식기초연구도 진행 중이다.

임학 소장은 “장기이식센터를 통해서는 활발한 이식수술 및 이식 환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이식연구소에서는 장기이식 전반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지속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이식연구소장 아닐(Anil) 교수, 캐나다 Manitoba대학교, 이식연구소장 피터 니커슨(Peter Nickerson)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 등은 고신대복음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장기이식연구소 개소 2주년을 영상으로 축하했다. <정윤식·jys@kha.or.kr>


◆ 암에서도 ‘혈전색전증’ 유의해야 한다
- 아주대병원 안미선·최진혁·김태환 교수팀 연구

두경부암 및 비소세포폐암에서 약 1.9~3.3% 발생

혈전은 주요 암 사망의 원인이지만, 거꾸로 암이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주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김태환 교수팀은 최근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혈전색전증 발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국소진행성 두경부암 환자 257명과 2005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275명을 대상으로 치료과정 중 또는 종료 후 6개월~1년 이내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경부암의 경우 5명(1.9%)의 환자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혈전색전증 예측인자로 코라나 점수(Khorana score)만이 유일하게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코라나 점수는 여러 임상적 소견 중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백혈구수 등 혈구수치로 계산한다.

이어 비소세포폐암은 9명(3.3%)의 환자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그 중 7명이 폐색전증이었으며 9명의 환자 모두 병기가 2B기 이상이고 한 명을 제외한 8명이 기흡연자였다.

(왼쪽부터) 아주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최진혁, 김태환 교수
(왼쪽부터) 아주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최진혁, 김태환 교수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과 수술을 시행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혈전색전증이 얼마나 발생하고, 위험인자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석한 것으로 앞으로 환자 치료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다행히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 모두 치료 중 혹은 치료 후 혈전색전증의 발생빈도가 1.9~3.3%로 비교적 낮은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하지만 두 질환에서 모두 치명적일 수 있는 혈전색전증 발생이 확인됐으며 코라나 점수가 높거나 흡연이 위험인자로 확인돼 환자 치료 전 혈전색전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SCI(E)급 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 받은 두경부암 환자에서 혈전색전증 분석’ 및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혈전색전증 분석(단일기관 실제 임상자료)’란 제목으로 각각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동정] 류정엽·최강영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 국제역학저널에 게재한 구순구개열 관련 연구의 우수성 인정받아

경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류정엽<사진 왼쪽>·최강영 교수가 최근 국제역학저널에 게재한 구순구개열 관련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주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출생한 574만7,830명을 전수조사 및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우리나라의 구순구개열 환아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시기에 국내 구순구개열 환아는 1천명 출생 당 1.9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유병률이 높은 나라로 알려진 일본(1.91명), 싱가포르(1.67명), 멕시코(1.37명)를 뛰어넘는 결과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구순구개열 환아를 임신한 산모는 고위험 임신일 가능성이 크고 환아를 조산·유산할 위험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에 의해 고위험 신생아를 살려냈기 때문에 유병률에 포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즉, 의료 기반이 좋은 나라에서는 유병률이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단순 구순구개열이 아닌 증후군성 구순구개열의 유병률 증가율이 높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한 연구팀이다.

아울러 구순구개열 환아는 다른 아이들보다 8.6배 더 많이 사망했는데, 특히 만 1~4세에 가장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은 동반 기형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기형’과 ‘염색체 이상’이 가장 많았다.

또한 구순구개열 환아를 임신한 산모의 조산 위험도가 다른 산모보다 높았는데, 동반질환이 있는 구순구개열 환아의 경우 529%까지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만 1세부터 4세까지의 구순구개열 환아를 유심히 관찰해 아이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혈관계 기형과 염색체 이상을 동반했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구순구개열은 중요한 이슈”라며 “산모의 조산, 환아의 고위험 질환 관리 등 구순구개열 치료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설립 기념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오는 6월 24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대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설립기념 및 2022 Korean Interscience Working Group on Influenza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과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 초대 사무총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뤄져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현주소와 전망, 향후 다가올 신종 감염병의 대비 및 혁신적 백신개발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정릉에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열고 코로나19를 비롯해 반복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할 목적으로 백신혁신센터를 발족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서히 조여 오는 실명 위협 ‘녹내장’,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치료 중요

이시형 교수
이시형 교수

녹내장은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시야 손상이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행되다 보니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중기에서 말기가 되어 중심 시야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는 “녹내장으로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조기 발견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눈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시신경 혈류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뉜다. 우리 눈에는 홍채와 각막 사이에 각이 진 통로 ‘전방각’이 있는데, 이곳으로 눈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인 ‘방수’가 배출된다.

전방각이 열려있는 정상적인 형태에서 녹내장이 발생하면 ‘개방각 녹내장’, 눈의 구조적인 문제로 전방각이 닫혀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면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한다.

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75%는 ‘개방각 녹내장’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서 중기에서 말기가 되어야 시야 결손과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폐쇄각 녹내장은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눈이 충혈되고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며, 심한 안구통, 두통, 구역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응급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받아야 한다.

녹내장 진단은 우선 안압을 측정하고,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해 시신경의 손상 여부, 시야 검사를 통해 시야 결손 유무를 확인한다.

치료 방법은 약물, 레이저, 수술 치료가 있다. 처음에는 약물치료로 시작하고, 약물만으로 안압 조절이 되지 않으면 레이저, 더 나아가 수술이 필요하다.

이시형 교수는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안압을 낮춰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꾸준한 안약 점안 등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 40세 이상이거나, 40세 미만이더라도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고도 근시,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연 1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녹내장을 치료 중이라면 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물구나무서기, 목이나 허리가 꽉 조이는 옷 등은 피하면 좋다. 또, 자전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은 눈의 혈액순환을 돕고, 토마토, 브로콜리, 해산물 등 항산화 음식을 섭취하면 시신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
-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조현웅 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조현웅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이 6월 17일(금)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재관 교수 연구팀은 ‘소변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검사의 임상적 성능과 진단 정확도(Performance and Diagnostic Accuracy of Human Papillomavirus Testing on Self-Collected Urine and Vaginal Samples in a Referral Population)’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해 임상분야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검사상 이상소견으로 병원에 방문한 3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의가 채취한 자궁경부 검체와 환자가 직접 채취한 질 샘플, 소변을 이용해 고위험 HPV 검출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는 임상의가 채취한 HPV 검사와 비교했을 때,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을 진단하는 데 있어 상당히 유사함을 보였다. 반면, 자가채취 소변은 임상의의 자궁경부 샘플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재관 교수는 “해당 연구를 근거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가채취를 통한 안전한 HPV 검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경부암 극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환자들이 쉽게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채취를 통해 HPV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제1저자인 조현웅 교수는 “우선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암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수검률이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2020년 12월 대한암학회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휴니버스글로벌,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정밀 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 전문 플랫폼 기업인 (주)휴니버스글로벌은 지난 5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100억원 수준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투자 금액으로 본격적인 의료 데이터 사업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탭엔젤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IBK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박진오 부사장은 “휴니버스글로벌은 기존 On-Premise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완성 및 현장에서 실증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하고 클라우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 데이터 사업 및 원격진료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주)휴니버스글로벌은 상급 종합 및 대학병원에 P-HIS(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를 보급·확산함으로써 진료 정보, 유전체 기록, 생활 습관 등 각종 건강 관련 의료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수집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 임상 연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정밀 의료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P-HIS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므로 병원 간의 데이터 호환 및 확장이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휴니버스글로벌 이상헌 대표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P-HIS를 상급종합병원에 적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HIS 보급·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클라우드 서버에 수집된 의료데이터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를 연계하여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환경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휴니버스글로벌은 2021년 고려대의료원 3개 병원에 P-HIS를 구축 완료하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4월부터 종합병원인 천안충무병원과 아산충무병원 2곳에 P-HIS를 구축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국립소방병원 위탁 운영
- 2025년 6월 개원, 19개 진료과목·302병상...소방공무원 건강증진 및 지역의료공백 해소 기대

사진 왼쪽부터 이흥교 소방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사진 왼쪽부터 이흥교 소방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20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진료 및 교육·연구를 전담하는 종합병원이다.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4개 센터, 1개 연구소 규모(연면적 3만9755m²)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19개, 병상은 302개를 갖춰 2025년 6월 개원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의학 발전과 의료 공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로 소방공무원이 신뢰하는 병원 △ 소방 의학 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병원 △ 의료 선진화를 견인하는 미래형 병원 △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병원 등의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공무원 직무 특수성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교육·연구를 통해 소방 의학 특화 진료 및 정책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위탁운영과 공공보건의료 경험을 가진 서울대병원은 특화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사각지대인 충북 중부 4군(음성·진천·증평·괴산)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건립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 온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 ‘지역 주민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서울대병원의 국립소방병원에 대한 그동안의 지원과 위탁 운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에서도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소방청, 충청북도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소방병원의 운영계획 수립 및 설계 준비 단계 등 건립추진에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3월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 위탁운영자 모집에 공모하여, 지난 4월 국립소방병원 위탁 운영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70세 이상 노년 여성, 척추 근력 감소 빨라 “주의”
-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공동 연구팀
- 70대 이상인 여성의 신체기능 변화 1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 발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년 여성은 근육의 자연노화 과정에서 팔다리보다 척추 주변의 근력 감소율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척추는 인간의 목에서부터 등, 허리,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체의 중심축의 역할을 하고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뼈다. 척추 안에는 뇌와 말초기관들을 잇는 매우 중요한 신경통로인 척수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척추의 뒤쪽에 붙어있는 큰 근육인 ‘척추 신전근육’은 인체가 바로 서고 걷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역사회 노인코호트를 구축하고,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70세 이상 노년 여성을 1년간 추적 관찰해 신체 근육량과 근력 등 노년기 여성에서 나타나는 신체 전반의 자연노화 과정을 연구했다.

연구는 대상자의 사지 근육량과 악력, 보행속도와 같은 신체기능검사와 함께 척추 CT 검사 결과를 3차원 영상기법으로 분석해 척추 신전근육의 부피와 단면적을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척추를 펼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전만각도평가도 시행됐다.

1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들에서 사지 근육량, 악력, 보행속도 등의 자연 감소가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신체 근력과 관련한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에서 전체 대상자들의 척추 전만각도는 평균적으로 약 8%가량 감소했으며, 척추 신전근력의 감소율은 무려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연구진은 노년 여성의 신체 여러 근육 중에서도 척추 근력의 감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70대 이상인 여성 노인에서 사지에 비해 척추근육의 근력 및 기능저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근골격계의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변화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척추 신전근력과 척추 전만 각도를 함께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상윤 교수는 “사람은 자연적인 노화 과정에서 골격근량과 근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데, 신체를 지지하는 척추의 근력이 크게 감소할 경우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상승하고 다양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년기에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단백질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체 전반의 기능변화를 주기적으로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신진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노화임상실험연구(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IF=4.2)’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대학병원 최초 SDN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완료
- 다양한 네트워크의 통합 소프트웨어 관리로 업무 효율성 높이고 보안성은 강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인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 Network)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리스타 네트웍스 코리아(NYSE: ANET·지사장 김세진)가 제공하는 SDN 및 네트워크 스위치를 도입했으며,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파트너인 아이센트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SDN 유무선 네트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인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SDN 기반의 고성능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은 병원 내에서 사용중인 복잡하고 다양한 네트워크의 자원을 통합 관리한다. 이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및 시스템 장애 대처에서도 강력한 이중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보안성 면에서 이번에 구축된 네트워크 인프라는 무선 네트워크 외에도 다양한 망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데, 망 간에는 완벽하게 분리된 기술로 진료 기록 등 중요한 정보에 대한 보안성은 크게 강화됐다. 시설관리 네트워크, 직원 네트워크, 고객용 네트워크 등을 통합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시스템 장애, 재난 상황 등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박동균 가천대 길병원 전산정보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병원 감염 관리 등 재난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인프라의 통합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며 “대학병원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네트워크의 구조인만큼 상당 시간 동안 많은 기술검토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에 구축한 SDN 기반의 네트워크는 각 병원의 표준 네트워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만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병원의 시스템 첨단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1984년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전산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987년 자체 개발한 의사처치명령전산화 시스템을 (DOS·Dr’s Odering System)을 도입, ‘종이없는 병원’을 선포했다. 1991년에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도입하고 2000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이없는 병원’에서 ‘디지털 병원’으로, SDN 도입으로 ‘스마트병원’으로서 병원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북한 소아·산부인과 의료진, 모체태아의학을 가장 많이 연구했다
- 고려대 의대생, 북한의학학술지 분석한 연구결과 발표
- 북한에서 모성보건이 가장 큰 보건 의학적 과제임을 시사해
- 북한 소아, 산부인과 연구 현황을 분석한 국내 첫 연구성과

좌측부터 안기훈 교수, 박예주 양, 김재우 군
좌측부터 안기훈 교수, 박예주 양, 김재우 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학부생들이 북한의학학술지를 분석해 북한에서 모성보건을 다루는 모체태아의학이 중요한 의제임을 확인했다.

지난 2월 고대의대를 졸업한 박예주 양, 김재우 군은 의학과 4학년인 2021년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연구팀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북한의학학술지 <소아, 산부인과>에 5년간 실린 논문 949편을 분석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KCD 코드), 질병명, 과 분류, 연구 주제, 연구 분류를 추출했다.

전체 논문 949편 중 절반 이상이 산부인과 영역 연구(494편, 52%)였으며, 소아과는 366편, 유방외과는 88건이었다. 산부인과 영역 중 모체태아의학 분과(257편, 52%)가 가장 많았으며, 5년간 모체태아의학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북한 보건의료 사회에서 모성 보건을 다루는 모체태아의학이 주요한 의제임을 시사했다. 이중 자연분만을 주제로 한 논문이 26건으로 가장 많아 북한에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소아과 영역에서는 소아소화기영양, 알레르기및호흡기와 소아심장 분과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는데 이 세 분과에 속한 논문들은 소아과 논문의 58.4%에 해당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소아들에게서 소화계통, 호흡계통, 순환계통의 질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질병 부담을 일으킴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연구 주제는 설사, 선천성 심질환, 폐렴, 영양결핍, 기관지염으로, 결과 영양결핍의 치료에 대한 논문의 빈도가 높은 것은 북한에서 소아 영양결핍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소아과, 산부인과라는 특정 분야를 범주로 연구함으로써 북한의 모자보건에서의 질병 현황과 질병 부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또한 북한의 소아, 산부인과 영역에서 이루어진 연구 현황을 분석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5년간 출판된 논문을 분석해 그 안에서 시계열적 변화도 보여줬다.

공동 1저자인 박예주 양·김재우 군은 “고대의대 학생연구활동 지원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그 결실이 마침내 논문으로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기존 북한의 보건 의학적 연구는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내부의 실질적인 질병 수준과 의학적 과제들을 즉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연구에 활용한 학술지는 북한 연구자들이 작성한 논문을 모아 북한에서 발행한 것으로 북한 보건의료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이 반영된 의학적 과제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안기훈 교수는 “북한의학학술지에서 모체태아의학이 가장 많이 연구됐다는 결과를 통해 북한에서 모성보건이 가장 큰 보건 의학적 과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 연구와 같은 모자보건학적 접근으로부터 확장해 남북간 의학적 상호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상이한 남북 보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도모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본 연구성과는 <한국모자보건학회지> 4월호에 ‘북한의 여성과 아동의 질환에 대한 연구 현황 분석: 학술지를 통한 문헌분석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감염관리팀,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표창장 수상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감염관리팀이 지난 16일 시흥시 포스트코로나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유공자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개최된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853일간을 되돌아보고 이후 대응전략 수립 및 유공자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로, 시화병원은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감염관리팀 이선화 팀장과 시흥시 간호사회 추천으로 선정된 인공신장센터 박주란 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화병원 감염관리팀은 코로나19의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휴일과 밤낮없이 신속한 감염병 신고체계와 역학조사 및 방역 활동을 펼쳐 한 발 빠르게 원내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인 방역 활동을 펼친 시화병원은 최근 확진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와 완치 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센터‘를 개소하여 전사적인 감염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감염관리팀 이선화 팀장은 “지난 2년 여간 지속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오롯이 환자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함께 달려온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현미 행정부원장은 “앞으로도 시흥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감염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관상동맥 석회화 탐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윤덕용 교수팀, 심전도로 CT 검사 대체 기대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혈관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이는 혈류 공급의 장애를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로 확인된다. 점수에 따라 △No atherosclerosis(0점) △Mild disease(1점~99점) △Moderate disease(100점~399점) △Severe disease(400점 이상) 등의 등급으로 나뉜다. 석회화 정도에 따라 식이조절, 운동,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항고지질혈증제, 항혈소판제 등의 예방적 치료가 고려되며 추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 심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간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주로 CT 검사를 통해 측정했으나 CT 촬영술은 비용이 높고 방사선 피폭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윤덕용 교수(왼쪽), 한창호 전공의
윤덕용 교수(왼쪽), 한창호 전공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한창호 기초전공의 팀은 상대적으로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지 않는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하는 방안을 모색, 심전도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탐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IF 6.05)’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에는 환자 5,765명의 심전도 총 8,178건이 사용됐으며, 검증에는 환자 877명의 심전도 총 1,745건이 활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 100 이상, 400 이상, 1,000 이상을 예측하는 이진 분류 인공지능 모델들을 개발했다. AUROC(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s curve, AUC가 1에 가까울수록 모델의 신뢰도 높음)를 통해 살핀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는 훈련 그룹에서는 △100 이상 – AUC 0.753 △400 이상 – AUC 0.802 △1,000 이상 – AUC 0.835, 검증 그룹에서는 △100 이상 – AUC 0.718 △400 이상 – AUC 0.777 △1,000 이상 – AUC 0.803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AUROC(AUC가 1에 가까울수록 모델의 신뢰도 높음)를 통해 살핀 정확도는 훈련 그룹(왼쪽)에서는 △100 이상 – AUC 0.753 △400 이상 – AUC 0.802 △1,000 이상 – AUC 0.835, 검증 그룹(오른쪽)에서는 △100 이상 – AUC 0.718 △400 이상 – AUC 0.777 △1,000 이상 – AUC 0.803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AUROC(AUC가 1에 가까울수록 모델의 신뢰도 높음)를 통해 살핀 정확도는 훈련 그룹(왼쪽)에서는 △100 이상 – AUC 0.753 △400 이상 – AUC 0.802 △1,000 이상 – AUC 0.835, 검증 그룹(오른쪽)에서는 △100 이상 – AUC 0.718 △400 이상 – AUC 0.777 △1,000 이상 – AUC 0.803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심전도 내에 함축된 유용한 임상 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추출한 것으로, 심전도 검사로 방사선 피폭 등의 단점을 지닌 CT 검사를 대체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인간의 눈으로는 판독하기 어려웠던 심전도의 미세한 변화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 추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덕용 교수는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를 이어나가 향후에는 심전도를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뿐만 아니라 협착 정도(Stenosis Degree)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덕용 교수가 속한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은 통계학적인 이론 및 방법론을 기초로 각종 생물의학연구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객관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분야다. 윤덕용 교수는 의료정보학과 의료인공지능을 전공으로 첨단 의료 산업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권역 필수보건의료 협의체 대표자 회의 개최
-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병원장 김용림)은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상반기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6월 2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광역시 시민건강국,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권역 내 정부지정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현황 및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은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 및 지역진단, 기초조사 수행 등 중점 추진사업을 운영해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위원장인 김용림 병원장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필수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대구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 개설
- 이식술 환자 최근 8년간 124% 증가해 전문 클리닉 필요성 커져

건국대학교병원 무릎관절센터가 오는 7월 6일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한다.

무릎 안에는 내측과 외측, 2개의 반월연골판이 존재한다.

반월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 2~3배의 부하를 흡수하고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가장자리 30%만 손상돼도 테두리 장력이 거의 소실돼 충격 흡수 기능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반월연골판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나이가 젊어도 연골이 마모되는 관절염이 빨리 올 수밖에 없다.

국내 연구 보고에 의하면 2017년 반월연골판 이식술 환자 중 40대가 가장 많고 그 뒤를 20대가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첫째, 각종 레저와 스포츠가 활성화됐는데 충분한 준비 운동 부족 및 미숙함 등으로 무릎 부상을 당하는 젊은 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둘째,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에게 원판형 외측 반월연골판 기형이 흔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반월연골판 이식술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총 369건에서 2017년 총 826건으로 8년간 124% 증가했다.

건국대병원은 2017~2021년 반월연골판 이식술 시행 건수가 약 200건, 1년 평균 40건 정도의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다.

반월연골판
반월연골판

이처럼 반월연골판 이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경로는 부족하다.

이에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은 보통의 외래 진료처럼 짧은 시간을 진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 상태에 대한 세밀한 평가 및 정확한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하는 게 특징이다.

진료 대상은 반월연골판 손상뿐만 아니라 전방 및 후방신자인대 손상, 관절 연골 손상, 하지 부정렬 환자들이 모두 포함된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무릎관절센터 교수는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인공관절 수술과 다르게 기계적인 부품이 아닌 실제 신체 조직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것”이라며 “기계적 수명이 있는 인공관절 수술과 다르게 최대한 버티면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연골과 관절 간격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적기에 이식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기증자의 소중한 조직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관,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건국대병원이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삼성창원병원, 심방세동 치료 위한 ‘냉각풍선절제술’ 성공
- 풍선 모양 기구 급속 냉각시켜 폐정맥 차단…마취·시술 시간·합병증 크게 감소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 심장혈관센터가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냉각풍선절제술’ 장비를 도입해 첫 시술을 진행했다.

심방세동은 심방 부위에서 발생하는 빠른 전기신호로 인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무증상에서 두근거림, 답답함, 흉통 및 실신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심부전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에 심방세동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 치료의 목적은 가능한 한 정상 맥박을 유지해 증상을 완화하고 동시에 심부전·뇌졸중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약물치료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냉각풍선절제술,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등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폐정맥 입구 부위의 전기적 차단이다.

그동안 폐정맥에서 유발된 빠르고 불규칙적인 전기신호가 심방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느다란 전극선 끝에서 나오는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차단하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주로 시행해왔다.

그러나 폐정맥 입구 조직을 한점씩 병변을 이어서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냉각풍선절제술은 풍선 모양으로 생긴 기구를 폐정맥에 밀착시킨 후 급속 냉각시켜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한 번에 차단하는 시술로,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냉각풍선절제술은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마취 유지 시간이 짧고, 경우에 따라 전신마취 없이 시술할 수 있어 마취 관련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냉각풍선절제술의 치료 효과는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혈전 생성, 심낭 압전 등 위험 합병증 발생 빈도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2018년 하반기 국내에 도입된 냉각풍선절제술은 전국 주요 센터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6월 10일 경남지역에서는 삼성창원병원이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을 도입했다.

곽혜빈 삼성창원병원 부정맥파트 교수(순환기내과)는 “냉각풍선절제술 도입을 통해 마취시간 단축과 합병증 감소 등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심방세동 환자 모두가 냉각풍선절제술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폐정맥 입구 부위의 전기적 차단 외에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이 적합한 경우가 있다”며 “따라서 시술 전에 부정맥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중소규모 공공병원 맞춤형 교육 실시
- 영주적십자병원 및 삼척의료원 1·2차 선정·추진

- 공공의료 리더십 발휘한 지역 역량 강화 목적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중소규모 공공병원에 전문 교육단이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교육인 ‘지금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6월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교육 참여가 어려운 지역의 200병상 이하 중소 공공병원 2개 기관을 선정해 원하는 내용과 대상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꾸려졌다.

1차 교육은 6월 3일 영주권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공공병원인 영주적십자병원의 병동 증축사업 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원주의료원의 증축사업 사례발표 및 증축사업 추진 절차 관련 질의응답 △감염방지를 위한 시설관리 컨설팅이다.

2차 교육은 올해 원내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강원도 삼척의료원의 임직원 40명을 대상으로 7월 22일 실시할 예정이며 △공공언어 이해 △공문서 작성법 △공문서 작성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주영수 원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지역 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보건의료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지역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KDRT’, WHO 긴급의료팀 인증 획득
- 대한민국 최초 국제기준 부합 공식적 역량 인증

국립중앙의료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n Disaster Relief Team, KDRT)’ 의료팀이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긴급의료팀 인증 평가(Emergency Medical Team, EMT) Type І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립중앙의료원 KDRT는 전 세계에서 35번째로 WHO의 공식인증을 받은 긴급의료팀이 됐다.

‘긴급의료팀 Type І Fixed 등급’은 재난피해국 도움 없이 29명의 대원이 최소 14일간, 1일 100명의 외래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팀에게 부여된다.

KDRT는 초기파견을 위한 핵심 대원 84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WHO 인증 준비의 총괄은 해외의료지원팀(팀장 정의엽, 정형외과 전문의)에서 맡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지난해 1월 표준운영매뉴얼 TF를 발족하고 같은해 12월 매뉴얼 초판을 발간했다.

이후 올해 3월 WHO EMT 사전인증을 거쳐 이번 WHO EMT Type І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주영수 원장은 “이제는 선한 의도로 재난지역 의료활동을 하고 싶어도 국제사회에서는 질 관리가 잘 된 의료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주도로 이뤄낸 WHO EMT 인증 획득은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한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지속적인 정부지원과 관계 단체들의 협력, 전문가 양성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 선정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 및 6개의 참여기관(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보라매병원, 이대서울병원, 동국대일산병원)과 함께 2020년부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료기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약, 의료기기,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성과로 동산병원은 코로나19 데이터셋 구축을 완료했으며 △신경계 중환자 △영·유아 고관절 검진 데이터셋 작업도 막바지에 와 있다.

또 △족부환자 데이터 기반 AI 진단보조 기술 △보행이상 환자의 전신촬영 영상기반 AI 진단보조 기술 △산부인과 수술 결과보고서 작성용 AI VOICE 레코딩 모델 △AI 기반의 영상 분석을 통한 뇌경색 악화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하고, 다양한 세부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황재석 병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인공지능 연구 및 관련 기술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병원 빅데이터 팀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 데이터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성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아동청소년정신건강캠페인 공개강좌 개최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 주제로 열어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6월 28일 본관 3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2022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다.

김인향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코로나19가 우리 아이들에게 끼친 영향’을, 이동준 I&I 정신건강의학과원장이 ‘코로나19 시기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인향 교수는 “이번 공개강좌는 갑자기 찾아온 비대면 시대에서 영유아의 발달과 시기별 어려움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다”며 “성인 이전의 아이들과 부모가 코로나19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좌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성동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 후에는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대동병원, 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
- 수익금은 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에 쓰일 예정

대동병원은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병원 1층 로비에서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 명륜점과 공동으로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대동병원은 2019년에도 바자회를 개최한 바 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중단했다.

대동병원 소속 직원들은 이번 바자회를 위해 각자 가정에서 패션·미용 잡화, 의류, 도서, 음반, 주방, 생활가전 등 재사용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자발적으로 기증했다.

이렇게 모인 물품은 1,000여 점에 달한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소아재활치료 중인 환아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동병원 경영지원팀 김재환 사원은 “바자회는 일상 속 나눔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며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바자회를 통해 대동병원이 지역주민과 환우들에게 좀 더 다가가 자원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동병원은 그동안 아름다운 가게와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하고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 활동에 참여하며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

또한 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의료계에 부는 ESG경영을 직접 실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울산대병원, 개원의 위한 임상 정보 교류의 장 열어
- 제20회 내과 연수강좌 개최 통해 개원의 200여명 한자리 모여

울산대학교병원은 6월 19일 병원 본관 강당에서 부산·울산·경남 개원의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0회 울산대학교병원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강좌는 총 4개 세션 12개 강의로 구성됐으며, 울산대병원 내과 의료진들이 직접 나서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상증례를 개원의들과 공유하며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교류했다.

1부와 2부에서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 △위의 거대주름 접근 방법 △비만대사수술 △심부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콩팥 낭종 그냥 지켜볼까요 △가려움증 호소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개정된 지침 및 최신지견이 공유됐다.

이어 3부와 4부에서는 △잠복결핵 치료해야 하나 △당뇨인의 저혈당 관리 △류마티스 혈액검사와 해석 △면역항암제의 이해 △면역 혈소판 감소증 △코로나19의 치료 등 다양한 내과 질환들을 주제로 다뤘다.

방성조 울산대병원 내과 과장은 “개원의들에게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진료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과장은 이어 “다양한 국내외 연구결과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최신치료와 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강좌가 궁극적으로 환자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의사와 환자 서로 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2년부터 시작된 울산대병원 내과 연수강좌는 매해 평균 200여명의 개원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울산 지역 의료계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제1회 슬관절 로봇수술심포지엄 성료
 - 5개 세션 주제발표, 라이브서저리, 해외연자 초청 강의 등 내용 풍성
 - 온‧오프라인 300여명 참석,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국내 인공관절 수술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최신 경향을 공유했다.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회장 고상훈)가 주최한 제1회 슬관절 로봇수술 심포지엄이 6월 18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 유수 대학병원의 교수와 전문병원 의료진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역사와 앞으로의 전망, Live Surgery(라이브서저리)를 통한 실제적인 수술법 참관, 다양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로봇수술에 대한 초기경험 사례 공유, 로봇수술의 최신 트랜드와 학문적 성과 등이 논의됐다.

특히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형외과 전공의, 전문의 및 교수 약 3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논점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로봇수술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고상훈 회장은 “첫 번째 슬관절 로봇수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그동안 부민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의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성공적인 임상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는 의료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환자안전 라운딩’ 실시
 - 현장 직원과의 소통 통해 문제점 파악 및 개선 활동 가져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6월 16일 원내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통 중심의 ‘리더십 안전라운딩’을 실시했다.

리더십 안전라운딩은 환자안전에 대한 병원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환자안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을 공유, 긍정적인 환자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질관리실에서 주관한 이번 안전라운딩은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해 이현영 의료질관리실장, 김연 간호부장 등 병원 리더로 구성된 위원들과 실무진이 병원 전체를 둘러보며 환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조선대병원은 △의료가스 △화재 △에스컬레이터 낙상예방 등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하여 파악된 문제점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집행부와 현장 직원 간 환자안전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환자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조선대병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병원 행정, 변화를 예측하라!’
 -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2022 춘계학술대회 성료
 - 보건의료정책, 중대재해방지법 강연 실시…복지부장관상 등 수여

‘2022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회장 박병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국장) 주관으로 지난 6월 17일 서초평화빌딩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병원 행정, 변화를 예측하라!’를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중대재해방지법 등이 강연됐다.

또한 학술대회에 앞서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식 및 ‘협회장 유공자 표창’ 수여식, 그리고 최근 진행된 ‘병원행정 직무별 동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정영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의 시기를 현명한 판단과 용감한 대처로 새롭게 나아가는 성공의 길로 이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유익한 정보 교환, 다양한 의견 토론, 화합과 소통의 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태 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안개 속 ‘곡선의 시대’를 지나는 중인 우리는 그 곡선을 넘기며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선,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맞았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변화를 예측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과 병원행정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정부에서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와 그동안 진행해 온 보건의료정책 간의 균형을 이루는 의료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가 명심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은 변화의 속도와 그에 대한 예측이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반드시 사람이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오늘 학술대회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 행정인의 역할과 전략 마인드를 충분하게 채우고, 나아가 거대한 파도 위를 유유히 서핑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가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변종석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사무관의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시작으로, 박진호 노무사가 ‘중대재해방지 기본법 A to Z’를 주제로 정책 설명을, 장동진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Digital Healthcare 시대의 변화와 전망’, 이상태 보아스사회공헌재단 대표가 ‘Digital Healthcare 시대의 Business mind’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전성한 삼성서울병원 원무팀장의 ‘언택트 시대, 비대면으로 수납·수속하다’, 김원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의료정보실 스마트헬스파트장의 ‘메타버스로 만나는 환자중심병원’, 박형경 경희의료원 홍보팀장의 ‘메타버스, 새로운 소통·경험디자인 플랫폼’, 양영규 연세의료원 인재개발팀장의 ‘메타버스, 교육으로 피어나다’ 등의 언택트 시대 경험 사례 발표 및 좌담회가 이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이학선 연세의료원 사무국장, 김선훈 서울대학교병원 총무과장, 이수희 포항여성병원 행정부원장이 수상했으며 김기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 정보정책팀장이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 유공 표창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2달간 전국 의료기관 직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병원행정 직무별 동영상 공모전’ 대상작은 서울성모병원 입원원무팀이 차지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홍보팀(최우수상), 서울성모병원 외래원무팀(우수상)과 가톨릭중앙의료원 홍보팀(우수상), 대림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장려상)의 콘텐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오민호‧omh@kha.or.kr>


◆ 미국안과학회 아이넷에 논문 소개돼
 - 황호식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사진>의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통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 개발 논문이 최근 미국안과학회 소식지 ‘아이넷(Eyenet)’에 소개됐다.

논문이 ‘중개 시과학과 기술(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3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이를 본 미국안과학회에서 황호식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 논문과 인터뷰 내용이 학회 소식지 아이넷(Eyenet) 6월호에 소개된 것.

최근 백내장 수술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초점이 2개 이상으로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또는 중간거리도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먼 거리가 안개낀 것처럼 보이거나 밤에 빛 번짐이 보이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논문에서 소개된 체험 장비인 ‘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는 황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시뮬레이터에 실제 수술에 사용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다음 환자가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시력, 밤거리에서의 빛 번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50세에서 70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결과, 실제로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원거리, 근거리 시력, 빛 번짐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 교수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장비를 미국안과학회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본 장비로 환자가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할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할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면 어떤 모델을 삽입할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기관으로 선정
 - 여성 농업인 대상 근골격계, 심혈관계 질환 등 상담 지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에서 시행하는 ‘2022년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 검진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 경영체에 등록한 만 51~70세 사이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질환 등에 대해 건강검진 및 질환 예방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탁 시행하는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은 전북 지역 대상 인원약 1,000여 명, 전국 9개 도에 약 9,000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해당 여성 농업인은 국비 90% 지원과 자비 10%로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전북도에서는 원광대병원 외 1개 의료기관이 검진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건강검진과 질병 상담을 진행한다.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기관에 선정된 원광대병원은 운동 및 농작업 안전교육실, 임상검사 시설을 갖추게 되며 방사선촬영 장비, 골밀도 검사, 폐활량 검사 등 의료장비 기준 조건을 충족시키고 검진을 담당할 의사(1명), 간호사(2명), 물리치료사(1명), 임상병리사(1명), 방사선사(1명)로 인력을 구성한다.

특히 모든 인력은 해당 분야의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최두영 건강검진센터장은 “도내 여성 농업인들의 연령대가 상향됨에 따라 각종 질환에 노출될 빈도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맞춤 건강검진과 질환 예방 상담을 실시할 수 있게 돼 여성 농업인들 건강생활 유지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선정
 - 김정훈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정훈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사진>와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장인호‧최세영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에 공모해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연구주제는 ‘방광암 치료를 위한 젬시타빈 봉입 복합 기능성 약물전달시스템의 고도화 및 임상 실용화’로, 3년간 총 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방광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비뇨기계 암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2019년 기준 남성 10대 암에 포함될 정도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나 재발이 잦다는 특징이 있어 꾸준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한 암에 속한다. 하지만 방광암의 재발률을 낮춰주는 치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광내 BCG(Bacillus Calmette Guerin) 주입요법이 감염을 일으키거나 배뇨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문제는 현재까지 BCG를 대체할 만한 수준의 약물이 개발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장인호 교수와 최세영 교수가 연구해오던 ‘방광암 모사체’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연구로, BCG를 이용한 방광암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부유성겔과 젬시타빈 봉입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김정훈 교수는 “매년 반복되는 BCG 공급 부족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방광내 약물주입요법의 효율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젬시타빈 봉입 복합 기능성 약물전달시스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훈 교수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병원과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요로결석과 비뇨기계 감염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방광암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입원 필수품 병실까지 배송
 - 건양대병원,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 시작
 - 보호자 없는 환자 배려로 고객만족도는 상승

건양대병원 입원환자가 침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모니터를 이용해 입원물품 배송주문을 하는 모습
건양대병원 입원환자가 침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모니터를 이용해 입원물품 배송주문을 하는 모습

건양대학교병원은 6월 21일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 내 감염유입 차단 및 예방을 위한 보호자 출입과 면회 제한에 따라 입원 중 필요한 물품구매를 돕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입원환자의 물품 배송주문은 전 병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 모니터’의 메뉴에서 배송서비스를 누르면, 병원 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목록과 사진, 가격정보가 화면에 나타나 누구나 손쉽게 주문이 가능하다.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기저귀, 생수 등 주로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완료하게 되면 배송담당자가 입원실까지 직접 배달한다.

건양대병원에 입원 중인 A환자는 “거동이 어렵고, 보호자가 없어 필요한 물품을 구할 길이 마땅치 않았는데, 각종 물품을 병실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생겨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올 상반기 다학제 통합진료 100례 달성
 - 지역 최초 기록으로 환자중심의 맞춤형 진료 활성화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6월 21일 전북지역 최초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다학제 통합진료가 올해 상반기에만 100례를 넘었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2016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으며 간암, 위암,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통합진료실 개설로 통합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1월부터 6월 21일 현재까지 대장암 75건 간암 20건 위암 10건 폐암 4건 구경부암 등 기타 질환 6건 등 상반기에 만 115건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1월 개설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다학제통합진료실은 소화기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흉부외과·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7개 과에서 20여 명의 전문의들이 통합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의 질환 및 관련 질환에 따라 3~9인으로 구성된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1명의 환자에 대해 의료진 1명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기존 주치의 위주의 진료가 아닌 환자 중심으로 개별 특성에 맞게 관련 진료과가 함께 모여 최상의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개인별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 대상 환자에 대해서는 외래 진료 또는 입원 후 주치의가 환자에게 다학제 통합진료에 대하여 설명하고 환자가 원할 경우만 진행된다.

환자와 보호자는 진료 전반에 적극 참여해 의료진들로부터 충분한 답변을 듣고 최선의 치료계획을 결정할 수 있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3개 과 이상의 전문의가 참여하며 환자가 진료를 위해 찾아다니지 않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자리에서 신속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에 참여한 환자 및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는 치료 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의료진을 신뢰하게 되고 치료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실제 대장암 진단을 받고 다학제 통합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박동권(52) 씨는 “여러 의사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설명을 해주니 매우 믿음이 가고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중심의 다양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고 환자들은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치료효과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통합진료를 확대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학교병원-(재)한국공공조직은행, MOU
 - 병원 산하에 공공조직은행 설립 협력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과 (재)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강청희)은 6월 21일 충북대병원 교육인재관 수암홀에서 병원 내 산하 공공조직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인체조직기증자 발생시 기증자를 이송해 인체조직의 채취 및 기증자 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조직기증자의 이송 거리를 줄여 기증자 유가족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신속한 채취로 안전한 인체조직을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충북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병원 내에 산하 조직은행 설립을 도와 권역별 공공조직은행 구축에 기여하고 충청권역의 인체조직 기증과 이식 활성화 및 인체조직 공적관리체계 정착의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최영석 병원장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충청권역을 대표하는 공공조직은행을 설립해 국민의 건강복지증진과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청희 공공조직은행장은 “공공조직은행의 권역별 구축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여 원내 설립과 운영에 협력해주시기로 한 충북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공립병원과의 기증·이식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내 인체조직 이식재의 자급률 향상을 통한 공공의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좋은문화병원, 개원 44주년 기념 그린 캠페인 펼쳐

좋은문화병원은 6월 21일 개원 44주년을 맞이해 청결위원회 주관으로 ‘좋은문화병원 그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원 60명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를 줍고, 걷기 운동도 되는 일석이조의 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들의 출근길을 청결하게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종은문화병원 관계자는 “병원 인근 지역 길거리 청소를 통해 청결한 환경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환경 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병원으로 다양한 그린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김정호 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선정
- 기존의 1·2차원적인 선량계…환자의 호흡 모사 및 기계적 부정확성 등 반영 한계
- 유연성 물질 활용한 3차원 정도관리 시스템 개발…치료 정밀‧정확도 향상 기대

김정호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원이 최근 ‘2022년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다.

김정호 연구원은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3차원 선량 전달 정도관리 시스템 개발’이라는 연구로 3년간 약 1억7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는 환자의 호흡 또는 대사에 의해 발생하는 종양의 움직임에 따라 방사선 조사를 제어하는 치료 기법인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의 치료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선량(방사선의 양)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딱딱한 형태의 1·2차원적인 선량계를 이용했기 때문에 환자의 호흡 모사, 기계적 부정확성 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실리콘, 우레탄 등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3차원 정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정호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의 정확도와 질을 높여 방사선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기대여명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으로 연구기반을 확대해 국가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여름철 눈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최문정 교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습하고 더운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다양한 안과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들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특히 바이러스 각결막염 등이 있으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광각막염, 안구건조증의 악화 등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여름철 걸리기 쉬운 다양한 눈질환과 질병신호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 및 치료, 예방법에 대해 최문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바이러스성 결막염

여름 휴가철이 되면 수영장, 워터파크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는데 수영장물의 소독약품에 의해 따가움, 이물감 등 각결막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번식하여 감염이 되기도 한다.

흔히 눈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해 환자 눈 분비물의 직접 접촉이나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주로 한쪽 눈의 충혈, 눈곱, 눈꺼풀부종, 눈물흘림, 이물감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결막에 위막(가성막)이 생기고,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각막혼탁 또한 발생할 수 있으며, 결막염이 호전된 이후에도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저하나 눈부심이 생길 수 있다.

2~3주 정도의 경과를 거치고, 증상 발현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족과 눈 분비물이 닿을 수 있는 수건이나 비누를 따로 쓰고, 눈을 만지지 않는 등 타인에게 전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으로 인두결막열도 있으며, 이 경우 결막염과 함께 인후염, 발열, 림프절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감염 경로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초기에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점점 경해지면서 2주 정도 지속된다.

또다른 바이러스결막염으로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는데 이는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물감, 충혈 등 일반적인 결막염 증상 외 결막하출혈이 생길 수 있다.

짧은 잠복기와 빠른 진행, 빠른 관해가 특징으로 대부분 1-2주 내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가급적 눈을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가능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자외선으로 인한 눈의 화상 광각막염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강한 햇빛에 장시간 있게 되면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여름휴가지인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이나 모래 같은 표면에 자외선이 많이 반사되고 한꺼번에 강한 자외선을 받게 되면 눈도 피부처럼 화상을 입는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충혈, 눈물흘림, 통증, 시야흐림이 나타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은 안구표면뿐만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도 도달할 수 있고, 수 년에 걸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눈의 노화를 촉진해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병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하여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에 부종이나 출혈 등 변성이 발생하여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황반부가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결막에도 기타 퇴행성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결막이 변성되어 황백색 결절로 나타나는 검열반,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으로 자라들어가는 익상편에서도 자외선이 주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글라스는 색상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 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렌즈 크기가 클수록 보호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렌즈크기가 큰 안경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에어컨사용으로 악화되는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 증발이 많이 되면서 눈 표면이 손상되어 눈시림, 타는 듯한 작열감, 이물감, 콕콕 찌르는 통증, 뻑뻑함,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이 더 심해진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눈물을 증발시키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간헐적으로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눈꺼풀염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온 찜질 후 눈꺼풀 세정을 하는 것이 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안구건조증에 대한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위해서는 안과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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