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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나일람, 새 RNAi 치료제 앰부트라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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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나일람, 새 RNAi 치료제 앰부트라 FDA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1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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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유전질환 신약...오는 7월 출시 예정

미국 제약기업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새로운 RNAi(RNA 간섭) 치료제를 승인받았다.

앨나일람은 FDA가 성인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다발신경병증 치료를 위해 3개월마다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RNAi 치료제 앰부트라(Amvuttra, 성분명 부트리시란)를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앨나일람은 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위해 기존 치료제보다 덜 자주 피하 투여하는 신약 앰부트라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 앨나일람은 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위해 기존 치료제보다 덜 자주 피하 투여하는 신약 앰부트라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은 희귀하고 유전되며 빠르게 진행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쇠약하게 만드는 다발신경병증 증상이 수반된다.

앨나일람은 현재 이미 hATTR 아밀로이드증으로 인한 다발신경병증에 대해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 성분명 파티시란)를 판매하고 있으며 앰부트라는 온파트로의 후속 제품에 해당한다.

온파트로는 3주마다 정맥 주입으로 투여해야 하는데, 앰부트라는 3개월마다 피하주사로 덜 자주 투여하기 때문에 편의성 면에서 우월하다. 앨나일람은 앰부트라가 3개월마다 1회 피하 투여를 통해 신경병증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FDA 승인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다발신경병증이 있는 다양한 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대상으로 앰부트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무작위, 개방표지, 다기관 임상 3상 시험 HELIOS-A에서 나온 긍정적인 9개월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앰부트라는 9개월 차에 기준치 대비 수정 신경병증 손상 척도(mNIS+7) 점수 변화를 평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앰부트라 치료군은 mNIS+7 점수가 평균 2.2점 감소(개선)했으며 이에 비해 외부 위약군은 평균 14.8점 증가(악화)한 것으로 보고돼 위약과의 차이가 17점으로 분석됐다. 앰부트라 치료군의 50%는 신경병증 손상 개선을 경험했다.

또한 앰부트라는 노퍽 삶의 질 설문-당뇨 신경병증(Norfolk QoL-DN) 점수, 10미터 보행검사 결과의 유의한 개선을 포함해 모든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수정 체질량지수(mBMI) 변화를 포함한 탐색적 평가변수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 18개월 차 효능 결과는 9개월 데이터와 일관됐으며 앰부트라는 모든 2차 평가변수에 대해 외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달성했다. 혈청 트랜스티레틴(TTR) 감소는 연구 내 파티시란 비교군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앰부트라는 9개월 동안 고무적인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했고 약물 관련 중단 또는 사망은 없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관절통, 호흡곤란, 비타민 A 감소 등이며 주사부위반응은 모두 경증이고 일시적이었다.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이본 그린스트리트 최고경영자는 “앨나일람은 20년 전에 hATTR 아밀로이드증 같은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심각한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전 세계 사람의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 위해 RNA 간섭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며 “앰부트라는 이 파괴적인 질환으로 인한 다발신경병증을 앓는 사람을 위한 표준 치료법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앨나일람이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안에 승인받은 5번째 RNAi 치료제인 앰부트라가 선도적인 생명공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사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앨나일람은 미국 내에서 앰부트라를 처방받는 환자를 위한 환자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앰부트라의 표시가격은 1년에 46만3500달러(약 5억9700만 원)로 정해졌다. 앰부트라는 오는 7월 초부터 미국 내 병원에 배송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도 부트리시란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앨나일람은 HELIOS-B 임상 3상 시험에서 부트리시란을 hATTR 및 야생형 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심근병증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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