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FDA,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 적응증 확대
상태바
FDA,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 적응증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1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르데-비들 증후군에 허가...알스트롬 증후군 승인은 거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듬 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의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Imcivree, setmelanotide)를 바르데-비들 증후군(Bardet-Biedl Syndrome, BBS) 치료제로 확대 승인했다.

▲ 리듬 파마슈티컬스의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는 미국에서 바르데-비들 증후군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추가 승인됐다.
▲ 리듬 파마슈티컬스의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는 미국에서 바르데-비들 증후군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추가 승인됐다.

미국 바이오기업 리듬 파마슈티컬스는 FDA가 바르데-비들 증후군 환자를 위한 멜라노코르틴-4 수용체(MC4R) 길항제 임시브리의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임시브리는 MC4R 경로의 손상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FDA 승인 치료제로 2020년 11월에 POMC(proopiomelanocortin), PCSK1(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1), LEPR(leptin receptor) 결핍증으로 인한 비만이 있는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임시브리는 POMC, PCSK1, LEPR 결핍증 또는 바르데-비들 증후군으로 인한 단일유전자 또는 신드롬 비만이 있는 6세 이상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사용이 허가된다.

임시브리 라벨은 병원성, 병원성일 가능성, 불확실한 의미(VUS)로 해석되는 POMC, PCSK1, LEPR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판 후 약속 하에 개발된 FDA 승인 검사를 포함하도록 업데이트됐다.

임시브리는 양성 또는 양성 가능성으로 분류된 POMC, PCSK1, LEPR 유전자 변이가 있고 POMC, PCSK1, LEPR 결핍증이 의심되는 비만 환자의 치료 또는 다른 유전성 증후군, 다유전자 비만을 포함해 POMC, PCSK1, LEPR 결핍증이나 BBS와 관련이 없는 유형의 비만 환자의 치료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바르데-비들 증후군은 미국에서 약 1,500~2,500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환자들은 과식증으로도 알려진 만족할 수 없는 배고픔과 어린 나이에 시작되는 중증 비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BBS는 인지 장애, 다지증, 신장 기능장애, 생식샘저하증, 시각 장애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승인은 BBS에 대해 실시된 역대 최대, 최장 중재 임상시험인 주요 임상 3상 시험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임시브리는 1차 평가변수와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으며 조기에 유의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임시브리로 치료받은 환자는 식이요법 및 운동 없이 신체질량지수(BMI)가 평균 7.9% 감소했다. 14주 이중맹겅검, 위약대조 단계 동안 위약 조정 BMI 변화는 –4.5%로 분석됐다. 또한 배고픔을 자가 보고할 수 있는 12세 이상의 환자들은 52주차 배고픔 점수가 2.1점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임시브리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임시브리 투여 이후 성흥분장애, 우울증, 자살생각, 피부 색소침착 증가, 기존 모반의 흑화, 신생아 및 저체중 영아에서의 벤질 알코올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부 과다색소침착, 주사부위반응, 구역 등이다.

리듬의 데이비드 미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FDA 승인은 리듬에게 중요한 이정표로서 희귀 MC4R 경로 질환으로 인한 중증 비만 및 과식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 임시브리를 개발하는 자사 전략을 입증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BBS 환자 커뮤니티에게 정밀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이중대립유전자성 POMC, PCSK1, LEPR 결핍증으로 인한 비만에 대한 임시브리 승인 이후 구축한 강력한 인프라와 진단부터 지속적인 치료까지 환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하이터치 환자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임시브리를 즉시 BBS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비만과 과식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한 BBS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이 중요한 의약품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FDA는 이 승인과 별개로 임시브리를 알스트롬 증후군(Alström syndrome) 치료제로 승인하는 것은 거절했다. 리듬은 미국에서 알스트롬 증후군에 대한 잠재적인 경로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미커 CEO는 “알스트롬 증후군 치료를 위한 임시브리의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FDA가 신중하게 검토해 준 것에 감사하지만 이 결과에는 실망했다”고 밝히며 “자사의 임상 개발 노력에 참여한 알스트롬 증후군 환자, 보호자, 의사에게 매우 감사하고 진전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