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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집행부, 탈 중앙대 코드로 인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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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집행부, 탈 중앙대 코드로 인사 개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04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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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저녁 약사공론 신임 사장 발표...마퇴본부 이사장에도 비중앙대 인사 유력

[의약뉴스] 약사공론 신임 사장에 이형철 전 대한약사회 감사가 임명됐다.

▲ 최광훈 회장이 이형철 전 대한약사회 감사를 신임 약사공론 사장으로 임명했다.
▲ 최광훈 회장이 이형철 전 대한약사회 감사를 신임 약사공론 사장으로 임명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이자 故 김구 명예회장 재임시절 부회장직을 역임했던 인사로, 최광훈 회장이 탈 중앙대 인선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간 인사문제에서 여러차례 발생한 잡음을 고려, 비(非) 중앙대 출신들로 공석을 채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광훈 회장은 3일 저녁 10시경, 현재 공석인 약사공론 사장직에 이형철 전 대한약사회 감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형철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조찬휘 전 회장 2기 집행부 감사, 김구 전 회장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신임 약사공론 사장에 서울대 약대 출신을 임명한 것을 두고 약사사회에서는 최광훈 회장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허지웅 전 사장의 해임 이후로 다양한 인사들이 후보군에 올랐다”며 “일각에서는 최광훈 회장에게 중앙대 약대 출신의 전 사장 중 한 명을 기용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광훈 집행부는 다른 판단을 내렸고, 이에 새로운 인물을 기용한 듯하다”며 “중앙대 동문이 아닌 외부 인사를 약사공론 사장직에 임명하며 탈 중앙대 집행부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약사회 산하의 다른 조직인 의약품정책연구소와 약학정보원의 기관장에 중앙대 약대 출신 인사들을 선임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며 “이처럼 다양한 요소가 서울대 출신 원로의 약사공론 사장 임명을 만든 모양새”라고 부연했다.

최광훈 회장의 탈 중앙대 행보는 집행부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최근 여러 인사 문제를 겪으면서 최광훈 회장이 동문을 중심으로 회무를 보고 있다는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남은 공석에는 다양한 대학 출신 인사들을 채워 넣으려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석인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직에도 비 중앙대 출신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며 “약사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비 중앙대 인물을 강하게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광훈 회장이 전격적인 탈 중앙대 행보를 밟자 공석인 부회장직에 오를 인물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약업계 관계자 C씨는 “현재 공석인 부회장직에도 비 중앙대 출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며 “아직 어떤 인물이 유력하다는 말은 없지만, 출신 학교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최 회장의 행보에 불만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며 “인사와 관련해 복잡하게 얽힌 역학관계를 잘 풀어내는 일이 최광훈 집행부의 차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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